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있었기에 가능했던 주희정의 '데뷔 20주년'

변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2 0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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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변정인 인터넷기자] 이제는 최고참이 되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주희정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창원 LG와의 경기. 주희정이 2쿼터에 코트를 밟으며 986번째 경기를 출전했다. 전성기 때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주희정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존재임은 확실했다. 짧은 시간(11분 42초)을 출전했지만 궂은일에 힘썼고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기 위해 노력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주희정을 “성실하고 노력파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주희정을 보고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운동이 끝나도 남아서 슈팅 연습을 하는 등 고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원래는 슛이 약했던 선수가 아닌가. 오로지 노력으로 그 부분을 고쳐나갔다. 원래 프로선수들이면 비시즌에 단점을 메우려고 해도, 시즌 중에는 결국 잘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그러나 희정이는 연습으로 부족한 점을 확실히 채워갔다”라고 이야기했다.



1997년 11월 11일, 당시 원주나래 소속이었던 주희정이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프로 무대 첫 발을 내딛었다. 주희정은 데뷔 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는 “어수선했다. 신인이어서 긴장도 됐고 정신없었던 경기였다”라고 회상했다. 데뷔전에서 주희정은 23분 18초를 출전하며 4득점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화려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이것은 후의 프로농구 대기록을 향한 첫 걸음이었다.



주희정은 20년간 꾸준하게 프로생활을 이어오면서 ‘살아있는 전설’로 인정받고 있다. 기록이 그것을 뒷받침한다. 986경기를 출전하며 최다 출전 통산 1위에 올라있고 5326어시스트(통산1위), 1490스틸(통산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 기록들은 현재진행형이며 대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14경기를 더 출전하면 프로농구에서 1000경기를 출전한 최초의 선수가 되며 10개의 스틸이 더해지면 사상 첫 1500스틸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기록들은 단순히 오랜 프로생활만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다. 꾸준함을 증명하는 이 기록 뒤에는 노력이 숨어있었다. 주희정은 “남들과 똑같이 운동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특별히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밖에서보다 코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쉼 없이 달려온 주희정의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 분위기로 정규리그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홈경기에 관객 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 시즌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조금이나마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 농구에 대해 애정 가득한 한마디를 남겼다. “팬들이 한국 농구를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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