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기자] 최근 강상재(23, 200cm)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종현, 최준용과 함께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손꼽혔던 강상재는 겁 없는 신인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학교 시절에는 장신임에도 정확한 3점슛을 장착하고 있었으며 보드 장악력이 준수한 선수로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렸었다. 강상재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전자랜드의 오렌지빛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강상재에게 프로의 벽은 상당히 높았다. 드래프트에 나서기 앞서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다. 완치가 되었지만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거기에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자신을 막을 선수가 몇 없었지만 프로는 달랐다. 외국 선수들이 지배하는 골밑은 강상재가 도전하기에는 무리였다.
전자랜드의 사령탑 유도훈 감독도 당시 강상재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조직력이 높은 전자랜드의 움직임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았으며 몸 상태도 좋게 평가하지 않았었다. 1라운드 당시 유 감독은 “(강)상재는 지금 1차 과도기에 있다.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근육이 전혀 없다. 당장 무엇을 기대하지 않는다. 아마추어에서는 지금의 상태로 먹혔을지도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상재의 몸을 코칭스태프와 협력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시즌 초반, 강상재는 자신의 동기인 최준용이 맹활약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신인왕 후보에서도 점점 멀어지는 듯 했다.
그렇게 구슬땀을 흘린지 3개월이 지난 지금, 강상재는 다른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최근 강상재는 3경기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강상재 최근 3경기 기록>
vs 고양 오리온(2016년 12월 29일) : 32분 51초 14득점 4리바운드
vs 창원 LG(2016년 12월 31일) : 24분 33초 17득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vs 서울 삼성(2017년 1월 4일) : 20분 38초 17득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2016년 마지막 경기였던 창원 LG전에서는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기록한 강상재는 수훈 선수로도 뽑혔었다. 강상재의 17득점은 자신의 프로 커리어하이 타이 기록이었다. 당시 생일이었던 강상재는 스스로에게 선물을 줬다. 강상재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슛 기복이 심해서 감독님과 형들이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했다. 큰 도움이 됐다. 많은 분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을 것 같다. 특별한 날(12월 31일)이어서 팬들도 잘 알고 계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진 다음 경기였던 서울 삼성전에도 약 20분을 출장해서 이전 기록과 동일한 17득점을 기록했다. 이 날도 역시 3점슛 3개를 쏘아올리며 팀의 득점에 기여했다. 최근 적중률 높은 3점슛이 살아났으며 몸싸움도 거침 없어졌다. 비록 패배했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상재에 대해 유도훈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재의 1차 과도기는 잘 넘겼다. 체중을 감량하면서 어느 정도 몸을 만들어놨다. 이제는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야할 차례다. 그러나 이는 이번 시즌 중에는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다음 비시즌 중에 만들어 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슛 하나만으로 가질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다. 포스트업이나 스크리너의 역할 등을 맡길 것이다”
1차 과도기를 넘어선 강상재. 본인도 다시 신인왕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상재의 성장과 함께 성숙해진 전자랜드는 6일 전주 KCC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2경기를 결장했던 정영삼이 복귀를 한다. 더불어 지난 12월 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제임스 켈리도 코트를 밟는다. 강상재의 성장과 함께 주요 선수들이 복귀를 한 전자랜드는 순위 상승에 도전한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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