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성 흔든 김선형 “화이트와 해법 찾았다”

곽현 / 기사승인 : 2016-11-11 2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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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KBL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산성의 높이도 김선형(28, 187cm)의 개인기를 제어하지는 못 했다.


서울 SK나이츠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94-93으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던 SK는 3쿼터 막판 동부의 높이를 막지 못 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코트니 심스가 5반칙 퇴장 당한 상황에서 4쿼터 동부의 공격을 어떻게 제어할지가 우려됐다.


그런 상황에서 김선형이 나섰다. 김선형은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며 동부의 수비를 헤집었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가드진 싸움에서 동부를 압도한 김선형이다.


동부는 김주성, 로드 벤슨, 웬델 맥키네스, 윤호영 등이 버티는 포스트진의 높이가 10개 구단 최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김선형의 개인기에 동부 빅맨들도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김선형은 승부처인 4쿼터에 8점을 몰아넣는 등 25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모처럼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는 말에 “지난 경기(전자랜드전)에서 초반부터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인 것 같다. 앞으로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려고 움직임을 많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또 “(변)기훈이가 살아나서 같은 가드로서 든든하다. 빅맨들이 또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KBL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의 수비가 부담되진 않았을까? 김선형은 “동부가 도움수비가 좋은 팀이다. 블록슛이 많은데, 내 스텝을 활용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반템포 빨리 올라간 게 블록슛을 안 당하고 득점을 성공시킨 이유 같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또 테리코 화이트와의 볼 점유율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항간에는 화이트가 공을 오래 갖고 있다 보니 김선형의 능력이 죽는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


김선형은 “테리코와 처음으로 맞춰가기 때문에 볼 배급에 신경을 쓴다. 오늘 경기를 통해 해답을 찾은 것 같다”며 “처음부터 화이트에게 공격을 시키는 것보다 내가 수비를 흔들고 기훈이에게 슛을 맡겨도 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SK와 김선형 모두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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