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들의 맞대결..'이승준 VS 방덕원' 3X3 결승 무대에서 맞대결 펼쳐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11-19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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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내 프로농구 골밑을 호령했던 이승준과 방덕원이 2016-2017 The K 3X3 서울리그 투어1 결승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11월19일 열린 2016-2017 The K 3X3 서울리그 투어1의 결승전은 KBL 출신 빅맨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최고봉, 모용훈과 'WILL'이란 팀을 꾸려 출전한 이승준과 2016 KBA 3X3 코리아투어 전주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방덕원은 이번 대회에 나란히 출전, 예선부터 출전 팀들의 견제 1순위가 됐다.


2m에 육박하는 신장을 가진 두 선수는 코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들어 3X3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다. 은퇴 이후 자신들이 가장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 농구 인생을 시작한 것. 타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혼쭐이 나기도 했던 이승준은 이번 대회에선 예선 첫 경기부터 다른 팀들에게 여지를 주지 않았다. 부상으로 프로 선수의 길을 끝마쳤던 이승준은 부상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탄력을 자랑했고, 정확한 외곽슛은 한 때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그 시절을 생각나게 했다.


이에 맞선 방덕원 역시 골밑에서 자신의 힘을 과시했다. 지난 전주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이름값을 해냈던 방덕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당시의 동료들과 팀을 꾸려 출전, 예선부터 파죽지세의 기세로 승리를 쌓아갔다. 특히, 3X3 규칙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여유까지 찾은 방덕원은 전주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의 3X3 강팀들을 연파했다.


예선부터 골밑을 지배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끈 두 선수는 팀과 개인의 자존심을 걸고 결승 무대에서 맞딱뜨렸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모든 팀들의 관심을 끌었다. 토너먼트에서 패한 팀들의 선수들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기대와 달리 이승준이 속한 'WILL'의 일방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승준의 2점포(기존 농구의 3점슛)가 WILL에게 우승을 안겼다. 방덕원의 다이나믹과 결승에서 만난 이승준은 초반부터 방덕원을 압도했다. 장소는 골밑이 아닌 외곽이었다. 예선을 치르며 코트에 적응을 마친 이승준은 결승전 초반부터 연달아 2점슛을 터트렸고, 이승준 수비에 나섰던 방덕원은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느끼며 연속 실점을 내줬다.



결승 초반 감을 잡은 이승준은 경기 중반 2개의 2점포를 더했고, 자신의 외곽슛을 막기 위해 방덕원이 외곽으로 수비 위치를 옮기자 빠른 돌파로 골밑을 공략했다. 결승전 무대에서 원맨쇼를 펼친 이승준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내는 강력한 블록슛까지 선보이며 경기 중반 18-8의 리드를 만들어 냈다.


이승준이 결승에서만 2점슛 5개를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치자 팀 동료인 최고봉, 모용훈도 힘을 냈다. KBL출신 선수들로서 일본 3X3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선수는 이승준의 높이를 믿고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두 선수 역시 KBL출신 답게 화려한 슛 터치를 자랑했고, 다이나믹은 벌어져 가는 점수 차를 막을 방도가 없었다.


결국, 이승준이 결승 무대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방덕원을 압도한 WILL은 경기 시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21-8의 스코어를 만들어 내며 2016-2017 The K 3X3 서울리그 투어1의 우승 팀이 됐다.


비온탑, 마이리매치 등 기존의 3X3 강팀들을 물리치고 자존심을 지킨 WILL은 2017년 해외 대회 진출권이 걸린 첫 대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 앞으로 벌어질 4번의 대회에서 다른 팀들의 경계 대상 0순위로 떠오르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를 포함, 오는 3월까지 총 5번의 대회를 기획하고 있는 The K농구리그 위원회 이명진 위원장은 "기존의 직장인 농구 팀이 아닌 3X3 대회 팀을 꾸려 치른 첫 대회이다 보니 대회 초반 어수선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출전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이어지는 두 번째 대회에선 더 안정된 모습과 좋은 컨텐츠들을 제공해 참가 선수들이 3X3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오는 겨울 새롭게 3X3 코트를 뜨겁게 달굴 것을 약속했다.


WILL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6-2017 The K 3X3 서울리그 투어1은 오는 12월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2017년 3월까지 총 5번의 대회가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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