
[점프볼=부산/서호민 인터넷기자] 시즌 초반 안양 KGC는 3승 1패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불안한 면이 있었다. 바로 김기윤의 부상에 따른 포인트가드 부재였다. 김기윤은 개막 후 2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월 2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다시 허리 통증으로 호소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단신 외국선수 키퍼 사익스가 있긴 하지만 그는 안정적이기 보다는 공격적 성향이 강한 선수. 사실상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기윤 없이 경기를 치러야했다. 그 결과 전반전에는 주전 선수들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크게 앞서고 있는 반면, 후반전에는 뒷심 부족으로 경기 마무리적인 면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불안감을 키워왔다.
실제로 전자랜드전에서는 전반전 19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맹추격 당했고, 4쿼터 막판 역전까지 당했었다. 다행히 재역전으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김승기 감독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걱정을 조금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포인트가드 김기윤이 예상보다 부상에서 빨리 복귀했기 때문. 김기윤은 이번 원정 3연전에 앞서 부상에서 회복해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18분을 뛰었다. 안정적인 리딩을 바탕으로 오세근, 사이먼 등 빅맨들과 2대2 플레이를 펼치며 포인트가드로서 해야 할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9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4-70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승기 감독은 “(김)기윤이가 합류하면서 확실히 팀에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 확실히 플러스 요인이다”라며 김기윤의 복귀에 대해 매우 흡족해했다.
김기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팠던 허리부상은 이제 다 나았다. 그동안 감독님 및 코치님들께서 믿고 지지해주셨는데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해서 정말 죄송했다. 앞으로 몸관리 잘해서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기윤과의 인터뷰.
Q. 경기소감을 말해달라
오늘 경기에서 (오)세근이 형도 그렇고 사이먼 등 빅맨들과 2대2 플레이가 잘 맞았다. 그 덕분에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특히 프로 생활하면서 사이먼 같은 좋은 외국선수들과 언제 한번 뛸 수 있겠나? 사이먼 같은 선수와 함께 코트에서 뛸 수 있어 가드로서 정말 행복하다.
Q. 벤치에서 바라보는 마음은 어떠한가?
비시즌부터 허리가 안 좋아서 훈련도 제대로 소화를 못했다. 감독님께서는 믿고 지지해주시는데 부상으로 보답을 못한 거 같아 굉장히 죄송했다. 쉬면서 (강)병현이 형한테도 허리 부상 관리법이나 보강훈련 등 재활과 관련해 많은 조언을 구한다.
Q. 1년 선배로서 문성곤 같은 후배들에게 할 말은 없는지?
나도 신인 때 출전 기회가 꽤 있었는데 그 때 감독님한테 눈도장을 얻어서 지금까지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한테 믿음을 주면 당연히 자기가 하는 만큼 출전시간을 받기 때문에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Q. 본인이 어떤 면에서 감독님한테 믿음을 줬다고 생각하나?
신인 때는 리딩도 안 좋고 패스도 썩 좋지 못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자유투나 3점슛을 많이 넣어서 그런 것들이 감독님 머리 속에 각인되었던 것 같다.
# 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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