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창원 LG 김종규(25, 207cm)가 시즌 개막 19일 만에 코트에 올랐다.
김종규는 지난 9월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부상을 입어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애초 김진 감독이 김종규의 복귀 예상 날짜를 잡은 건 창원 홈 경기 개막전(29일). 하지만 그보다 2주가량 복귀가 늦어졌다. 경기에 임할 때 동작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감독 역시 장기적인 시즌 대비를 위해 김종규의 투입을 서두르지 않았다.
그랬던 김종규가 9일 고양 오리오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김진 감독은 김종규의 상태에 “경기 전에 테이핑하는 모습을 보곤 제외할까 고민을 했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테스트해보자는 의미로 엔트리에 넣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 몸을 풀던 김종규는 자신의 상태보다는 오히려 손발을 맞추지 못한 것을 우려했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 운동을 한 달반 가량 쉬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텐데 그 부분이 걱정이다.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걱정이다.”
김종규가 빠져 있었지만, 그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들이 합류해 LG는 그나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레이션 테리와 교체된 제임스 메이스는 오리온과의 경기를 갖기 전까지 득점 전체 6위(21점), 리바운드 전체 2위(11.43개)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오리온 전에서는 16득점, 2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박인태 역시 장점인 속공과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점차 LG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두 선수의 모습을 지켜본 김종규는 “두 선수가 잘해줘서 조금 여유를 가지며 재활할 수 있었다. 메이스는 골밑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줬고, 인태도 기록에 보이지 않게 백업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김종규는 1쿼터 후반 코트에 올랐다. 2쿼터 초중반까지 김종규는 이페브라, 메이스와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했다. 첫 아투는 실패했다.
3쿼터 중반 메이스가 파울 3개를 범하자 LG는 다시 김종규를 내세웠다. 김종규는 이페브라의 패스를 받아 시즌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0분가량 더 코트에 나선 김종규는 이날 5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LG는 4쿼터 1.2초를 남겨두고 헤인즈에게 자유투를 헌납하며 84-83으로 패배를 안았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 안 되어 있었고,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체력도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 첫 경기에서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쉬운 찬스에서 슛을 놓치는 부분이 있어 아직 감을 찾는 중으로 보인다”라고 김종규의 복귀전을 평가했다.
김종규의 복귀로 LG의 포스트는 더욱 탄탄해졌다. “비시즌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누가 되고 싶지 않다”던 김종규의 각오가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로 이끌지. LG는 잠시 숨을 고른 뒤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를 가진다.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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