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훈, 문경은 감독과의 ‘막걸리 맹세’에 응답하다

김찬홍 / 기사승인 : 2016-11-11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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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인터넷기자] 변기훈이 문경은 감독과의 막걸리 회식에서의 맹세에 응답했다.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서울 SK가 94-93으로 승리하면서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변기훈(27, 187cm)이었다. 변기훈은 이날 38분 39초를 소화하며 3점슛 5개를 포함 23득점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김선형이 25득점, 테리코 화이트가 27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앞선 가드진의 위력을 선보였다.


경기 전부터 문경은 감독이 변기훈을 강조했다. 22일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 이후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던 변기훈을 위해 문경은 감독은 특별 조치를 내렸다. 문 감독은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후 변기훈을 따로 불러 막걸리를 마시면서 그간의 심정을 듣는 자리를 가졌었다.


문 감독의 특단의 조치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변기훈은 이날 경기 1쿼터부터 누구보다 많이 뛰어다니면서 3점슛을 연속해서 성공시켰다. 1쿼터에 던진 3개의 3점슛이 모두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리드를 가지고 왔다. 치열한 접전 속, 4쿼터 6분 23초를 남겨두고 터진 역전 3점슛은 그간의 마음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변기훈은 문경은 감독과의 회식에 대해 묻자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뗐다.


“사실, 그전에 많이 힘들었다. 얘기도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따로 불러내주셔서 고민도 많이 해결했다. 그러면서 동부전을 맞이하면서 감독님께 보여드리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 맹세를 지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김선형과 함께 자리 잡는 앞선은 KBL 내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다. 시즌 초, 변기훈의 부진 속에 SK는 매번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변기훈의 플레이 변화가 부진의 시발점이었다.


“팀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2대2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를 위주로 하려고 했다. 그러면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3점슛을 통해 볼을 덜 잡고 많이 움직이는 효율성 있는 농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적극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공격적으로 해야 팀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적으로 갈 수 있다.”


이날 동부 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되찾은 변기훈은 자만은 절대 하지 않았다. 변기훈은 “주변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많이 도와주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한 경기 잘했다고 기고만장할 게 아니다.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이번 경기를 계기로 적극적인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을 전했다.


변기훈은 화이트의 3점슛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변기훈은 화이트를 향해 “상대 수비가 있어도 터프샷을 확실하게 넣는 선수고 돌파와 슛 모두 가능한 선수다. 득점력에서 확실히 볼 수 있는 선수다. KBL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변기훈의 부활에 힘입어 SK가 연승가도에 도전한다. 현재 3승 4패로 공동 6위에 안착한 SK는 13일 부산 kt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다음은 변기훈과의 일문일답이다.


Q. 시즌 초 부진을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해결한 것 같다.
팀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2대2 공격을 자제하고 수비를 위주로 하려고 했다.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3점슛을 통해 볼을 덜 잡고 많이 움직이는 효율성 있는 농구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적극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 내가 앞으로 공격적으로 해야 팀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공격적으로 갈 수 있다. 주변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많이 도와주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러나 한 경기를 잘했다고 기고만장할 게 아니다.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이번 경기를 계기로 적극적인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문경은 감독과의 ‘막걸리 회식’이 큰 도움이 됐나?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 시즌 초 부진 때문에 많이 힘들었었다. 얘기도 하고 싶고 스트레스도 풀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자리를 만들어주시면서 많이 해소가 됐다. 감독님과 회식자리에서 동부와의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는 맹세를 했다. 그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 1쿼터가 승부처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슛감도 괜찮았고 운도 많이 따른 것 같다.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관계자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본인이 본 테리코 화이트의 3점슛은 어떤가.
내가 감히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수비가 어떤 선수던 간에 터프샷을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상대 수비가 붙으면 돌파도 가능하고 슛도 던지는 선수다보니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본다. 기록적인 면에서 그런 부분이 확실하게 나오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KBL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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