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창원 LG, 림 근처에서 슛을 던지는 선택

박정훈 / 기사승인 : 2016-11-25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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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박정훈 칼럼니스트] 창원 LG는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5-74로 이겼다. 승부처였던 4쿼터, 림 근처에서 슛을 시도하는 선택이 성공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5승째(7패)를 올린 LG는 단독 7위에 올랐다. 반면 안드레 에밋(19득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KCC는 5연패에 빠지며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플랜A보다 강한 플랜B
경기 초반 KCC는 리오 라이온스(205cm)의 1대1 공격에서 파생되는 득점을 노렸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점수를 쌓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김지후(187cm)의 돌파에서 파생된 주태수(202cm)의 중거리 슛, 2대2 공격에 의한 이현민(174cm)의 중거리 슛, 송교창(200cm)의 돌파 등 국내 선수들이 주도한 ‘두 번째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LG도 비슷했다. 김종규(207cm), 최승욱(192cm), 제임스 메이스(200cm) 등 높이 경쟁력이 좋은 선수들이 차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정성우(178cm)-김종규의 2대2 공격에서 파생된 기승호(194cm)의 3점슛,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 등으로 점수를 쌓으며 ‘첫 번째 계획’의 실패를 만회했다. 1쿼터 4분 11초, 두 팀은 8-8로 팽팽히 맞섰다.


그 후 두 팀의 밀고 당기기가 펼쳐졌다. KCC는 주태수-라이온스의 하이-로우 게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김지후의 3점슛, 라이온스의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쌓으며 14-1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작전시간 이후 펼쳐진 KCC의 2-3지역방어를 최승욱의 3점슛과 속공 마무리, 기승호의 커트인으로 격파하며 1쿼터 2분 33초를 남기고 17-14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밋의 복귀와 적응
1쿼터 후반 KCC는 그 동안 부상으로 못 나왔던 안드레 에밋(191cm)을 투입했다. 에밋은 3번의 포스트업을 시도했고, 동료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을 던졌다. 결과는 나빴다. 3번의 야투 시도가 모두 실패한 것이다.(자유투로 2득점) 하지만 송교창이 풋백 득점을 올렸고, LG의 포스트업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1쿼터는 18-18,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 초반 KCC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밋의 포스트업에서 파생된 송교창의 3점슛, 송교창과 에밋의 빠른 공격 마무리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LG는 수비 성공을 김종규가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다음 공격에서 정창영(193cm)의 3점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마리오 리틀(191cm)은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2쿼터 초반 LG가 23-18로 앞서갔다.


KCC는 에밋을 앞세워 반격했다. 에밋은 1대1 공격을 통해 야투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그 후 이현민과 호흡을 맞춘 하이-로우 게임, 베이스라인 패턴 공격 등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던지는 공격을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9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KCC는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32-3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쿼터의 남은 시간은 두 팀의 줄다리기로 채워졌다. LG는 메이스-리틀의 하이-로우 게임, 2대2 공격에 의한 리틀의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KCC는 김지후의 돌파에서 파생된 송교창의 중거리 슛, 라이온스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2쿼터는 KCC가 35-34로 앞서며 끝났다.


두 팀의 상반된 공격
3쿼터 초반 두 팀의 외국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KCC는 라이온스-에밋의 2대2 공격, 라이온스의 1대1 공격, 라이온스와 에밋의 속공 마무리 등으로 점수를 잘 추가했다. 반면 LG는 리틀, 메이스의 1대1 공격 시도가 무위에 그쳤고, 그로 인해 시간에 쫓기면서 국내 선수들의 실책과 슛 실패가 연이어 발생했다. 3쿼터 2분 19초, KCC가 44-36으로 앞서갔다.


그 후 KCC는 라이온스가 주도하는 공격이 계속 실패했다. LG는 수비 성공을 메이스, 리틀이 마무리하는 속공으로 연결하며 연속 8득점을 올렸다. KCC는 공격의 중심을 송교창으로 바꾼 후 득점 정체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는 넘어간 상황이었다. LG는 리틀, 메이스가 돌파를 시도하는 하프코트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고, 1점(58-57)을 앞서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두 팀의 공격은 극명하게 대비됐다. KCC는 라이온스가 중거리 슛을 던지는 공격에 의존했다. 반면 LG는 메이스, 김영환(196cm), 기승호 등이 기회를 나눴고, 돌파와 포스트업 등을 통해 림 근처에서 슛을 시도했다. 여기서 승패가 갈렸다. KCC가 12점을 넣는 동안, LG는 22점을 올린 것이다. 경기 종료 2분 31초전, LG는 80-69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4 대 2
이 날 3쿼터까지는 접전이었다. 메이스와 김종규가 있는 LG의 높이 경쟁력이 더 우수했지만 KCC도 ‘빅3’ 라이온스, 에밋, 송교창이 페인트존에서 22점을 합작하며 잘 대항했다. 하지만 4쿼터 KCC가 야투 7/20, 페인트존에서 2점을 넣는 동안 LG는 야투 9/14, 페인트존 14점을 올렸고 이 부분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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