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최근 SK 김민수(34, 200cm)가 출전 시간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문경은 감독의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김민수는 평균 30분가량 출전하며 평균 11.47득점 6.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20일 오리온과의 경기를 제외한 최근 4경기에서 김민수의 기록은 평균 25분가량 출전, 4득점 3.5리바운드에 그쳤다.
문 감독이 시즌 초반 가장 신경을 쏟았던 선수는 테리코 화이트였다. 화이트가 비시즌 발가락 부상으로 긴 시간 팀에서 이탈해 있었기 때문. 화이트는 시즌 일주일을 남겨두고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1라운드 문 감독의 집중 관리를 받은 화이트는 수비에서는 보완이 필요하지만, 공격에서는 27.6득점으로 현재 득점 1위에 올라있다. 3점슛 부문에서도 평균 3.5개,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문 감독은 신인 최준용에게 파격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출전 시간은 평균 32분 16초, 이는 김선형(35분 49초)과 화이트(33분 53초)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이다. 최준용은 현재 평균 7.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국내 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김선형도 평균 6.8개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팀 성적도 창원 LG와 공동 6위에 머물러있지만, 크게 뒤처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제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은 김민수다. 김민수는 시즌 초반 5경기에서 평균 11.6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중거리 슛에서 득점을 쌓긴 했지만, 김민수의 활동범위는 적중률이 높은 골밑 보다 다소 떨어지는 외곽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김민수는 초반 5경기에서 골밑 공격만큼이나 외곽슛도 심심찮게 던졌다. 당시 김민수는 경기당 4.6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이 중 1.8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39.1%.
"(김)민수가 (이)승현이 같은 승부욕만 가지고 있었으면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죠." 오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문 감독이 전한 말이다. 이어 "민수가 골밑에서 포스트업하고, 플로터 슛 던지고, 자유투로 득점만 올려도 평균 10점은 올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감독의 말에는 김민수가 골밑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의미가 내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민수는 1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문 감독의 걱정을 싹 지우는 활약상을 보였다. 단 최준용이 빠진 상황에서였다. 최준용이 김동욱, 헤인즈를 수비하며 1쿼터부터 파울 2개를 범하며 일찍이 벤치로 돌아왔다. 이에 문 감독은 김민수와 심스를 동시에 내세웠다.
2쿼터 두 선수는 골밑을 압도하며 오리온을 추격했다. 김민수도 문 감독이 그간 원했던 골밑 플레이를 선보였다. 포스트업은 물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득점에 가담을 하는 등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1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점슛 성공률은 58%(7/12). 최근 기록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기록이었다. 김민수는 최준용이 빠진 골밑에서 본인의 장기를 맘껏 발휘했다.
만약 김민수와 최준용이 움직이는 골밑 동선이 얽힌 것이라면 문 감독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준용은 리바운드와 궂은일, 속공 가담 등으로 팀내 포지션을 잡았지만, 그렇게 되면 김민수와 공존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SK에게 내려진 새로운 숙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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