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이 자신의 공언대로 팀을 조 1위로 이끌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주장의 공언대로 디비전2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11월27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0.1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2+1점슛을 터트린 한상걸(38점,1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KB국민은행을 81-78로 힘겹게 따돌리고 예선 3연승에 성공했다. 예선 3전 전승을 거둔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조 1위를 확정 짓고 가장 먼저 결승행 티켓을 둔 일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주장 한상걸은 디비전2 우승을 공언했다. 그동안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행보를 살펴보면 다소 도발적인 인터뷰 내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멤버로 꾸준하게 시즌을 경험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KB국민은행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하며 한상걸의 인터뷰가 공염불이 되지 않게 만들었다. 그 주인공은 우승 공언의 인터뷰로 팀 동료들을 독려한 한상걸이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KB국민은행은 평소 +1점 야투로 다른 팀들을 압도했던 팀들이었다. 하지만 비슷한 팀 컬러를 갖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치니 두 팀 모두에게 +1점의 장점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한상걸과 김정훈이 골밑에서 2+1점슛을 성공시키면 KB국민은행 역시 최동오, 박준현 등이 2+1점, 3+1점슛으로 응수하며 득점 마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두 팀 모두 평소의 장점은 사라졌지만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손에 진땀을 나게 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동점에 동점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연장 승부 직전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의 손에서 판가름 났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쳐진 경기였다. 1쿼터 중반 정재기의 스피드로 한 발 앞선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3-6으로 리드를 잡았다. 한상걸의 2+1점슛까지 터지며 앞선 2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순항을 예고한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하지만 이 날 시즌 첫 경기를 치른 KB국민은행은 1쿼터 후반 엄청난 기세로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추격했다. 1쿼터 중반까지 13-6으로 뒤쳐졌던 KB국민은행은 박상현의 2+1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박준현이 3+1점슛까지 터트리며 연속 득점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은 30초 만에 16-1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1쿼터 19점을 올린 KB국민은행은 19득점 모두 +1점 야투로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쿼터 후반 KB국민은행 노장들에게 혼쭐이 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쿼터 종료 직전 김정훈과 한상걸의 연속 2+1점슛으로 가까스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두 노장의 +1점 야투로 23-19로 1쿼터를 리드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초반 다시 한 번 역전을 허용하며 KB국민은행 노장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1쿼터 얻었던 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쿼터 초반 26-25로 역전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 이후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KB국민은행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2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곧바로 한상걸의 2+1점슛으로 리드를 되찾아 오자 박상현의 2+1점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이었다. +1점 야투 싸움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였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젊은 피 정재기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득점 경쟁에서 노장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정재기의 바스켓 카운트로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이 골밑에서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35-29로 KB국민은행과의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2쿼터 초반 이어졌던 +1점 야투 싸움에서 가까스로 우위를 점한 코오롱 인더스트리였지만 마음을 놓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2쿼터 종료 1분 전까지 투 포제션 리드를 유지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종료 1분 전 KB국민은행 노장들에게 다시 한 번 진땀을 흘려야 했다.
KB국민은행의 추격세는 대단했다. 2쿼터 종료 1분 전 박상현의 2+1점슛과 박준현의 3+1점슛이 연달아 터진 KB국민은행은 손쉽게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B국민은행은 2쿼터 종료 직전 박상현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성공시켰고, 2쿼터 종료 1분 전 연속 10점을 올린 KB국민은행은 42-35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리드할 수 있었다. 박준현과 박상현이 2쿼터 들어 19점을 몰아치며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코너로 몰아붙인 KB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잠잠하던 최동오까지 2+1점슛을 터트리며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45-35로 경기 시작 이후 첫 10점 차 리드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적극적인 수비로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득점까지 저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승을 노리던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는 위기였다. 평소 자신들의 강점이었던 +1점 야투의 장점이 사라진 가운데 외곽 수비마저 흔들리며 연속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코오롱 인더스트리에는 노장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유우선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분위기를 반전 시킨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유우선의 바스켓 카운트로 다시 한 자리 수 차이로 점수를 좁힌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KB국민은행의 실책을 틈 타 한상걸이 속공 상황에서 2+1점슛을 성공시키며 48-45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후 믿었던 정재기가 두 번이나 골밑 돌파를 실패했지만 3쿼터 후반 한상걸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50-48까지 점수를 좁히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3쿼터 초반 10점 차까지 밀리다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좁힌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후반 유우선이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지만 박준현에게 2개의 3+1점슛을 허용하며 58-54로 3쿼터를 마치는데 만족해야 했다.
3쿼터 후반 점수 차를 좁힌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쿼터 초반 KB국민은행 최동오에게 실수에 가까운 실점을 내주며 다시 한 번 63-54로 뒤쳐졌다. 그러나 곧바로 박홍관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한 번 KB국민은행을 추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유우선의 스틸에 이은 한상걸의 속공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유우선의 스틸로 63-63의 균형을 맞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3분30초 전까지도 71-71로 KB국민은행과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치열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KB국민은행 최동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2+1점슛을 내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2분 전 유우선의 자유투로 74-74로 또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KB국민은행 박준현에게 2+1점슛을 내주며 다시 3점 차로 밀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1분 전 김정훈의 2+1점슛과 정재기의 자유투를 묶어 78-77로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순간 극적으로 1점 차 리드에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유우선이 몸을 날려 수비에 성공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공격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23.9초를 남기고 KB국민은행 최동오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남은 시간은 23.9초. 두 팀의 점수 차는 없었다. 하지만 공격권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에게 있었고, 유리한 쪽도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남은 시간 득점에 실패하더라도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었기에 코오롱 인더스트리 선수들의 부담감도 덜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철저하게 시간을 흘려 보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공격 작업을 전개하려 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좀처럼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3점 라인 밖에서 볼을 잡은 한상걸은 저돌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자유투 라인에서 던진 한상걸의 야투는 경기 종료 0.1초를 남기고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1점 선수인 한상걸의 야투는 2+1점으로 카운트 됐고, 종료 0.1초를 남기고 81-78로 역전에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남은 0.1초동안 KB국민은행이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없었다. 한상걸의 버저비터성 결승 골로 경기 내내 자신들과 접전을 펼치던 KB국민은행을 3점 차로 힘겹게 따돌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3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2 B조 1위를 확정했다.
시즌 초반 우승을 공언할 때만 해도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우승 행보 확률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예선 3경기를 통해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3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2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 날 승리로 디비전2 B조 1위를 확정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개월여간의 휴식 이후 디비전2 결승행에 도전하게 된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김정훈이 선정됐다. 최근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며 팀 3연승에 일조한 김정훈은 "올해 들어 3차대회까지 참여했는데 예선에서 처음으로 전승을 거두게 돼서 무척 기쁘다.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한상걸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사실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렇데 3연승으로 조 1위까지 하고 나니 조금은 실감이 난다. 특히, 3연승을 거두는 과정이 너무 극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순간 골밑에서 공간이 있었는데 기회를 놓쳐 그대로 연장전으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한상걸 선수가 기대대로 극적인 득점에 성공해줘 무척 기쁘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자극이 되는 승리였다."라며 극적인 승리에 기쁜 마음을 표했다.
정재기 선수의 합류로 팀에 스피드가 더해지며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 김정훈은 "정재기 선수의 스피드를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앞선에 빠른 선수가 있다 보니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도움이 된다. 정재기 선수가 합류한 이후 팀 작전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그런 부분도 좋은 성적에 밑바탕이 된 것 같다. 오늘도 마지막까지 어려운 경기였지만 우리가 준비한 작전을 조금이라도 구현하기 위해 애썼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근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농구 관련 프로그램을 보며 다시 한 번 농구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는 김정훈은 "그동안은 야구를 즐기다 40세가 넘은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했다. 그동안은 들어가지도 않는 3점슛에 많은 부분을 치중했다. 하지만 최근 그 프로그램을 보고는 나도 그 선수들처럼 적극적이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별 생각없이 하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 조금이라도 골대 가까운 곳에서 슛을 던지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오늘은 조금 효과를 본 것 같다. 최근 팀이 너무 분위기가 좋다. 이 분위기에 나도 도움이 되고 싶다. 예선을 최고의 분위기에서 끝낸 만큼 결선에 올라서도 지금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B국민은행 78(19-23, 23-12, 16-19, 20-27)81 코오롱 인더스트리
*주요선수기록*
KB국민은행
박준현 2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박상현 24점, 9리바운드, 1스틸
최동오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38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정훈 13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유우선 12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B3A046954CA6BD3F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