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kt의 간절함이 통했다. 연장 승부 끝에 26점차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 kt가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2승 7패로 전주 KCC와 공동 9위에 올랐다.
승리의 중심에는 고참 박상오가 있었다. 박상오는 4쿼터와 1차 연장에서만 17득점을 몰아넣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박상오의 최종 기록은 26득점 7리바운드. 게다가 래리 고든도 20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추격에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뼈아픈 1패를 안았다. 변기훈이 역대개인최다득점인 29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였지만, kt의 추격세에 빛을 바랬다.
1쿼터부터 SK가 몰아쳤다. 공격의 선봉에는 변기훈이 섰다. 100% 슛감을 뽐낸 변기훈은 1쿼터 동안 15득점(3점슛 3개 포함)을 몰아쳤고, 김선형의 정확한 패스가 SK 선수들의 득점을 도왔다. 김선형은 1쿼터에만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드를 따낸 SK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화이트가 이민재의 수비를 떨쳐내고 내·외곽 득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변기훈의 3점슛도 주효했다. 28점차(40-14)로 크게 달아났다.
kt의 공격은 쉽게 연결되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이마저도 실책을 범하며 분위기를 압도당했다. 힐이 리바운드에 가담하긴 했지만, 득점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에 박상오가 분투했다. 2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반대편 3점 라인에서 던진 슛이 들어가며 18점차(29-47)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 버저비터가 복선이 된 것일까.
kt가 2쿼터 후반 흐름을 가져오며 무섭게 추격했다. 이재도와 고든이 2분여 만에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12점을 몰아넣었다. SK 득점을 무득점으로 묶었고, 순식간에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 점수 차는 7점차(44-51)로 좁혀졌다.
SK는 다시 변기훈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게다가 심스는 높이 우위를 이용해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화이트의 슛 불발에 팁인 덩크를 선보이며 kt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kt는 기어이 SK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추격의 중심에는 박상오와 고든이 섰다. 박상오가 공수에서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이며 추격에 앞장섰고, 4쿼터 중반 박상오의 3점차(64-71)로 좁혔다. 10.6초를 남겨두고 박상오의 3점슛이 또 한번 림을 가르며 80-80,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고 있었던 SK는 경기종료 49초를 남겨두고 변기훈이 7점째 3점슛이 들어갔다. 이 슛으로 변기훈은 개인역대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kt의 맹폭에 발목이 잡혔다. 마지막 공격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kt는 경기를 뒤집었다. 조성민, 박상오의 3점슛이 연이어 들어가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힐이 2점을 만회하며 유지하며 따낸 리드, 마무리도 힐이 지었다. 힐은 이현석을 상대로 얻어낸 파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김선형이 마지막 슛을 시도했으나 박상오 수비에 막혔다. 대역전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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