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영웅은 난세에 나타난다고 했던가. 토론토 랩터스는 지난 시즌 주전센터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부상을 틈타 비스맥 비욤보라는 또 다른 히트작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 또 한 번 발렌슈나스의 부상을 틈타 토론토는 또 한 명의 보석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올해로 리그 2년차를 맞이한 루이스 노게이라(24, 213cm)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토론토 D-리그 산하인 랩터스 905에서 활약하던 노게이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의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이 받아먹는 득점일 정도로 공격기술은 뛰어나지 않지만 213cm의 큰 키에 비해 기동력이 뛰어난 노게이라는 팀에 스피드를 더하고 있다. 또, 이 기동력은 수비에서 큰 장점을 발휘, 노게이라는 넓은 수비범위와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최근 발렌슈나스가 무릎부상으로 빠진 사이 혜성처럼 등장한 노게이라는 2경기 평균 8.5득점(100%) 6리바운드 1.5블록을 기록하며 발렌슈나스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매웠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선 10득점(FG 100%) 7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기록, 고비 때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토론토의 승리를 지켜냈다. 또 팀 수비에선 적절한 도움수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공격에서도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속공상황에서 동료들과 같이 달려주는 등 총 10득점을 올렸다.
이에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을 비롯한 동료들 대부분은 “노게이라가 있어서 편하게 경기를 치룰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뛰면 수비가 매우 편안해진다”라는 말로 노게이라에게 신뢰감을 보냈다. 노게이라도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공헌해서 무척이나 기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노게이라는 “우리 팀의 공격시스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속공이다. 또 도움수비로 상대방을 견제하고 인사이드를 지키는 것이 나의 임무다. 특히 에너지레벨이 높은 선수들이 많은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했을 때 도움수비는 매우 중요해진다. 또한 속공에서도 리바운드를 잘 잡아 다른 동료들에게 잘 전달해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했다.
노게이라는 201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에 지명된 후 곧바로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당시 알 호포드, 폴 밀샙 등 쟁쟁한 빅맨들에 밀려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노게이라는 데뷔시즌을 몽땅 D-리그에서 보냈다. 2014년 여름,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지만 노게이라는 단 6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2015-2016시즌 창단된 랩터스 905는 다른 팀들과 달리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 성적보단 어린선수들의 기량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실상 랩터스 905는 토론토 어린선수들의 기량발전소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이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낸 노게이라는 절치부심 올 시즌을 위해 기량을 연마했고 결국 올 여름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NBA 무대에서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이미 눈물 젖은 빵을 여러 차례 먹어본 노게이라다. 그렇기에 더더욱 올 시즌 간신히 잡은 찬스를 놓치고 싶지가 않을 것이다. 이런 노게이라의 의지가 최근 2경기 노게이라의 활약이 있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만약, 여기서 또 한 번 부진한다면 그는 곧바로 랩터스905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있듯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하는 법. 천신만고 끝에 NBA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잡은 그가 지금의 기회를 잘 살려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루이스 노게이라 프로필
1992년 7월 26일생 213cm 109kg 센터 브라질 출신
201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6순위 보스턴 셀틱스 지명
2015-2016시즌 평균 8.5득점(FG 100%) 6리바운드 1.5블록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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