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궂은일. 최준용이 데뷔 시즌 1라운드 동안 주로 보였던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 최준용은 서서히 변화를 꾀하고 있다.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문경은 감독은 한 선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동안 공격보다 수비, 궂은일에 무게가 실린 최준용에 대한 말이었다.
“대학 때와 지금은 다르지 않나. 로테이션 수비를 많이 하다 보니 속공 가담할 힘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4,5번을 오가던 연세대 시절과는 달리 지금 최준용은 3번의 포지션에서 로테이션 수비와 함께 공격보다는 수비를 중점으로 치르고 있다. 그렇기에 공격, 특히 기존의 스피드를 포함한 공격을 이어가기엔 힘이 아직은 부족할 것 같다고 보고 있는 것.
그러나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치르며 최준용이 공격에서도 입지를 드러낼 것으로 봤다. “이제 본인이 궂은일을 하며 1라운드를 치러왔기에 점점 시야가 트이며 요령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서 공격을 이어가지 않을까 한다.” 문경은 감독은 2라운드에 접어들며 최준용에 대한 공격 옵션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공격에 있어 최준용에게 주문을 했다.
“(문)태영이가 (최)준용이를 수비하게 되면 끝까지 오래는 수비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준용이에게 공을 길게 가져가도 좋으니 파울 유도를 하며 적극적으로 공격하라고 말했다. 태영이를 앞에 두고 포스트 업도 할 것이다.”
문경은 감독의 주문을 받은 최준용은 이날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수에 가담했다. 속공 득점에 파울 자유투 까지 얻으며 3점으로 본인의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라틀리프를 상대로 파울을 이끌며 2쿼터에는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더블클러치를 성공하기도 했다. 후반에도 공을 가지고 공격 진영을 돌다가 포스트에서의 득점을 올리며 3점슛 또한 터뜨렸다. 그동안 보였던 리바운드에서의 꾸준함 또한 있었다.
이날 78-83으로 접전 끝에 팀이 패했으나, 최준용의 기록은 25득점 12리바운드 4스틸. 데뷔 이래 본인의 최다 득점 기록을 이뤘다. 패한 가운데서도 공격력을 드러낸 경기였기에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조금의 위안이 될 듯 보였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본인의 장점인 속공에서는 얼마든지 치고 나가라고 했는데 그 부분을 잘해준 것 같다”며 “큰 바람은 없다.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외곽 수비를 조금 더 보강할 것이고, 공격에서는 차근차근 열어주며 더욱 주문을 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처럼 앞으로도 최준용에 대한 공격 옵션은 하나 둘 늘어갈 전망이다. 최준용이 어떤 득점으로 팀에 녹아들며 SK의 이번 시즌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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