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이지만 인천 전자랜드의 선전이 눈에 띈다. 어느덧 5승 3패로 단독 3위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선전의 이유로 박찬희를 뽑았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던 박찬희는 전자랜드 2순위 신인 한희원과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꿨다. 최근 몇 년간 포인트가드 문제로 항상 발목을 잡혀왔던 전자랜드지는 박찬희를 품에 안으며 전력 상승을 꾀했다.
시즌이 개막하자 박찬희는 이러한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박찬희는 올 시즌 평균 8.6득점 3.1리바운드 6.3어시스트 2.4스틸로 맹활약 중이다. 어시스트는 2위, 스틸은 1위다. 앞선에서부터 시작되는 박찬희의 강한 압박수비는 어느새 전자랜드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박찬희 합류 후 전자랜드는 각종 수비 지표에서 훌륭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팀 스틸 8.5개로 이 부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점(76.6점, 3위), 상대에게 허용한 어시스트(15.9개, 2위), 실책(10.8개, 9위) 등 박찬희 효과가 팀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에게 박찬희 합류가 팀에 긍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유도훈 감독은 “긍정적인 표현보단 팀을 전체적으로 바꿔놨다는 말이 정확하다. 박찬희는 선수들이 달리는 농구를 통해 쉽게 득점 할 수 있게 전달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요즘엔 중요한 순간 본인이 직접 골을 넣기도 한다. 수비나 코트 위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정영삼과 함께 중요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박찬희는 “아휴, 그건 아니다. 전자랜드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나는 그 팀의 팀원일 뿐이다. 내가 팀을 바꾼 게 아니고 원래 좋은 팀에 내가 들어온 것뿐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엔 “내가 농구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비시즌 훈련하면서 선수들과 말을 엄청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쉬운 찬스를 만들어내는지, 위치선정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그 외에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잘 안다. 때문에 매 경기 나올 때마다 잘하려고 한다”며 “선수가 쉽게 한 골을 넣게 만들어주는 게 바로 내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