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선 패배없다!’ LG 전자랜드 꺾고 연패 탈출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3 17:3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창원/서호민 인터넷기자] 메이스의 퇴장이 오히려 선수들의 집중력을 살리는 계기가 됐던 것일까. LG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창원 LG는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2015-2016시즌 막판부터 이어왔던 홈 연승 숫자를 ‘5’로 늘린 것과 함께 연패에서 탈출, 시즌 승률을 5할(4승 4패)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원정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원정 4연패가 되었으며, 홈에서 이어오던 상승세도 잃었다.

마이클 이페브라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이 한 발씩 더 뛰며 거둔 값진 성과였다. 기승호가 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득점자가 됐다. 김영환과 양우섭도 각각 1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캘리가 30득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빛을 잃었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활약을 앞세워 근소하게 리드했다. 정병국은 1쿼터부터 고감도 슛감을 선보이며 11득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캘리도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힘을 보탰다.

초반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던 LG도 1쿼터 중반부터 투입된 정창영이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풀어나갔고 김영환이 7득점을 기록하며 이에 맞섰다.

그러나 팽팽했던 균형은 2쿼터부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켈리와 커스버트 빅터가 동시에 투입됐고 이들은 외국선수가 한 명 뛰는 LG에 우위를 보이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앞장 섰다. 특히 켈리는 2쿼터에 전자랜드가 올린 21점 중 17점을 올리는 등 맹폭을 가했다. 켈리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전반전을 39-33로 점수차를 벌린 채 끝냈다.

반면 LG는 양우섭이 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메이스가 잦은 실수를 범하는 등 골밑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를 못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LG에 거센 추격을 받았다. 초반 기승호 연속 5득점과 김영환의 골밑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LG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빅터의 골밑 득점과 정영삼의 3점슛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정영삼의 중거리슛과 켈리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져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지완과 정효근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순식간에 10점 이상 벌렸다. 3쿼터 전자랜드는 외국선수에 이어 국내선수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3점차(65-52)로 끝냈다.

LG는 4쿼터 초반 메이스의 활약에 이어 정창영, 기승호가 합세하면서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수비 성공도 기싸움의 무게중심을 흔드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여기서 이날 승부의 가장 큰 변수가 발생한다. 메이스가 정영삼에게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선언받은 것. 이로 인해 메이스는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문제는 정영삼도 함께 나가게 됐다는 것. 이날 6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정영삼은 출혈이 심해 경기를 더 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서 분위기가 갈렸다. LG는 국내선수들만으로 뛰게 됐지만 김종규와 기승호 등의 연속 활약에 힘입어 종료 1분 23초전 72-72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승호는 이어 역전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LG는 김영환의 추가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이날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벌릴 때 보인 짜임새 있는 공격을 유지하지 못했다. 메이스 퇴장시점에서의 스코어는 69-63으로 전자랜드의 리드. 그러나 전자랜드는 단 3점에 그친 반면, LG는 12점을 몰아쳤다. 전자랜드가 이날 4쿼터에 올린 점수는 단 7점(2점슛 1-of-9, 3점슛 0-of-6)이었다.

# 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호민 기자 서호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