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강현지 기자] “모르는 외국선수들이 많이 왔다. 새로운 선수들을 매치업하면서 버거운 점이 있다. 그래도 협력 수비로 잘 이겨내겠다.” 오리온에서 외국선수 수비를 전담하고 있는 이승현(24, 197cm)의 말이다.
외국선수끼리 주로 매치업되는 다른 팀들과 달리, 오리온은 이승현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은 물론이고, 9일 고양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는 제임스 메이스를 커버해야 했다.
메이스는 득점 8위(20점), 리바운드 2위(13.6개)를 기록 중인 선수. 특히 힘이 어마어마해 포스트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오리온은 이날 메이스에게 22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이승현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던 상대였다.
이승현은 “기술이 좋고, 자리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공격 리바운드만 9개를 허용한 것 같은데, 빅맨으로서 자질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 막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래도 마지막 수비는 좋았다”며 만족해했다. 메이스는 16득점으로 활약했지만 4쿼터 2분 17초를 남겨두고 파울아웃 당했다.
이번 시즌 수비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평을 받지만, 새로운 외국선수들의 등장에 이승현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공격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지만 수비가 안 되면 공격도 안 된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트랩 들어가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승현에게 가장 버거웠던 상대는 누구였을까? 아직 9팀을 모두 만난 건 아니었지만, 그는 삼성 마이클 크레익의 이름부터 꺼냈다.
“크레익은 힘 농구에 특화되어 있다. KGC인삼공사와 동부를 만나보진 않았지만, 새로운 선수들을 맡으며 버거운 것이 있다. 하지만 협력 수비로 이겨내겠다.”
이날 LG에게 84-83으로 극적인 승리를 챙긴 오리온의 다음 상대는 KGC인삼공사다. 12일 안양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골밑에서 버티고 있어 이 경기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터. 이에 이승현은 “개인적으로 슛감은 문제없다. 오히려 형들이 평균 연령이 높아 지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의 경기로 오리온이 3점슛만이 필살기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서 좋았다. 슛은 언젠가 들어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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