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최윤아 “불안함, 팀에 대한 믿음으로 극복”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1-07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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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348일 만에 돌아왔다. 최윤아(31, 168cm)가 코트에 섰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말이다. 덕분에 인천 신한은행도 71-62로 승리했다.

최윤아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 재발로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선수들을 벤치에서 바라보다 드디어 팀에 합류한 것. 지난 1월 25일 아산 우리은행 전 이후 약 1년 만이었다.

1쿼터 후반 코트에 오른 최윤아는 이날 13분 09초간 코트에 올랐다. 적응이 필요해 보였지만, 리딩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이는 분명 플러스 될 전력이었다. 2~3주간 연습했다고 하지만 복귀전이 있기까지 풀 코트로 연습한 건 단 2번뿐이라고.

“1년 만에 복귀했다. 풀코트를 했는데, 이번이 두 번째다. 불안함을 믿음으로 극복한 것 같다. 내 실수를 선수들이 만회해 줄 것으로 생각했다. 불안해서 전날 잠도 잘 못 잤다. 하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복귀전을 마친 최윤아의 소감이다.

경기 감각에 대해서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부담도 됐지만, 감독님이 믿어주시니 티 안 내면서 했다. 경기 감각은 하면서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무릎이 완치는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윤아는 본인의 복귀가 있기까지 주변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노력과 팀에 있는 선생님들이 도와주셨다. 외국으로 가서 재활도 했고, 주위 분들이 도와주셔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렇게 길게 재활을 해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라고 운을 뗀 그는 “부상으로 은퇴하는 건 아쉬운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더라도 코트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의견.

“부상을 털고 복귀를 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나뿐만 아니라 길게 공백기를 가지고 복귀하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복귀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그러한 과정을 즐기며, 뭔가 얻어가는 마음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캡틴의 복귀에 김단비의 힘도 솟았다. 김단비는 “언니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차이가 엄청나다. 확실히 뛰면서 (하프라인을) 넘어오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공격에서 활발해지는 것을 느꼈다”라며 최윤아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 “처음에 내가 힘들어서 감독님게 교체해 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내가 들어오니 윤아 언니를 투입시키 시길래 언니가 뛸 때 나도 뛰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10년, 가장 오랜 시간 함께 뛰었고, 언니가 코트에 있으면 믿음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김단비가 에이스 본능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캡틴 최윤아의 복귀로 든든해진 신한은행. 두 선수가 코트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앞으로 신한은행의 경기가 기대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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