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지킨 이상민 감독 "끝까지 힘들었던 경기"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1-06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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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끝까지 힘든 경기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쫓고 쫓기던 경기에서 승리를 일궜으나, 이상민 감독은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아쉬움을 먼저 내비쳤다. 초반 SK에 흐름을 허용한 것 때문이었다. “최근 1쿼터에 힘든 경기를 해왔다. SK가 초반에 강한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집중력 있게 할 것을 요구했는데 트랩 수비해도 많이 고전했고 그래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우리가 후반 갈수록 강한 경기를 해서 초반에 잘했다면 수월했을 것 같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삼성은 2쿼터 1분 54초 만에 18-30까지 뒤쳐졌다. 라틀리프의 득점 또한 자유투 1득점에 그쳤다. “3점슛을 막자고 했다. 2점슛에서는 우리가 우위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 간격이 짧기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많이 지쳤을 것 같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삼성은 2쿼터 들며 초반에 내준 우위를 조금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다. 상대적 우위일거라 생각했던 2점슛이 아닌, 3점슛으로 말이다. “오히려 2·3쿼터에 (문)태영이의 3점슛으로 따라가는 계기가 됐다. 또한 크레익이 압도했던 쿼터가 됐다.”


3쿼터에만 크레익은 11득점 6리바운드로 삼성이 승리를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4쿼터에도 크레익이 나오지는 않을까 했으나, 이상민 감독은 라틀리프를 내보냈다.


“크레익이 경기력이 좋기에 4쿼터 기용을 생각하긴 했으나, 심스를 맡기엔 신장이 작았다. 같이 골밑 싸움을 펼치기 위해 코치들과 의견을 나눈 끝에 라틀리프를 뛰게 했다.”


라틀리프는 4쿼터에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삼성의 분위기가 본인의 경기력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 듯 했다. 그러나 라틀리프보다 더욱 4쿼터, 무게감 실린 경기력으로 코트를 달군 선수가 있었으니 김태술이었다.


“4쿼터에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다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김태술에 대해 이렇게 펴했다. “(임)동섭이도 부상이라 3점슛을 쏠 사람이 없다. 그래서 외곽에 기회가 생기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김태술은 4쿼터 3점슛 3개를 쏘았고 그 중 2개를 명중시켰다. 80-80의 이날 경기 마지막 동점상황에서 나온 쐐기 3점슛이었기에 더욱 값졌다.


이로써 삼성은 균형을 깨고 85-80까지 달아날 수 있었고, 88-84에서 경기 종료와 함께 승리를 안았다.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1위를 사수했고, 홈에서의 연승 가도 또한 앞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제 삼성은 하루 쉬고 8일, 전주로 내려가 전주 KCC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하게 된다. 삼성의 후반 저력이 다시 한 번 폭발할지 이날 경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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