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옵션’ 라틀리프, 꾸준함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기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1-2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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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10개 구단을 통틀어 1순위 외국 선수가 아닐까 한다. 우리 팀의 공격 1옵션은 라틀리프다”라는 이상민 감독의 말은 이날 경기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속한 서울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83-78로 이겼다. 이날 라틀리프는 28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되며 홈 10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작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 2득점, 2쿼터에 3득점을 하며 전반 득점이 단 5득점에 그쳤다. 특히 1쿼터에는 테크니컬 파울 포함, 3개의 반칙이 나오며 마이클 크레익과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라틀리프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4쿼터 경기 종료까지 코트를 지켰다. 이에 대해 라틀리프는 “팀원들이 굉장히 옆에서 좋은 말 해주며 조금 더 차분하게 하라고 해줬다. 감독님도 코치님도 팀원들도 좋은 말을 해줬기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결 차분해진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이었을까. 라틀리프는 2쿼터에 동점의 기회를 잡았고 3쿼터에는 본인의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인 19득점을 만들며 경기 양상을 뒤집었다. 특히 이 기록은 지난 2015년 1월 13일, 울산 모비스 소속일 때 현 소속팀인 삼성을 상대로 만든 기록과 타이 기록이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그러나 그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19득점을 기록하게끔 일조한 선수였다. 이날 라틀리프는 크레익과의 빛나는 호흡을 바탕으로 그 득점을 일궜다. 크레익의 패스가 수차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매끄럽게 연결된 것.



“크레익은 체격도 좋고 패스 능력도 좋다. 그래서 상대 팀이 수비를 할 때 나와 크레익 중 한명을 택해 협력수비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한명에게 오픈 찬스가 나기에 득점을 쉽게 할 수 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크레익의 좋은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한다.”



이후 4쿼터, 다시 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라틀리프는 파울 트러블에 몰린 상황에서도 다른 반칙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73-76으로 지고 있을 때도 득점을 올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삼성은 83-78로 웃으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한 쿼터 최다 득점 외에 라틀리프가 세운 기록은 또 있었다. 1쿼터에 만든 리바운드 2개로 정규리그 통산 2,100리바운드의 15번째 선수가 된 것.



득점과 리바운드. 본인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라틀리프이기에 이상민 감독은 “워낙 성실하고 꾸준해 프로 생활을 오래하고 싶은 외국 선수들의 본보기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러한 라틀리프의 꾸준함은 26일,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계속 될 수 있을까. 코트 위를 쉼 없이 달리는 라틀리프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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