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괴로운 5일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12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원정 3연전 중 주말 2연전의 결과가 참혹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원정 3연전에서는 내가 잘못했다. 선수들에게도 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지난 주 KGC인삼공사는 부산-원주-울산을 오가는 655km의 원정 3연전을 치른 바 있다. 시작은 좋았다.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94-70으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이후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0점 차 이상으로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초반의 호성적이 독이 된 것 같다고 원인을 밝혔다. kt를 이길 때만 해도 KGC인삼공사는 2897일만에 단독 1위에 올랐던 상태였다.
“단독 1위에서 내려오기 싫어서 욕심을 부리다 보니 망가졌다. 동부와의 경기를 쉽게 풀어가고자 원래 기용하고자 했던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선발 출전 선수 명단을 바꿨다.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동부와의 패배로 마음이 급해지다 보니 선발 출전을 구상하는데 실패로 이어졌다.”
1위를 놓치기 싫은, 그리고 연패에 빠지고 싶지 않은 조급함이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준비한 것을 하나도 하지 못한 경기들이었다. 무리하게 강행한 것에 반성을 했다.” 그렇게 KGC인삼공사는 4승 3패, 공동 3위의 성적으로 LG전을 맞이하게 됐다.
그렇기에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오늘(12일) 준비한 것을 소화할 수 있어야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며 준비한 것을 해낼 수 있느냐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경기 초반, KGC인삼공사는 수비에 난조를 보이며 오데리언 바셋을 묶지 못했고 이후 외곽슛 마저 허용하며 81-91, 패배를 안았다.
비록 아쉬운 결과였지만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 3연패임에도 “무조건 이기려는 생각을 갖지 말아야겠다”는 김승기 감독의 말처럼 욕심을 비운다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이제 시즌 초반이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력 회복을 위한 밑받침으로 문성곤과 한희원 등 젊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을 찾는 게 우선인 것 같다. 그래서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하며 자신감을 찾을 시간을 주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3일간의 재정비 시간을 거쳐 16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주축 선수들의 체력 충전이 연패탈출의 키워드가 됐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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