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리그]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농구의 승자는 바르셀로나

이민욱 기자 / 기사승인 : 2016-11-09 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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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이민욱 칼럼니스트] 현지 시각으로 11월 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농구 팀의 홈구장인 팔라우 블라우그라나(Palau Blaugrana)에서는 스페인리그 7라운드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El Clasco,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더비 경기)가 열렸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와 마찬가지로 농구에서도 스페인을 넘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명문 팀들이다.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이 두 팀을 거쳐 갔다.

2015-2016시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유로리그의 경우 16강(Top 16)에서 만나 2번 경기를 가졌는데 모두 바르셀로나가 승리를 챙겼다. (16강 4라운드 87-86, 16강 11라운드 72-65) 또 스페인리그 정규시즌에는 1승(13라운드 91-84 바르셀로나 승리)과 1패(29라운드 91-86 레알 마드리드 승리)를 나눠가졌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스페인리그 파이널에서 만났다. 이 때 웃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가 되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를 시리즈 스코어 3-1(100-99, 90-70, 91-74, 91-84)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실 이번 시즌의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는 두 명의 중요 자원들이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기에 팀 전력의 손실이 있었다. 바로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2cm, 가드)와 파우 리바스(196cm, 가드)였다.

하지만 라이벌 전의 최종 승자가 된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85-75로 꺾으며 기분 좋은 승리(5승 1패)를 거뒀다. 반면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쓰라린 시즌 첫 패배(5승 1패)를 당했다.

+2016-2017 정규시즌 스페인리그 7라운드 엘 클라시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D2rDV9BnWA

바르셀로나는 1, 2쿼터부터 공격과 수비 모두 팀이 원하는 대로 순조롭게 풀어갔다. 수비에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을 33점으로 꽁꽁 묶었고 공격에서는 49점을 몰아치면서 16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끝마쳤다.

3쿼터에도 바르셀로나의 좋은 경기력은 계속 유지되었다. 바르셀로나는 패싱 게임으로 스페이싱을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팀플레이 농구와 개인 능력을 이용해 득점을 해내는 농구를 모두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혼을 완전히 빼놓았다.

3쿼터를 67-53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4쿼터에 잠시 느슨한 경기 운영을 하다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종료 4분 4초를 남기고 8점(79-71)차까지 쫓겼다.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한 바르셀로나는 핀란드 출신 가드 페트리 코포넨(193cm, 가드)의 3점 슛과 브래드 올슨(191cm, 가드)의 자유투 그리고 타이레스 라이스(185cm, 가드)의 핑거 롤 득점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는 데 가장 돋보였던 이들은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1987년생 크로아티아 출신 장신 빅맨 안테 토미치(217cm, 센터)와 18점을 기록한 1984년생 그리스 출신 포워드 스트라토스 페페로글루(203cm, 포워드)가 아닐까 싶다.

토미치의 골밑 득점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으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경기 내내 토미치의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토미치는 본인 공격만 살피지 않았다. 좋은 패스(5 어시스트)로 팀 동료들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그는 스페인리그 7라운드 MVP로도 선정되었는데 토미치가 2016-2017 스페인리그 정규시즌에서 주간 MVP에 선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5라운드 MVP)이다.

페페로글루는 3점 슛(0/2) 감은 별로였으나 중거리 슛과 돌파 공격 그리고 자유투로 득점에 적극 가담하며 바르셀로나 승리에 기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미국 출신 가드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귀화 선수로 뛴 적이 있는 1984년생 돈테이 드래퍼(180cm, 가드)가 19분 12초의 출장 시간에 3점 슛 2개를 포함해 13점으로 고군분투했다.

한편 유럽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자 스페인 대표팀의 주축들인 1987년생 세르히오 율(193cm, 가드), 1985년생 루디 페르난데스(198cm, 가드/포워드)는 극심한 야투 부진(율 2/8, 페르난데스 2/7)속에 둘 다 똑같이 6점만 넣으며 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엘 클라시코에는 두 명의 10대 선수들(레알 마드리드 1명, 바르셀로나 1명)이 경기에 출장하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1999년생 슬로베니아 출신 유망주인 루카 돈치치(201cm, 가드/포워드)는 13분 7초간 코트를 누비며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1997년생 세르비아의 스테판 페노(198cm, 가드)가 경기에 나섰다. 그는 5분 40초 동안 경기에 나섰으며 2점 1리바운드로 경기를 끝마쳤다.

2016-2017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경기는 2015-2016 정규시즌 경기에 비해 한 팀(18팀→ 17팀)이 줄었다. 따라서 팀 당 소화 경기가 기존의 34경기에서 32경기로 줄었다.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는 최상위 8팀이 올라가며 8강은 3전 2선승제 4강과 파이널은 모두 5전 3선승제다.

정규시즌 중간에는 코파 델 레이(Copa Del Rey) 경기가 벌어진다. 2017년 코파 델 레이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2월 16일부터 2월 19일까지 사스키 바스코니아(Saski Baskonia) 농구팀의 홈인 비토리아(Vitoria-Gasteiz)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7라운드가 끝난 11월 7일 현재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1위는 이베르스타 테네리페(Iberostar tenerife, 6승 1패)다.

# 사진=FIBA 제공(바르셀로나의 안테 토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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