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찬홍 인터넷기자] “손에 본드가 묻어서 그랬나….”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92–81로 승리하며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에서는 켈리가 28득점 9리바운드 4블락으로 활약하고 밖에서는 김지완이 활약했다. 김지완은 27분 34초를 소화하면서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4개는 올 시즌 김지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3쿼터까지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힘을 내지 못했다. 22점차 리드가 8점차로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계속된 접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불안감이 엄습해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4쿼터 종료 2분 13초 전, 정효근이 김민수의 슛을 저지하면서 발생한 속공 찬스에서 김지완이 3점슛을 꽂으면서 SK가 애써 키운 추격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지완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는 87-78로 달아났다.
경기 후에 만난 김지완은 “최근 2경기에서 아깝게 패배하면서 이번 경기는 ‘꼭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자신감있게 경기를 풀어가다보니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들어 슛감이 좋은 김지완에게 외곽슛 비결에 대해 묻자 ‘자신감’이라고 답했다. 그러다 갑자기 김지완은 또 다른 이유를 웃으면서 설명했다.
“경기에 들어가기 앞서 농구화 밑창이 떨어져서 본드로 급하게 붙였다. 신발을 고치다가 손에 본드가 살짝 묻은 것 같은데. 그 덕분인지 슛이 잘 들어갔다(웃음). 팀원들도 이번 경기는 본드 때문이라고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자신의 슛감을 본드에게 돌린 김지완은 박찬희의 영입의 또 다른 수혜자다. 연세대 시절 슈팅가드로 활약했던 그는 전자랜드에 입단하면서 포인트가드 역할도 맡아야 했다. 그러나 이번 이적 시장에서 박찬희가 합류한 덕분에 김지완은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김지완은 박찬희의 합류에 대해 “찬희 형이 와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자신감 있게 뛰자고 생각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Q. 승리소감은?
최근 2경기에서 아깝게 패배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연패를 끊자는 분위기였다. 경기에 들어가면서 많은 부분을 신경을 썼다. 초반에 집중을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4쿼터는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Q. 박찬희가 합류하면서 슈팅가드로 뛰는 것은 불편하지 않나.
불편하지 않다. (박)찬희형이 와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 1번을 하면서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슈팅가드로 뛸 때 편하다기보다는 주로 자신감 있게 뛰자고 생각한다. 자신감 가지고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이번 경기에서 슛감이 좋았다.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었나.
평소보다 더욱 더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려고 하다 보니 슛감이 좋았던 것 같다. 경기 전에 농구화 밑창이 떨어져서 본드로 붙이다가 손에 본드가 묻었다. 본드가 이번 경기의 3점이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웃음). 동료들도 본드에게 공을 돌리더라.
# 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