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서울 삼성이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연승을 기록, 시즌 6승을 올렸다.
고양 오리온과 공동 1위에 나란히 자리했던 삼성은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6-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6승 1패로 시즌 개막 3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이 순위표 가장 윗자리에 오른 것에는 경기장 이동 거리가 짧았던 행운도 따랐다. 1라운드 중반까지 삼성은 오리온과 함께 이동 거리가 가장 적은 팀으로 꼽혔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를 제외하곤 나머지 5경기를 홈에서 치렀다. 8일 KCC와의 경기가 겨우 2번째 원정 경기였던 것. 오리온도 마찬가지였다. 홈에서 4경기를 치렀고, 원정 2경기는 SK와 삼성의 홈인 잠실에서 이뤄졌다. (오리온의 다음 경기 역시 9일,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치른다.)
이동 거리는 짧았지만, 삼성의 경기 일정은 빠듯했다. 오리온-전자랜드-SK-KCC까지 일주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퐁당퐁당 일정이 계속되었다. 이러한 일정에 김태술도 “프로 데뷔 이후 이렇게 빡빡한 일정은 처음인 것 같다. 연전이 보통 세 번 정도면 3일 정도 휴일이 있는데, 네 번은 처음이다”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런 삼성이 KCC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장 주의를 기울인 부분은 ‘방심’이었다. 지난 29일 kt와의 경기가 그랬기 때문. 삼성은 kt와의 경기에서 전반 11점차로 앞서갔지만, kt의 외곽포를 저지하지 못해 후반 역전패를 당했다. 이상민 감독과 김태술이 “1쿼터에 집중하겠다”고 입 모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승리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경기 전부터 전열을 다지고 나선 덕분일까. 삼성은 1쿼터부터 KCC를 압도했다. 1쿼터부터 내·외곽으로 득점을 쓸어 담으며 크게 달아났고,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약속했던 수비가 초반에 먹혀갔고, 그간 골칫거리였던 3점슛도 곧잘 들어갔다. KCC와의 경기 전까지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30.6%로 전체 10위, 하지만 KCC와의 경기에서는 53%(10/19)를 기록했다. 평균 성공률이 4.2%나 올랐다.
또한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 문태영에게 편중되었던 득점도 이관희, 이동엽, 주희정 등 고른 선수 가담하며 득점루트가 분산되었다. 4쿼터 승기를 확신한 이 감독은 그간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지 못했던 천기범, 김태형, 최윤호 등의 선수들을 출전시키며 경기 감각을 쌓게 했다.
이 중 백미는 크레익의 인유어페이스, 2쿼터 종료 46초를 남겨두고 크레익은 리오 라이온스를 앞에 두고 덩크를 꽂았고, 이 득점으로 삼성은 49-27, 22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날 백점 만점에 백점짜리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제 홈으로 자리를 옮긴다. 다음 경기는 11일 창원 LG전. 이번에도 삼성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날은 이상민 감독의 44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과연 이상민 감독이 연승이라는 기분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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