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코 화이트, 美청대 출신 “클레이 탐슨과 같이 뛰어”

곽현 / 기사승인 : 2016-11-12 0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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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나이츠는 비시즌 미국 얼바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매년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SK는 현지 선수들로 구성된 팀들과 연습경기를 갖곤 한다. NBA스타 제임스 하든과도 경기를 가진 SK는 올 해에는 NBA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레이 탐슨(26, 201cm)과도 경기를 할 기회를 가졌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주전 슈팅가드인 탐슨은 스테판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브라더스’로 불리며 환상적인 슈팅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워리어스를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인 73승으로 이끌었으며, 올 해 미국 국가대표로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런 탐슨과 경기를 갖는다는 것은 SK 선수들로서는 상당히 영광스러운 경험이었다. 외국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특히 SK가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선발한 테리코 화이트는 탐슨의 수비를 제치고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SK 문경은 감독은 “테리코가 발 부상 때문에 연습을 잘 못 했는데, 탐슨이 뛰어서 그런지 그날 열심히 뛰더라. 그래서 더 부상이 악화된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11일 열린 SK와 동부의 경기. 이날 화이트는 3점슛 6개 포함 27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터뜨리며 94-93, 팀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안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만난 화이트에게 당시 탐슨과의 경기를 물었다. 화이트는 탐슨과는 이미 알고 있는 사이라고 전했다. “탐슨과는 원래 잘 알던 사이였다.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함께 뛴바 있다”고 말했다.


둘은 2009년 열린 FIBA U19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미국대표팀에 선발된바 있다. 탐슨은 물론이고 화이트도 당시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유망주였던 것이다.


당시 대표팀에는 NBA 유타 재즈에서 뛰고 있는 고든 헤이워드, 스테판 커리의 동생 세스 커리(댈러스)가 속해 있었다. 2012-2013시즌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디엔젤로 카스토도 당시 멤버였다. KBL에서는 기량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던 카스토도 당시에는 유망주였다.


당시 미국은 그리스를 꺾고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화이트는 경기당 7.4점을 넣었고, 탐슨은 7.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화이트는 탐슨과의 재회에 대해 “그 친구는 NBA에서 잘 적응하며 최고의 슈터로 성장했다. 나도 NBA에 선발되긴 했지만, 계속 뛰지는 못 했다. 뛰는 곳은 다르지만 각자 농구선수로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2010년 NBA드래프트 2라운드 36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에 지명된바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 했고, 이후 D리그, 이스라엘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탐슨이 NBA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만큼 친구인 화이트도 KBL에서 경이적인 슈팅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는 이날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넣었는데, 거의 수비가 불가능할 정도의 스피드와 정확도를 자랑했다. 드리블 한 두 번에 뛰어올라 시도하는 슛의 정확도가 굉장히 좋았고, 타점도 높았다. 스크린이 오면 주저 없이 슛을 시도했다. 화이트의 슛이 터질 때마다 팬들의 함성이 터졌고, 동부 선수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왕년의 최고 슈터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의 슛에 대해 “이페브라, 에밋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슈팅능력은 화이트가 가장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동료 변기훈 역시 “KBL의 역사를 쓸 수 있을만한 슈터가 될 것 같다. 상대가 누구든지 달고 터프샷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붙으면 돌파까지 가능하다. 수비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선수는 처음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화이트는 경기당 30.29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3점슛도 평균 4개를 넣으며 1위다. 이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선 3점슛 7개를 넣으며 45점을 넣기도 했다. 이는 이번 시즌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매 경기 좋은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화이트지만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가 더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한다. “슛도 좋지만 운동능력도 좋은 선수다. 좋은 체격조건에 운동능력을 갖고 있어 속공상황에서도 위력을 보일 수 있다. 더 빠르게 공격에 가담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비시즌 발 부상으로 오랫동안 재활훈련을 했던 화이트는 점점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초반 부상이 있었는데, 점점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몸이 좋아지면 돌파도 많이 할 것이고, 동료들도 살려줄 수 있을 것 같다.”


한 때 클레이 탐슨과 놀았을 정도의 실력자였던 화이트. 매 경기 보여주는 놀라운 퍼포먼스 덕에 그에 대한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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