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예선의 아쉬움을 달래는 극적인 역전승 거둔 롯데건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7-01-08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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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에서 아깝게 상위리그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건설이 준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예선에서의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1월8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2 준결승리그 하위리그에서 경기 종료 39초 전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건설이 한국3M을 54-51로 따돌리고 기분 좋은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모든 팀들이 자신들의 성적에 아쉬움을 갖겠지만 그 중 가장 많은 아쉬움을 갖는 팀은 롯데건설이 아닐까 싶다. 리그 첫 출장에도 불구하고 예선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롯데건설은 예선에서 2승2패의 성적으로 아쉽게 조 2위 자리를 놓치고 말았다. 승리했던 2경기 모두 6점 차 이내의 짜릿한 승리였지만 패했던 2경기 역시 3점 차 석패 등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던 아쉬움이 남는 패배들이었다. 특히,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운영적인 측면에서 경험 미숙을 드러내며 패했던 롯데건설은 조 2위를 차지한 삼성SDS에 승점 1점 차로 아쉽게 2위 자리를 뺏기며 디비전2 4강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쉽게 상위리그 진출에 실패한 롯데건설. 실망감은 출석률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동안 10명이 넘는 많은 선수단이 경기에 나섰던 롯데건설은 상위리그 진출 실패 후 8명의 선수가 한국3M을 상대해야 했다. 참가 선수의 규모는 줄었지만 경기에 나선 롯데건설 선수들은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모든 아쉬움을 떨쳐냈다.



비슷한 팀 컬러의 롯데건설과 한국3M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서야 승부가 판가름 날 정도로 혈투를 벌였다. 경기 초반 권호석의 3점포가 터지며 한 발 앞서 나간 롯데건설은 오형택과 장현재가 1쿼터 중반 연달아 한국3M의 공격을 블록슛을 저지하며 팀의 리드를 지켜갔다. 1쿼터 권호석이 9점을 집중 시킨 가운데 오형택이 한국3M 최신혁과의 높이 싸움에서 균형을 맞춘 롯데건설을 15-1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 초반 장현재와 권호석이 한국3M의 공간을 공략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한 롯데건설은 2쿼터 초반까지 19-12로 리드를 이어갔다. 1쿼터부터 줄곧 리드를 이어간 롯데건설은 2쿼터 들어 센터 오형택이 한국3M 최신혁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며 점수 차를 벌려갔다. 경기 내내 코트에서 쉴 새 없이 동료들을 독려하며 파이팅을 이끈 오형택은 2쿼터 중반 최신혁을 상대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오형택의 바스켓 카운트로 21-12로 점수 차를 벌린 롯데건설은 자신감을 얻은 오형택이 바스켓 카운트 포함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며 2쿼터 후반까지 9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가드 윤덕현이 전반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에 빠진 가운데 센터 오형택과 권호석이 분전하며 2쿼터 후반까지 주도권을 이어간 롯데건설은 주축 선수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한국3M은 쉽게 무너질 팀이 아니었다. 가드 강태원이 결장했지만 윤재원, 양승준, 봉정환, 최신혁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선 한국3M은 2쿼터 후반 양승준과 봉정환의 속공을 앞세워 롯데건설과의 간격을 좁혀갔다. 2쿼터 후반까지 롯데건설 오형택을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3M은 최신혁과 봉정환의 더블 팀 수비를 앞세워 오형택의 움직임을 최소화 했다.



2쿼터 후반 세 번의 속공으로 추격에 성공하며 30-27까지 점수를 좁힌 한국3M은 3쿼터 중반 윤재원의 3점포가 터지며 34-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답답하던 흐름에서 터진 윤재원의 3점포는 도화선이 됐고, 뒤이어 봉정환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터진 한국3M은 모처럼 주도권을 잡으며 롯데건설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가드 윤덕현이 3쿼터까지 침묵한 가운데 2쿼터 후반부터 센터 오형택의 움직임이 견제된 롯데건설은 3쿼터 중반 한국3M 윤재원과 양승준을 막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역방어를 앞세웠지만 번번이 상대 가드들에게 허점을 보인 롯데건설은 전반 재미를 봤던 골밑 공략마저 막히며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3쿼터 종료 직전 윤덕현의 첫 야투가 터지며 38-38로 3쿼터를 마친 것이 다행이었다.



3쿼터 불리한 상황에서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던 롯데건설은 오형택의 분전 속에 4쿼터 중반가지 46-43으로 한국3M과의 균형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형택이 막히자 답이 없었다. 전반 14점을 올렸던 권호석마저 침묵하며 사실상 팀 공격을 혼자 이끌었던 오형택. 하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4쿼터 들어 조금씩 지친 기색이 엿 보였던 오형택이었고, 팀의 위기는 바로 찾아왔다.



4쿼터 중반 한국3M 봉정환에게 결정적인 3점슛을 내준 롯데건설은 뒤이어 실책까지 범하며 경기 막판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실책 이후 봉정환에게 팁인까지 허용한 롯데건설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49-43까지 밀리며 패배 일보직전까지 밀렸다. 그런데 이 위기 상황에서 경기 내내 부진했던 윤덕현이 길었던 침묵을 깨트렸다.



전반 무득점, 3쿼터 단 2득점에 그치며 이번 시즌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윤덕현은 팀이 4뒤지고 있던 경기 종료 2분 전 긴 침묵을 깨는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상치 못한 윤덕현의 3점슛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답답하던 흐름을 한 방에 날린 윤덕현의 3점슛 이후 권호석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시킨 롯데건설은 경기 종료 1분 전 51-50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한층 치열해졌다. 경기 막판 극적으로 점수 차를 좁힌 롯데건설에 행운이 따랐다. 점수 차를 좁힌 이후 이어진 수비에서 한국3M 양승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지만 양승준이 귀신에라도 홀린 듯 롯데건설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행운이 찾아온 것. 상대 실책으로 역전의 기회를 잡은 롯데건설은 경기 종료 39초 전 윤덕현이 속공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윤덕현의 속공으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건설은 이후 한국3M에게 세 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허용했지만 한국3M이 연달아 잡은 기회를 모두 날려버리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후 경기 종료 9.6초 전 한국3M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오형택이 모두 성공 시킨 롯데건설은 한국3M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짜릿한 3점 차 역전승에 성공했다.



예선의 아쉬움 속에 준결승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한 롯데건설은 시즌 세 번째 승리와 함께 다시 한 번 자신들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는 롯데건설 윤덕현이 선정됐다. 3쿼터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4쿼터 들어 추격의 3점슛과 역전 속공 득점을 성공 시킨 윤덕현은 "38분 동안 부진하다 막판 2분에 운이 따랐던 것 같다. 경기 내내 슛도 안 들어가고, 실책도 남발해서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슛이 들어가야 경기가 잘 풀리는 스타일인데 초반부터 슛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던 것 같다. 그래도 동료들이 마지막까지 믿어준 덕분에 믿음에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 덕분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라고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경기 내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는 윤덕현은 "경기 후반 다시 코트에서 들어서기 전까지 6분 정도 벤치에 앉아있었다. 생각을 많이 했다. 들어가면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다짐했다. 4쿼터까지 지독히도 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동료들이 너무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해주면서 감각이 살아났던 것 같다. 동료들이 아니었으면 마지막까지 죽 쓰고 경기를 끝냈을지도 모르겠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는 윤덕현은 "나 뿐 만 아니라 팀 동료들 모두 아쉬움과 실망감이 컸다. 경기 내용들이 하나같이 좋았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은 이제 막 시작하는 팀이고, 이번 시즌을 통해 팀으로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오늘 승리로 이번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는데 세 번의 승리를 통해 희망을 엿 본 만큼 다음을 위해 반드시 좋은 모습으로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 하겠다.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우리 팀에게는 엄청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이번 시즌이다."라며 앞으로 더 나아질 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경기결과*
한국3M 51(10-15, 17-15, 11-8, 13-16)54 롯데건설



*주요선수기록*
한국3M
윤재원 18점, 2리바운드
봉정환 1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양승준 9점, 6리바운드, 2스틸



롯데건설
오형택 23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5블록슛
권호석 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윤덕현 7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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