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고양 오리온이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고양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과의 맞대결에서 83-71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삼성전에 이어 또 한 번 연장전을 치른 오리온은 이날의 승리로 4승 1패,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맹폭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헤인즈는 29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승부처에 꺼낸 문태종 카드 역시 적중했다. 문태종은 12득점(3점슛 2개 포함) 3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리를 도왔다.
모비스는 밀러 대체 외국 선수인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0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첫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블레이클리를 포함해 다섯 명의 선수(찰스 로드, 송창용, 함지훈, 전준범)가 두 자릿수 득점에 가담했다. 하지만 문제는 연장전에서 활약한 선수가 없었다는 점이다.
모비스는 4쿼터 막판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가 있었으나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면서 기어이 5분을 코트에서 더 보내야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 강한 오리온에 밀리며 블레이클리의 데뷔전 승리는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전반은 모비스가 앞섰다. 모비스는 연이은 실책으로 4분여가 지나도록 첫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6번의 시도 끝에 어렵사리 박구영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첫 득점을 올린 박구영은 연이어 속공 득점에 가담하며 득점을 올렸고, 여기에 함지훈의 3점슛이 한 차례 림을 가르며 7점 차 열세를 금방 뒤집었다.
1쿼터 3분 21초를 남겨두고 모비스는 블레이클리를 투입했다. 블레이클리는 코트 위를 헤집으며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2쿼터에는 그림 같은 백패스를 로드에게 전달하며 득점을 돕기도 했다. 블레이클리의 도움에 로드도 골밑에서 분전했다. 2쿼터에만 로드는 6득점을 쓸어 담으며 7리바운드를 따냈다. 하지만 모비스의 애간장을 태운 건 3점슛이었다. 2쿼터 8개의 3점슛이 모두 시도에 그치며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득점을 주도했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초반 8득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허일영의 득점 이후 2분여간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미비하며 금세 승부가 뒤집어졌다. 게다가 2쿼터 오데리언 바셋도 침묵했다. 그나마 헤인즈가 있었기에 추격의 끈을 잡을 수 있었다. 3쿼터에도 이 경향이 계속됐다. 바셋의 득점으로 33-32로 역전하는가 싶었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없었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지난 경기에 이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 2개를 적중시켰고, 이어 함지훈과 교체로 다시 코트에 오른 블레이클리가 김동욱의 패스 길을 잘라내며 로드에게 패스했다. 로드는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성공시키며 다시 9점차(46-37)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3쿼터 3분 3초를 남겨두고 문태종 카드를 뽑아 들었다. 문태종은 송창용과 블레이클리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좌중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7득점을 쓸어 담았다.
위기에 몰린 모비스는 골밑에서는 로드, 외곽에서는 송창용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위기를 해쳐나갔다. 4쿼터 중반 송창용의 연이은 3점슛으로 다시 8점차(64-56)로 달아났다.
하지만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지 않았다. 오리온의 막판 추격세가 매서웠기 때문이다. 헤인즈가 돌파는 물론 상대에게 득점인정반칙 등 골밑에서 10점을 몰아치며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결국 헤인즈는 4쿼터 1분여를 남겨두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모비스는 블레이클리가, 오리온은 김동욱이 득점을 올리며 68-68, 양 팀의 승부는 40분으로 끝나지 않았다.
연장에서는 오리온이 먼저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잡았다. 여기에 김동욱이 송창요을 상대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이전 경기의 아쉬움을 덜었다. 승기를 잡은 오리온은 헤인즈의 덩크, 문태종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모비스는 연장전에서 블레이클리가 3득점을 만회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