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리그에 첫 발 내딘 롯데건설, 첫 경기부터 천당과 지옥 오갔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11-06 20:1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번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 참가한 롯데건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11월6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GS홈쇼핑을 상대로 권호석(17점,8리바운드), 윤덕현(13점,3리바운드), 오형택(11점,16리바운드)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공격력을 자랑한 롯데건설이 GS홈쇼핑을 49-43으로 따돌리고 리그 데뷔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 첫 출전하는 롯데건설과 1년여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GS홈쇼핑은 서로를 1승의 제물로 생각하며 초반부터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조의 LG이노텍, 삼성SDS BCS, 키움증권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는 것이 양 팀 모두에게는 중요했다. 이번 시즌 조 2위까지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약체로 평가 받는 두 팀에게는 빠른 시간 안에 첫 승을 거두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했다. 불리한 쪽은 GS홈쇼핑이었다. 올 초 한 차례 리그에 참여했던 GS홈쇼핑의 정보는 충분히 확인이 가능했지만 전력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 롯데건설은 말 그대로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팀이었다. 그리고 GS홈쇼핑을 상대로 첫 선을 보인 롯데건설은 내, 외곽에서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며 만만한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신예 롯데건설은 오형택, 전인수 두 명의 빅맨을 중심으로 권호석, 윤덕현 등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맞선 GS홈쇼핑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출전에서 하위권의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GS홈쇼핑은 가드 유지호를 중심으로 권기태, 변진이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롯데건설을 상대했다.



GS홈쇼핑 유지호에게 경기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허용한 롯데건설. 하지만 곧바로 오형택의 골밑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롯데건설은 권호석과 신세환이 확률 높은 골밑에서 정확한 야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1쿼터 후반 10-6의 리드를 잡았다. 오형택과 신세환이 1쿼터에만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에서 우세를 점한 롯데건설은 1쿼터 종료 2분 전 윤덕현의 3점포까지 터지며 13-6의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GS홈쇼핑이 흔들리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GS홈쇼핑은 예전과는 분명 달랐다.



자신들의 실수로 첫 참가 팀 롯데건설에게 초반부터 끌려가던 GS홈쇼핑은 1쿼터 후반 권기태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권기태의 3점포로 숨통이 트인 GS홈쇼핑은 1쿼터 종료와 함께 김태엽이 3점 버저비터까지 터트리며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엽의 3점 버저비터가 터진 GS홈쇼핑은 불리하던 흐름을 한 방에 뒤집는데 성공했고, 14-1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후반 GS홈쇼핑의 3점포를 막지 못해 역전을 당한 롯데건설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형택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다시 한 번 리드를 되찾아 왔다. 오형택의 바스켓 카운트로 빠른 시간 안에 역전에 성공한 롯데건설은 뒤이어 권호석까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180도 바꾸는데 성공했다. 1쿼터 자신들을 지탱했던 골밑에서 다시 한 번 재미를 본 롯데건설은 오형택과 권호석의 연속 바스켓 카운트에 힘입어 20-14까지 도망갔고, 이후 오형택이 GS홈쇼핑의 사기를 꺾는 블록슛까지 성공시키며 23-14로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차이로 앞서는 롯데건설이었다.



2쿼터 후반 또 한 명의 빅맨 전인순까지 살아난 롯데건설은 야투가 흔들린 GS홈쇼핑을 상대로 27-14로 13점 차 리드를 찾아오며 전반을 리드했다. 1쿼터에 이어 다시 한 번 골밑에서 우세를 점한 롯데건설은 전반에만 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을 13점 차로 앞선 롯데건설은 3쿼터 들어 벤치 멤버들을 내보내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건설의 여유는 3쿼터 초반까지는 적중했다. 추격에 나서야 할 GS홈쇼핑 선수들이 급한 마음에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두 팀의 점수 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롯데건설로선 주전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 하는 사이 점수 차도 유지할 수 있었던 호재였다. 하지만 3쿼터 중반 페이스를 회복한 GS홈쇼핑은 무섭게 추격에 나섰고, 경기의 분위기가 일순간 롯데건설에게 불리한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추격에 나선 GS홈쇼핑은 권기태와 김태엽의 야투를 중심으로 27-18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롯데건설의 침묵이 계속된 사이 권기태와 김태엽이 3개의 야투를 연달아 합작하며 두 팀의 차이는 29-24까지 줄어들었다. 다급해진 롯데건설은 센터 오형택을 코트로 내보냈지만 오형택은 코트에 나서자마자 공격자 파울을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이미 경기의 흐름이 GS홈쇼핑으로 넘어간 이후였다. GS홈쇼핑의 권기태와 김태엽은 3쿼터 팀이 기록한 19점을 모두 기록할 정도로 감각이 좋았다. 3쿼터 후반 권기태의 야투로 두 팀의 점수 차는 29-26까지 줄어들었고, 3쿼터 종료 1분20초 전 3점포까지 터트린 권기태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31-31이 됐다. 권기태와 김태엽의 활약에 두 팀의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3쿼터 종료 직전 김태엽이 스틸에 이어 속공까지 성공 시킨 GS홈쇼핑은 13점의 차이를 극복하고 33-31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단 1점도 넣지 못했던 GS홈쇼핑이었기에 3쿼터의 역전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여유를 부리던 롯데건설에게는 깜짝 놀랄 상황이었다. 2쿼터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여유를 찾았던 롯데건설은 3쿼터 들어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경기의 양상은 자신들의 뜻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됐다. 롯데건설의 3쿼터 득점은 단 4점에 그치고 말았고, 이 사이 19점을 실점하며 리드까지 내준 롯데건설이었다. 3쿼터의 판단 착오로 리드를 내준 롯데건설은 4쿼터 초반 GS홈쇼핑과 3점포를 주고받으며 전열을 정비했다.



4쿼터 초반 3점슛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유지한 두 팀은 4쿼터 후반까지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서야 판가름 났다.



경기 종료 2분 전 40-40의 상황에서 권호석의 야투로 한 발 앞선 롯데건설. 이어진 수비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롯데건설은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윤덕현이 벼락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45-40의 리드를 잡았다. 팽팽하던 흐름에서 경기 막판 5점 차 리드에 성공한 롯데건설은 곧바로 오형택이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권호석의 자유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권호석은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롯데건설은 오형택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야투를 성공시켰고, 두 팀의 점수 차는 47-40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판 잡은 기회에서 연속 7점을 올리며 자신들의 힘으로 리드를 되찾는데 성공한 롯데건설은 경기 종료 27초 전 GS홈쇼핑 변진에게 3점포를 내주며 47-43으로 마지막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엄상진이 GS홈쇼핑 변진의 야투를 블록슛으로 저지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데뷔 경기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행보를 보였지만 승부처에서 잡은 승기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자랑한 롯데건설은 GS홈쇼핑을 제물 삼아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롯데건설 권호석이 선정됐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롯데건설의 시즌 첫 승을 이끈 권호석은 "팀이 창단된 지 1년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유니폼을 맞추고 나선 첫 대회인데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서 무척 기쁘다. 접전 상황에서도 팀 동료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집중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상대 역시 매너있게 상대해주신 덕분에 시즌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부상 없이 결선 토너먼트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권호석은 "건설업계의 보수적인 문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막내 오형택 선수를 믿고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오형택 선수 역시 코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온 힘을 쏟아주고 있다. 회사 선, 후배 관계를 떠나 가족 같은 분위기로 팀이 유지되는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믿음이란 단어 아래 이번 시즌 롯데건설의 이름을 최대한 높이 올려놓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회사원인 만큼 우리 팀 뿐 만 아니라 참가 선수 전원이 부상없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롯데건설 49(13-14, 14-0, 4-19, 18-10)43 GS홈쇼핑



*주요선수기록*
롯데건설
권호석 1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윤덕현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오형택 11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



GS홈쇼핑
권기태 2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태엽 18점, 5리바운드, 2스틸
유지호 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A31BA3572A61BD3F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기자 김지용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