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11-07 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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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양준민 인터넷기자] 11월 기습한파로 한국의 날씨는 연일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하지만 11월 첫째 주 NBA는 연일 뜨거운 명승부를 펼치며 코트를 뜨겁게 달렸다. 서부 컨퍼런스에선 러셀 웨스트브룩이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 개막 3경기에서 100-30-30 기록한 네 번째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며 NBA 정복을 위한 진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은 4일(이하 한국시간) 있었던 케빈 듀란트와 재회에서 패배,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연승행진을 멈췄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에선 토론토 랩터스의 더마 드로잔이 마이클 조던 이후 30년 만에 5경기 연속 +30득점이라는 기록을 써내려가는 등 올 시즌 최고가 되기 위한 진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렇게 말이 많고 탈이 많던 11월 첫 주를 지나 11월 둘째 주에는 또 어떤 HOT매치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지금부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경기기록은 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마이애미 히트 vs 시카고 불스, 11월 11일 10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

▲2015-2016시즌 전적 - 정규리그 4승 0패 마이애미 우세

▲마이애미 히트 - 양준민 인터넷기자



웨이드와 이별은 슬프지만 이제는 화이트사이드의 시대!

오프시즌 마이애미 히트는 드웨인 웨이드와 이별을 선택,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웨이드 이적과정에서의 속사정들이 속속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마이애미는 많은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여기에 더해 부상위험에도 계속해 복귀를 고집하는 크리스 보쉬와도 이별을 선언하는 등 마이애미의 오프시즌은 무척이나 어수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마이애미는 리빌딩을 멈출 수 없었다. 올 여름 웨이드와 재계약을 뒤로 미루고 하산 화이트사이드와 재계약에 공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올 시즌 마이애미는 화이트사이드를 중심으로 비교적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승 3패를 기록, 우려와 달리 비교적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웨이드를 대신해 마이애미의 새로운 중심으로 나서게 된 화이트사이드는 개막 후 현재까지 평균 20득점(FG 58.9%) 14.2리바운드 2.6블록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 때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고란 드라기치도 평균 19.4득점(FG 47.2%) 5.2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화이트사이드와 함께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드라기치는 마이애미 이적 후 계속해 웨이드와 공존에 실패,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웨이드가 팀을 떠나며 경기조율의 전권을 부여받은 드라기치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 20.3득점(FG 47.4%) 5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 여기에 3점슛 역시도 평균 56%(평균 3.5개 성공)을 기록할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주며 팀의 미래로 떠올랐던 타일러 존슨과 저스티스 윈슬로우도 올 시즌 자신들의 가능성을 폭발시키며 화이트사이드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나 존슨은 올 시즌 벤치에서 경기에 나서며 평균 15.4득점(FG 52.8%)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와 함께 올해의 식스맨상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조쉬 리처드슨도 곧 돌아온다.

무엇보다 올 시즌의 마이애미는 화이트사이드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조직력이 돋보인다. 마이애미는 현재 평균 98.2실점을 기록, 실점 부문에서 리그 전체 9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화이트사이드가 지키는 골밑은 여전히 상대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윈슬로우도 올 시즌 3번과 4번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마이애미 수비조직력에 끈끈함을 더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공격 역시도 나쁜 것은 아니다. 주전 스몰 포워드를 맡고 있는 루크 래빗을 제외하고 주전 4명이 모두 평균 10득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는 화이트사이드의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전환으로 공격에서 큰 재미를 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마이매이는 올 시즌 화이트사이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들은 이제 13년간 마이애미에 몸담았던 웨이드를 상대한다. 이날 마이애미 팬들은 웨이드에게 엄청난 환호성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승리의 기쁨은 마이애미가 가져가길 바랄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 개막전 3연승의 기세가 꺾인 시카고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외곽슛이 말썽을 일으켰다. 마이애미는 비교적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그렇기에 시카고로선 전과 같이 외곽에서 쉬운 찬스들을 만들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더불어 시카고에는 웨이드를 비롯해 라존 론도, 지미 버틀러 등 돌파를 즐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들의 돌파도 화이트사이드가 지키고 있는 골밑은 쉽게 뚫기가 어려울 것이다.

또한 시카고는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12.6실점을 기록, 초반에 비해 수비조직력이 무너진 모습이다. 올 시즌 화이트사이드를 중심으로 한 업-템포 농구로 득점력 또한 돋보이는 마이애미라면 충분히 시카고의 수비벽을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애미는 5일 있었던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90득점 이상씩을 적립해왔다.

이렇게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떠난 빈자리를 비교적 훌륭하게 매우면서 순항 중이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웨이드 없이도 마이애미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날의 승리를 통해 웨이드에게 전하려고 하고 있다. 웨이드도 비록 마이애미와 동행을 비극으로 막을 내렸지만 자신이 없이도 후배들이 잘해나가는 모습을 내심 보고 싶을 것이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화이트사이드의 블록, 이제는 옛 동료 웨이드를 겨누다!
#양준민의 키 플레이어
- 하산 화이트사이드 2016-2017시즌 평균 20득점(FG 58.9%) 14.2리바운드 2.6블록 기록

▲시카고 불스 - 서호민 인터넷기자



드웨인 웨이드, 이제는 불스의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남자!

지난 한 주 시카고 불스는 1승 3패를 기록, 돌풍을 일으켰던 개막 첫 주(3승)와는 전혀 다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5일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시카고에서 활약했던 데릭 로즈와 조아킴 노아에게 일격을 당하며 117-103로 패배했다.

또 다음날 있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경기에서도 111-94로 패배하며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주 시카고 경기 내용들을 보면 시즌 전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걱정거리들이 다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론도, 웨이드, 버틀러 등 3가드가 펼쳤던 유기적인 볼 흐름은 상대팀들에 점점 읽히고 있고,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3점슛의 팀’으로 거듭났던 모습은 온데 간데 볼 수 없었다. 또 스페이싱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빅맨들의 약점 또한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시카고는 오는 11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마이애미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웨이드의 첫 친정방문’으로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드는 지난 2003년 마이애미에서 데뷔해 13시즌을 뛰며 NBA 파이널 3번의 우승을 안겼고, 12시즌동안 올스타에 뽑히며 마이애미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여름 오랫동안 몸담았던 팀을 떠나 고향팀인 시카고로 이적했다. 웨이드는 시카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팻 라일리 마이애미 구단주와 불화설에 휩싸이는 등 껄끄러운 관계 속에서 결별했다.

이런 스토리 라인들이 얽혀있어 이번 웨이드의 친정방문은 많은 팬들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웨이드 또한 자신에게 서운한 감정을 안겼던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려 할 것이다. 웨이드는 올 시즌 시카고 이적 후 6경기에서 평균 17득점(FG 42.5%) 4.3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7일 현재 평균 47.6%(평균 1.7개)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점점 시카고의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

반면, 마이애미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2승 3패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 FA 대박을 터트리며 마이애미와 재계약 했던 화이트사이드는 경기당 평균 20득점(FG 58.9%) 14.2리바운드 2.6블록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센터로서 맹활약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화이트사이드 외에 공격에서 스코어러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전무하다. 웨이드가 빠진 에이스 자리의 부재도 물론 크다.

실제로 지난 5일 토론토 원정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보이다가도 4쿼터 와르르 무너지며 86-87로 패배한 바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위기상황에 선수들을 다 잡아줄 리더가 없다는 점이다. 화이트사이드가 있지만 그는 아직 한 팀의 리더로서 배울 것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웨이드의 이별과 더불어 폐혈전 부상으로 선수생명 위기에 처한 보쉬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2년차에 접어든 윈슬로우도 시즌 초반 필드골 성공률이 33%에 머물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포인트가드 드라기치가 경기당 평균 19.3득점(FG 47.2%)을 기록하며 분투하고 있지만 그에게 에이스 역할까지 맡기기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시카고 역시 앞서 언급한대로 최근 3연패로 좋았던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이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두 팀의 전력차는 매우 크다. 웨이드에게는 론도와 버틀러 등 든든한 조력자들이 있다. 첫 친정방문에 나서는 웨이드가 맹활약으로 자신을 내쳤던 라일리 단장에 후회를 안겨줄 것이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드웨인 웨이드 첫 친정 방문기, 맹활약으로 자신을 내쳤던 팻 라일리 단장에 설욕할까?
#서호민의 키 플레이어
- 드웨인 웨이드, 2016-2017시즌 평균 17득점(FG 42.5%) 4.3리바운드 2.7어시스트 기록
#오클라호미시티 썬더 vs LA 클리퍼스, 11월 12일 10시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2016-2017시즌 전적 - 정규리그 1승 0패 오클라호마시티 우세

▲오클라호마시티 - 서호민 인터넷기자


리그 넘버원 포인트가드는 바로 나, 러셀 웨스트브룩!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개막 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지난 주 4경기에서 무려 3승을 쓸어 담으며 오클라호마시티는 7일 현재 LA 클리퍼스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공동 1위 자리에 올라있다. 하지만 2위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승차는 불과 0.5게임차, 그렇기에 오클라호마시티가선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으려면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가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에이스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웨스트브룩은 10월 31일 체서 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전에서 33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역사상 개막 첫 3경기에서 100득점, 30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1981-1982시즌 매직 존슨 이후 처음으로 개막 첫 3경기에서 두 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는 클리퍼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서부 강호들과 맞대결에서도 1승 1패를 기록, 강팀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3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퍼스 원정경기에서는 야투성공율 40%과 턴오버 21개를 범하는 등 공격에서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클리퍼스를 90점 이하로 틀어막는 등 수비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 이날 첫 경기를 가진 제레미 그랜트와 올 시즌 듀란트를 대신해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서고 있는 안드레 로버슨이 수비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막판 웨스트브룩의 쐐기 중거리슛으로 85-83 2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 후 웨스트브룩은 “누가 우리를 약체라고 평가했나? 오늘 경기 승리로 우리는 강팀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이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리더로서 책임감 있는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12일 체서 피크 아레나에서 클리퍼스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클리퍼스로서는 지난 주 홈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패했기 때문에 설욕을 단단히 벼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도 자신들의 안방에서 클리퍼스에 승리를 내줄 수는 없는 법.

오클라호마시티가 올 시즌 예년과 같이 서부 컨퍼런스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클리퍼스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대상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리그에서 3승1패를 거두며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다만, 올 시즌 상황이 다르다. 듀란트가 떠난 지금,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 있는 클리퍼스가 우세하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주 클리퍼스 원정경기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그랜트와 로버슨이 수비조직력이 약하기로 유명한 오클라호마시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들의 활약 속에 실제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올 시즌 수비기회에서 득점/실점 기대치에 해당하는 DRtg 기록에서 98.19로 전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DRtg 106.29)과 비교하면 괄목상대 할 만큼 좋아짐을 알 수 있다. 지난 주 있었던 4경기에서도 골든 스테이트전을 제외하면 3경기 모두 100점 이하의 실점을 기록, 단단한 수비력을 뽐냈다.

또 시즌 초 우려했던 빅터 올라디포,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 올랜도 매직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이 팀 전술에 차츰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웨스트브룩이 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체서 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3경기에서 평균 37.3득점(FG 44.6%) 10리바운드 1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홈경기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OKC!, OKC!’를 연신 외치는 체서 피크 아레나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까지 더해진다면 제 아무리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수비팀인 클리퍼스라고 해도 접전을 펼쳤던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에서는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리그 최고 수비팀? 우리는 막강 화력에 수비력까지 탑재. 공·수 완전체 조합으로 맞대결 연승 노린다
#서호민의 키 플레이어
- 웨스트브룩 2016-2017시즌 평균 33.2득점(FG 44.3%) 9리바운드 9.7어시스트 기록

▲LA 클리퍼스 - 양준민 인터넷기자



재격돌! 리그 넘버원 포인트가드를 가리는 맞대결!

리그 넘버원 포인트가드를 가리기 위한 전쟁의 2라운드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올 시즌 개막 직전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 시즌 나의 몸 상태는 100%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던 폴이었다. 그리고 폴은 자신의 말대로 올 시즌 평균 18.5득점(FG 42.5%) 6리바운드 8.7어시스트를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폴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자 소속팀 클리퍼스 역시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클리퍼스는 6일 현재 정규리그 5승 1패를 기록, 오클라호마시티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셋이 함께 코트를 뛰는 보기 힘들었던 폴-그리핀-디안드레 조던의 빅3가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클리퍼스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말 크로포드와 모리스 스페이츠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벤치도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면서 클리퍼스 상승세의 숨은 공신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이다. 오스틴 리버스도 가끔씩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불효자가 아닌 효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불어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을 확정지은 폴 피어스의 경우, 경기를 뛰지는 못하지만 매 경기 선수단과 동행하며 라커룸 리더로써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J.J 레딕의 부진이다. 레딕의 부진으로 클리퍼스의 외곽화력은 동력을 잃었다. 최근 레딕은 3점슛이 아닌 2점슛으로 득점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레딕은 공격에서의 손실을 수비에서 만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피어스를 대신해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룩 음바 아 무태도 공격에선 기여도가 적지만 수비 등 궂은일에 집중하며 공·수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클리퍼스는 6일 있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경기에서 116-92로 승리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클리퍼스는 전과 달리 수비에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92점으로 틀어막는 등 시즌 초반 리그 실점 1위를 달리며 탄탄한 철옹성을 구축했다. 공격력도 평균 102.7득점을 기록, 리그 15위를 달릴 정도로 나쁘지 않다.

이렇게 공·수 균형이 잡힌 전력을 자랑하는 클리퍼스는 오는 12일 오클라호마시티와 재격돌한다. 클리퍼스는 이미 3일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85-83으로 아쉽게 패했다.

특히 12일에 있을 경기는 폴과 진격의 거북이, 웨스트브룩의 재대결로 또 한 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첫 맞대결에서 3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폴도 자신의 장기인 안정적인 경기조율을 앞세우며 15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웨스트브룩은 개막 후 현재까지 6경기 평균 33.2득점(FG 44.3%) 9리바운드 9.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괴력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강력한 MVP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빅맨들과 2대2플레이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등 이제는 진정한 오클라호마시티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상대한 팀들이 대부분 하위권에 있는 팀들이기는 했지만 앞서 언급했듯 웨스트브룩은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 개막 3경기에서 100-30-30 기록한 네 번째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최고의 포인트가드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렇기에 클리퍼스가 이번 오클라호마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반드시 진격의 웨스트브룩을 막아내야 할 것이다. 조던과 그리핀이 버티고 있는 클리퍼스이기에 인사이드 전력에선 충분히 오클라호마시티보다 앞서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최근 활약은 그러한 약점을 매울 정도로 매섭다. 그렇다고 웨스트브룩을 제어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4일 있었던 골든 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시티의 경기를 본다면 웨스트브룩을 막을 수 있는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3점슛 7개를 포함, 39득점을 쓸어 담은 듀란트의 활약으로 122-96, 골든 스테이트의 손쉬운 승리로 끝이 났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20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기록에 미치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웨스트브룩 스스로가 감정조절에 실패, 경기를 망쳤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웨스트브룩은 감정조절에 실패, 경기를 망친 적이 많았다. 이날도 골든 스테이트는 웨스트브룩의 이런 약점을 이용해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그렇기에 클리퍼스도 이날의 승리를 위해서 이러한 점을 십분 이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지금의 웨스트브룩을 막아내기란 쉽지가 않다. 폴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나 1대1 공격으로 웨스트브룩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만큼 현재 웨스트브룩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이 지나고 폴과 그리핀 등 주축 선수들이 FA자격을 취득한다. 그렇기에 올 시즌이 클리퍼스에겐 우승에 도전할 적기다. 오클라호마시티전마저도 패한다면 클리퍼스로선 시즌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이날 충분히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들은 최근 경기에서 웨스트브룩의 진격을 막는 효율적인 방법을 미리 보았기 때문이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우리는 이미 웨스트브룩의 파쇄법을 알고 있다!
#양준민의 키 플레이어
- 크리스 폴 2016-2017시즌 평균 18.5득점(FG 42.5%) 6리바운드 8.7어시스트 기록

#사진=손대범 기자,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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