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올 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개막 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 팀 티보듀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기 팀 내 젊은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오프시즌 FA시장에서의 실속 있는 행보들과 팀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포인트가드 보강에도 성공하는 등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미네소타는 접전상황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그간 접전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나오는 턴오버들이 무척이나 뼈아팠다. 지난 시즌보다 경기적인 면에서 모든 것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미네소타다. 그렇기에 시즌 초반 그들의 부진은 많은 기대를 걸었던 미네소타 팬들에겐 무척이나 안타까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확실히 지난 시즌과 달라졌다. 올 시즌의 미네소타는 하프코트 오펜스와 업-템포 농구를 적절히 가미,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 105.9득점(득·실점 마진 1.9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에서 폭발력이 돋보인다. 3점슛 라인에서의 생산성도 지난 시즌에 비해 무척이나 좋아졌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개막 후 7경기에서 평균 9개(3P 41.4%)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단조로운 공격패턴은 미네소타 공격의 옥에 티로 꼽힌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는 평균 5.5개(3P 33.8%)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미네소타가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달라졌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은 바로 ‘수비력’이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평균 104실점을 기록, 리그 18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평균 105.9실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한다면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전체적인 수비지표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등 실제 경기에선 확연히 지난 시즌보다 달라졌다.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도 104.6을 기록, 107.1을 기록한 전 시즌에 비해 개선됐다. 특히 올 시즌 미네소타는 2대2플레이에 대처하는 수비가 무척 좋아졌다. 수비전술의 대가인 티보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미네소타는 단시간 내에 공·수의 균형을 잡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골귀 젱과 칼-앤써니 타운스가 지키는 골밑은 여전히 난공불락이다. 여기에 더해 앤드류 위긴스와 잭 라빈도 수비력이 좋아졌다. “경험들이 쌓이면서 수비에 대한 노하우들이 생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수비력과 왕성한 활동량이 돋보이는 크리스 던이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면서 수비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타이어스 존스, 샤베즈 무하메드 등 벤치멤버들의 활약 역시도 시즌 초반 돋보인다.
비록 시즌 초반 성적은 부진하지만 그래도 미네소타의 팬들은 올 시즌 경기장을 찾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울 것이다. 바로 위긴스-라빈-타운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그 기량이 만개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일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기 때문. 美 현지 언론들도 이들의 활약에 대해 연일 호평을 보내고 있는 등 이들 삼각편대는 늑대대장, 케빈 가넷이 떠난 미네소타의 중심으로 발돋움했다.

▲3년차를 맞이한 위긴스, 올 시즌 가능성을 폭발시키다!
올 시즌 위긴스(21, 203cm)가 달라졌다.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위긴스는 폭발적인 운동능력이 돋보이며 제2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켄자스 대학에서 1년을 보낸 위긴스는 2014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BA 무대에 입성, 향후 NBA를 이끌어 갈 미래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위긴스는 데뷔시즌인 2014-2015시즌 82경기에 나서며 평균 16.9득점(FG 43.7%) 4.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그해 신인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년차를 맞이한 2015-2016시즌에는 81경기 출장 평균 20.7득점(FG 45.9%) 3.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득점원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긴스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박한 평가를 받았다. 데뷔시즌에 비해 중·장거리슛에서 발전이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또 몸싸움을 기피하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위긴스의 2년차 시즌은 호평보단 비난이 더 많았던 시즌이었다. 무엇보다 타운스가 역대급 데뷔시즌을 보내며 그에게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것도 위긴스에게로 날선 비판들이 향하는데 한몫했다.
이에 위긴스는 시즌 종료 후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도 불참을 선언하는 등 올 시즌을 위해 개인훈련에 매진했다. 개인 트레이너들을 고용함은 물론, 시즌이 종료되기가 무섭게 팀 동료인 라빈과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를 찾아가 개인교습을 청하는 등 2016-2017시즌 비상을 향한 위긴스의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보였다. 오프시즌 위긴스는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볼 핸들링과 슈팅을 개선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들은 올 시즌 결실을 맺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지만 위긴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평균 63.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성공개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성공개수 역시 평균 2개를 기록하고 있는 등 올 시즌 위긴스는 확실히 중·장거리슛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과 달리 무리한 상황에서 쏘는 슛들이 사라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9일에 있었던 브루클린 네츠전에서 위긴스는 3점슛 6개(FG 85.7%)를 포함, 3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올린 36득점과 3점슛 6개는 위긴스 본인의 커리어-하이였다. 이날 위긴스-라빈-타운스 3각 편대는 무려 75득점을 합작했지만 팀은 접전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19-110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어진 올랜도 매직전에선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3점슛 2개(3P 50%)를 포함, 29득점을 올린 위긴스의 활약을 앞세워 123-107로 올랜도를 제압, 멤피스 그리즐리스전 승리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올 시즌 위긴스는 7경기에서 평균 24득점(FG 47.5%) 4.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공격효율성을 나타내는 수치인 오펜시브 레이팅(ORtg)에서도 109.4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중·장거리슛이 좋아진 것과 더불어 올 여름 볼 핸들링 연습에 주력한 위긴스는 풋워크 역시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전보다 더욱 날카로운 돌파를 보여주고 있다.
젱과 타운스 등 빅맨들이 스크린을 서주면 위긴스가 재빠르게 골밑으로 돌진, 마무리 짓는 장면들을 실제 경기에서 많이 볼 수가 있다. 무엇보다 볼 핸들링이 좋아지면서 덩달아 점프&스톱 슛의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변했다. 이는 올 여름 위긴스가 개인훈련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기도하다.
올 여름 그가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그를 지도했던 개인 트레이너들의 말을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위긴스의 한 개인 트레이너는 “위긴스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다. 그는 올 여름 내가 가르쳐준 모든 것을 흡수하기위해 노력했다. 그는 올 여름 체육관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그런 노력들이 올 시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뿌듯했다. 그는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이러한 그의 경기력이 시즌 끝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라는 말로써 올 시즌을 위해 위긴스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었는지를 설명했다.
위긴스도 “올 여름 슈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단순히 슛을 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 경기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가정해 슛 연습을 했다. 처음엔 잘 들어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차츰 차츰 슛들이 들어가다 보니 스스로 자신감이 붙었다. 또 이전에는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슈팅만을 고집했다. 그러다보니 이는 팀에게도 마이너스였다. 올 시즌은 그래서 슈팅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 쏘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공률도 높아진 것 같다. 더불어 올 여름 공격 전반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프시즌 나의 노력에 나 스스로가 매우 만족한다”라는 말을 전했다.
부임과 동시에 위긴스에게 불신을 보내며 한때 트레이드까지 고려했던 티보듀 감독도 “나는 위긴스가 앞으로도 더 많은 3점슛을 쏴주면 좋겠다. 확실히 위긴스는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아직은 수비에서 부족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공격에서만큼은 나에게 확신을 주는 선수다. 그는 올 시즌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슈터다. 그렇다고 무리한 상황에서 슛을 쏘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다만, 이는 위긴스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긴스가 더욱 좋은 상황에서 슛을 쏠 수 있도록 팀 동료들 역시도 그를 도와야 할 것이다”라는 말로 위긴스에게 신뢰를 보냈다.
이렇게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이른 감이 있지만 3년차를 맞이한 위긴스는 감독과 팀 동료들 그리고 자신을 비난하던 전문가들의 비난을 호평으로 바꾸며 미네소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다만, 올 시즌 위긴스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자유투성공률이다. 올 시즌 위긴스는 평균 7.7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반대로 자유성공률은 70.4%를 기록, 커리어-로우를 기록 중이다.
위긴스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위긴스는 “자유투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자유투라인에서 서면 평소 공격할 때보다 더 집중하려고 한다. 자유투를 실패하더라고 위축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자유투가 이전 시즌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나는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가는지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자신의 약점을 잘 설명함과 동시에 해결책까지 내놓는 여유도 보였다.
올 여름 위긴스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꼽아달라는 언론들의 질문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올스타전에 선정되지 못한 것”이라 답하며 “올 시즌에는 이 두 가지를 꼭 이루고 싶다” 밝혔다. 과연 위긴스의 이러한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지 뉴올리언스에게 열리는 2017 올스타전을 누빌 위긴스의 모습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또 한 명의 기대되는 3년차, 잭 라빈
위긴스와 더불어 3년차를 맞이한 라빈(21, 196cm)도 올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키고 있다. 올 시즌 라빈은 7경기에서 평균 20.4득점(FG 46.6%) 3.9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기복이 있는 모습으로 티보듀 감독의 걱정을 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평균 48.9%(평균 3.1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올 시즌 라빈은 미네소타 삼각편대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 여름 라빈도 위긴스와 마찬가지로 개인훈련에 열중했다. 워싱턴에 자신만의 미니캠프를 차려 슈팅과 볼 핸들링 등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것들을 극복하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실제로 라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저녁 잠자기 전까지 손에서 공을 놓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집에 돌아와서도 야외에서 슈팅연습을 했다. 당시 라빈은 “슈팅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선 많은 슛들을 쏴야한다”는 말을 남기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올 시즌 라빈은 앞서 언급한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그를 지도한 개인 트레이너인 드류 하렌은 카일 코버와 브래들리 빌의 개인 트레이너를 맡고 있을 만큼 슛에 있어선 명망 있는 트레이너다. 올 여름 하렌은 라빈의 슈팅교정을 맡아 그가 슈팅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공을 기울였다. 위긴스의 슈팅 교정을 맡은 것도 다름 아닌 하렌이었다.
하렌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그가 스테판 커리나 클레이 탐슨처럼 뛰어난 슈터의 자질을 지녔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는 정말로 농구를 사랑하고 특별한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이런 열정과 욕심들이 그를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2주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내 가르침들을 모두 흡수하며 엄청난 발전을 보여줬다”는 말로 라빈의 재능을 칭찬하기도 했다.
올 여름 라빈의 공격기술을 담당한 그의 또 다른 트레이너는 “라빈 때문에 나는 항상 퇴근이 늦었다. 다른게 아니라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너무나 재밌어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었다. 그는 천부적으로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녔다. 나는 그에게서 스코어러로서의 자질을 봤다. 지금보다 더 운동능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그는 정말 훌륭한 스코어러로 성장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두 사람의 말들이 올 여름이 라빈이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했는지 충분히 보여주고도 남았다.
라빈은 올 시즌 안정적인 볼 핸들링과 공격에서 자신의 운동능력을 십분 활용, 지난 두 시즌보다 확연히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득점이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을 정도다. 랜도전에서 라빈은 날카로운 돌파들로 올랜도의 앞선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등 이날 무려 3점슛 7개(3P 77.8%)를 포함, 37득점(FG 63.6%)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라빈에게 너무나도 많은 공격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는 프랭크 보겔 감독의 말 한 마디는 이날 라빈이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충분히 설명해줬다.
티보듀 감독도 “라빈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 중에도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더욱 좋은 선수가 되려면 이런 점을 극복해야한다. 무엇보다 라빈은 우리 팀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 중 하나다. 나는 라빈이 자신이 원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는 말로 라빈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위긴스와 라빈은 자신들에게 바운스 브라더스라는 별칭을 붙였다. 통통 튀는 운동능력이 돋보인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올 시즌 이들에게 돋보이는 것은 단지 운동능력뿐이 아니다. 어느덧 3년차를 맞이한 위긴스와 라빈,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주며 리그 정상급 스윙맨 대열에 합류하려하고 있다.

▲역대급 신인 타운스, 2년차 징크스는 없다!
201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NBA 무대에 입성한 타운스(20, 213cm)는 2015-2016시즌 82경기에서 평균 18.3득점(FG 54.2%) 10.5리바운드 2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 역대 5번째로 만장일치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NBA 올-루키 퍼스트팀의 한 자리 역시 그의 차지였다. 이런 타운스이기에 오프시즌 많은 언론들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기위해 분주했다.
타운스는 신인왕이 확정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올 시즌 나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올 시즌은 완벽한 시즌이 아니었고 잘못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나는 오프시즌 나의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는 말로 다음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다짐했다.
그리고 2016-2017시즌이 개막한 지금, 타운스는 자신의 말대로 한층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이며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올 여름 정든 NBA 코트와 은퇴를 선언한 가넷의 진정한 후계자가 누구인지 다시 한 번 확실히 확인시켰다. 올 시즌 7경기에서 타운스는 평균 21.9득점(FG 53.8%) 8.3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타운스는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여주며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4일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32득점(FG 57.9%) 1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 컨디션을 회복한 타운스는 이후 4경기에서 평균 26.5득점(FG 55.7%) 9.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센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 리그 정상급 센터로 군림하고 있는 드마커스 커즌스는 올 시즌 평균 26득점(FG 47.2%) 8.6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프시즌 3점슛 장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던 타운스는 올 시즌 평균 43.5%(평균 1.4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선 평균 46.7%(평균 1.8개 성공)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슛감을 보여주고 있다. 댈러스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 뒤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전에서도 33득점(FG 65%)을 기록하는 등 무엇보다 올 시즌 타운스는 공격에서의 발전이 눈부시다.
대학시절부터 정평이 나있던 보드장악력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을 자랑하는 가운데 올 시즌 코트를 보는 시야까지 넓어지면서 로우-포스트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 시즌 많은 팀들이 타운스를 견제하기위해 도움수비를 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운스는 매우 냉정하다. 도움수비가 들어오면 당황하지 않고 외곽에 있는 선수들이나 컷인으로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패스를 연결, 차곡차곡 어시스트를 적립 중이다.
이에 라빈은 “올 시즌 대부분의 오픈찬스는 타운스가 만들어주고 있다. 그는 훌륭한 패서다. 그가 있어 우리는 쉽게 슛을 쏠 수가 있다”는 말로 타운스의 역할을 칭찬했다. 하지만 타운스는 “연습 때 항상 나에게 도움수비가 온다. 그리고 매번 킥-아웃패스를 반복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상황들이 나에게는 자연스럽다. 그저 연습 때처럼 했을 뿐이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타운스의 말처럼 티보듀 감독은 트레이닝캠프 때부터 이와 같은 패턴을 계속해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타운스의 이런 활약에 티보듀 감독은 매우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그는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다. 그가 있어 우리는 훨씬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모두가 그의 이타적인 마인드가 있어 가능한 일들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더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그는 공격적인 기술도 이미 훌륭한 선수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가 2명이 아닌 3명의 수비가 그에게 붙게끔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최근 위긴스의 활약에 가려져있지만 타운스의 활약도 만만치가 않은 상황. 일부 美 현지 언론들은 벌써부터 그를 리그 정상급 센터인 드마커스 커즌스와 비교한다. 이들은 “아직 타운스의 1대1 능력은 커즌스에 비해 부족하다. 그러나 2대2 플레이에선 오히려 타운스가 커즌스보다 낫다. 또 속공마무리에서도 타운스가 더 뛰어나다. 향후 NBA 빅맨 지형도는 커즌스와 타운스가 양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두 선수의 2년차 시즌을 비교해보면 2년차 시즌 커즌스는 64경기 평균 18.1득점(FG 44.8%) 11리바운드 1.5블록을 기록했다. 커즌스는 리그 4년차가 되서야 평균 +20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주위에 좋은 패스들을 해줄 수 있는 동료들이 있는 타운스와 달리 당시의 새크라멘토는 커즌스의 원맨팀이나 다름없었다.
데뷔시즌부터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타운스는 올 시즌 또 한 번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정복을 향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현지 일부 언론들은 최근 “타운스가 FA시장에 나온다면 적정한 가격은 과연 얼마일까?”라는 주제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게 타운스는 데뷔 2년 만에 미네소타를 넘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해나가고 있다.

▲골귀 젱, 늑대군단의 골밑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앞서 올 시즌 타운스가 공격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는 타운스가 공격적인 면에서 발전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젱(26, 211cm)이 올 시즌 타운스의 든든한 인사이드 파트너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젱은 미네소타와 4년 6,4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젱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타운스의 인사이드 파트너로 낙점받았다.
올 시즌 젱은 7경기에서 평균 10.4득점(FG 58.2%) 8.3리바운드 2.6어시스트 1.7블록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젱의 가치는 보이는 기록이 다가 아니다. 젱은 매 경기 팀의 궂은일들을 도맡아한다. 그의 에너지와 허슬 플레이는 미네소타 수비조직력에 없어선 안 될 요소들이다. 젱은 올 시즌 허슬부문 기록에서 대부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격에서도 젱은 스크리너로써의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젱은 현재 티보듀 감독으로부터 타운스, 위긴스만큼이나 큰 신뢰를 받고 있다. 수비적인 선수들을 좋아하는 티보듀 감독의 성향이 한몫하고 있다. 최근 티보듀 감독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젱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선수다. 젱은 항상 궂은일들을 도맡는다. 젱은 우리가 승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선수다. 또한 볼을 가졌을 때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잘 아는 등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라는 말로 젱을 칭찬했다.
젱도 마찬가지로 티보듀 감독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뎅도 “누구나 알고 있듯이 티보듀는 리그 정상급 감독이다. 특히 그는 수비를 중요시하고 수비전술이 뛰어난 감독이다.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은 자체가 나에겐 매우 행운이고 매일 매일이 흥분의 연속이다. 그에게서 나는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있다”라는 말로 티보듀 감독의 능력을 칭찬했다.
이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팀에도 궂은일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공격적인 재능은 떨어지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 그들보다 뛰어나기에 이런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이다. 비록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만큼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로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올 시즌 젱에게 주어진 임무는 궂은일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코트 위에서 리더의 역할이다. 현재 미네소타의 베스트5 중에 뎅만큼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없다. 대부분이 젊은선수들이라 아직은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티보듀 감독은 젱이 이런 부분을 잘 잡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젱에게 코트 위의 리더가 되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후 젱은 미네소타에서 차지하는 그 비중이 그리 큰 선수가 아니었다.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성향이 짙은 그였기에 공격이 필요한 미네소타는 그를 벤치에서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타운스가 팀에 합류하면서 그를 대신해 공격을 해줄 선수가 생겼다. 또 올 시즌은 수비를 중요시하는 티보듀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내에서 그의 비중은 무척이나 높아진 상황. 이렇게 젱은 팀의 변두리에서 이제는 팀의 핵심퍼즐로 당당히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미완의 대기 크리스 던,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성장할까?
올 시즌 개막직전까지 티보듀 감독은 주전 포인트가드를 누구에게 맡길지 장고를 거듭했다. 지난 시즌 모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치른 루비오가 있었지만 던과 존스가 서머리그와 프리시즌에서 성장세를 보여준 탓에 티보듀 감독의 고민은 무척이나 깊을 수밖에 없었다. 수비가 좋아 티보듀 감독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던 루비오였다. 하지만 쉽게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티보듀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장고를 거듭한 끝에 티보듀 감독의 선택은 결국 루비오였다.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그의 패싱력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또 던에게 주전을 맡기기엔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는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티보듀 감독의 선택은 단 2경기 만에 틀렸음이 증명됐다. 개막 후 2경기 만에 루비오는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 아직 그 복귀시기조차 명확하지 않다. 루비오는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4.5득점(FG 33.3%) 2.5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이에 미네소타는 던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은 그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던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평균 4.9득점 3.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대학시절부터 수비가 좋았던 선수라 수비에서는 제몫을 다하는 등 루비오가 있을 때보다도 전체적인 팀 수비의 효율성은 높아졌다. 올 시즌 1.7개의 스틸을 기록할 정도로 던은 수비에 대한 감각이 있는 선수다.
다만, 공격에서는 아직 대학시절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학시절, 평균 16.4득점(FG 44.8%)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있는 선수지만 아직은 그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에 대한 팀 동료들과 구단관계자들의 신뢰는 여전히 높다. 네만야 비옐리차의 경우, “던은 놀라운 선수다. 그는 성실하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시즌 개막 전에는 올 시즌 신인들이 뽑은 신인왕 후보 1순위에 던이 거론되기도 했다.
티보듀 감독도 “던이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는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선수다. 그는 포인트가드로서 탄탄한 체격을 가진 선수다. 다만, 던은 자신의 신체조건을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또 아직 신인이기에 타 팀과 선수들의 성향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포인트가드라면 모름지기 상대팀과 자신과 매치업이 되는 선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로 던을 신뢰하지만 아직은 좀 더 배울 것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던은 배움이 빠른 선수다. 또한 성실한 선수이기에 내가 가르쳐준 모든 것들을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그에게 있어 지금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나는 그가 충분히 루비오처럼 미네소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는 말로 던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드러냈다.
티보듀 감독의 말처럼 그는 아직 미완의 대기다. 무엇보다 주어진 기회를 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한 탓일까. 때로는 무리한 패스로 팀 공격의 흐름을 끊기도 한다. 대학시절에도 던은 잔실수들이 많으며 평균 3.5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올 시즌 던은 1.7개의 턴오버를 기록 중이다. 주전으로 나선 5경기에선 평균 2개의 턴오버를 기록 중이다.
이에 티보듀 감독은 던에게 “포인트가드가 패스를 잘 하지 못하고 공을 지키지 못한다면 이는 바로 상대의 속공으로 이어진다. 던은 포인트가드로서 책임감을 배울 필요가 있다”라는 말로 던에게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티보듀 감독은 훈련에서 던을 가르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만큼 던에게 거는 티보듀 감독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올 시즌 미네소타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16-2017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결정적인 순간에 턴오버를 유발하는 등 시즌 초반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타운스와 위긴스 등 젊은선수들이 재능을 꽃피우고 있기에 미네소타의 미래는 무척이나 밝다.
#사진=아디다스,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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