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혜 부상’ 박혜진, PG 역할 시험대

곽현 / 기사승인 : 2016-11-22 0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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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주전 가드 이은혜(27, 168cm)의 부상으로 박혜진(26, 178cm)이 당분간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0일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이은혜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 전속력으로 백코트를 하다 다른 선수와 걸려 왼쪽 발목을 접질린 것. 이은혜는 한 동안 심하게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코트를 떠나야 했다.


다행히 진단 결과 약간의 인대 손상이 있을 뿐,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2주 이상은 재활훈련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다행히 (양)지희가 돌아와서 힘이 돼줬다. 지희가 없었으면 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이은혜의 공백에 대해서는 “(박)혜진이가 1번을 맡거나 (이)선영이가 대신 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박혜진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슈팅가드였던 박혜진이 포인트가드로 내려오고 임영희가 2번 역할, 그리고 3번에 식스맨인 김단비, 최은실이 중용되고, 양지희, 그리고 외국선수가 출전하는 라인업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의 시발점인 포인트가드는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다. 따라서 박혜진이 기존 해왔던 역할 이상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사실 박혜진은 프로 데뷔 후 줄곧 1번으로 뛰었다. 삼천포여고 시절부터 장신가드로 명성을 알렸고, 프로에서도 장신가드로 주목받았다.


그러던 중 이승아가 입단하며 1번 역할을 내주고 2번으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렸다. 큰 신장과 스피드를 앞세워 공수에서 활약했고, 특히 폭발적인 외곽슛 능력을 선보이며 WKBL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 동안 박혜진이 1번으로 뛸 기회는 거의 없었다. 이승아와 이은혜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승아가 시즌을 앞두고 임의탈퇴를 했고, 이은혜까지 빠진 상황이기에 마땅한 대안이 없다.


그 동안은 공격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경기를 조율하고 동료들의 찬스를 봐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상대 압박수비에도 대처해야 한다. 박혜진의 역할은 물론 동료선수들의 도움 역시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현재 개막 7연승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축선수의 부상을 맞은 우리은행이 위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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