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

양준민,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7-01-10 0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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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서호민 기자] 새해 첫 주부터 NBA는 뜨거웠다. 동부 컨퍼런스의 경우, 5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밀워키 벅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에서 명장면이 하나 나왔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경기종료 직전 버저비터와 함께 위닝 득점을 성공,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은 뉴욕 팬들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어진 7일에 있었던 재대결에선 뉴욕이 웃었다. 이날 뉴욕은 26득점(FG 40%)을 올린 카멜로 앤써니의 활약에 힘입어 16점차의 열세를 딛고 경기를 5점차(116-111)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서부 컨퍼런스도 정규리그 MVP 후보들간의 맞대결로 뜨거웠다. 6일 체서 피크 아레나에서 있었던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맞대결은 경기 종료 직전 네네가 결승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킨 휴스턴 로켓츠의 2점차 승리(118-116)로 끝이 났다. 하든은 이날 네네의 자유투 득점을 어시스트 하는 등 26득점(FG 37.5%) 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웨스트브룩은 49득점(FG 47.1%)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경기종료 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실패, 끝내는 웃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렇게 새해 첫 주부터 NBA는 뜨거운 명승부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과연 1월 둘째 주에는 어떤 경기들이 팬들이 마음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조금 유한 편파프리뷰를 표방하는 ‘2016-2017 NBA, 금주의 HOT매치!’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 유타 재즈 vs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1월 11일 오전 11시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

2015-2016시즌 상대전적 - 1승 1패 동률(*올 시즌 첫 맞대결)

▲유타 재즈 - 서호민 기자


‘조지 힐 복귀’ 베스트 라인업 구축한 유타, 부상 악몽은 이제 그만!

드디어 완전체 전력이 구축됐다. 시즌 초반 유타 재즈의 행보는 그야말로 ‘꼬임의 연속’이었다. 유타는 오프시즌 FA시장에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대거 영입,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하며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게 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고 보니 에이스 고든 헤이워드와 데릭 페이버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이탈하며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생’ 조지 힐과 루디 고베어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수 있었다.

힐의 경우는 헤이워드가 결장한 기간 동안 평균 20득점(FG 52.3%) 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힐은 데뷔 후 처음으로 11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하지만 마치 악령이라도 쓰인 것일까? 이후 유타 선수들의 부상 악재는 끊이질 않았다. 11월 말에는 힐이 발가락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게 되는 불운까지 겹치고 말았다.

그로 인해 헤이워드가 공격과 수비, 경기조율까지 맡으며 팀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다만, 그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기엔 힘이 드는 것이 사실. 하지만 헤이워드는 힐이 빠진 12월 12경기에서 평균 23.4득점(FG 47.4%)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득점과 수비 심지어 경기조율까지 도맡는 등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이며 홀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올 시즌 헤이워드는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20득점을 넘기며 공격에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점슛에서도 올 시즌 평균 37.3%(평균 1.9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슈팅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지원군들의 활약도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년차 빅맨 트레이 라일리스는 올 시즌 39경기에 나서 평균 20분이 넘는 시간을 출장하며 평균 8.9득점(FG 40.9%) 3.9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내외곽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유타 벤치의 핵심멤버로 자리 잡았다. 또한 조 잉글스도 올 시즌 45.1%(평균 1.2개 성공)의 높은 3점슛 성공률 자랑하며 외곽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유타는 부상자들의 공백을 극복하고 10일 현재 정규리그 23승 16패, 서부 컨퍼런스 6위라는 값진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정유(丁酉)년 새해 들어 유타는 그동안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이탈한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했다. 페이버스는 이미 12월 중순부터 팀에 합류해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힐 역시 최근 뇌진탕 후유증을 털고 경기에 복귀했다. 올 시즌 유타는 힐이 뛰었던 15경기에서 11승 4패를 기록, 73.3%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가 결장했던 24경기에서는 12승 12패에 그쳤다. 그만큼 그가 있고 없음에 따라 유타의 경기력은 차원을 달리한다. 또한 힐이 합류함으로써 공격에서 헤이워드와의 많은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퀸 스나이더 감독 또한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힐이 돌아옴으로써 모든 전력이 완성됐다. 매우 흥분되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이 합을 맞추는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다. 최대한 빨리 팀 시스템에 녹아들게끔 만들겠다”고 힐의 복귀를 반겼다.

이렇게 부상자들이 모두 복귀해 시즌 전 구상했던 전력의 조각들을 점점 맞춰가고 있는 유타는 1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홈인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로 불러들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 28승 8패로 동부 컨퍼런스 1위를 달리며, 올 시즌 역시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동부 컨퍼런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도 4승을 쓸어 담는 등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고 있다. 특히 카이리 어빙-르브론 제임스-케빈 러브로 이어지는 ‘빅 3’가 올 시즌에는 완숙미를 더해 지난 2014년 결성한 이래 가장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선 클리블랜드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클리블랜드에게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클리블랜드는 전통적으로 수비조직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팀들에 고전했다. 올 시즌 역시 밀워키와 클리퍼스 등 끈질긴 퍼리미터 수비수들과 림-프로텍팅이 뛰어난 센터들을 보유한 팀들을 상대로한 경기에서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한 전례가 있다. 제임스도 이들에 부담을 느꼈던 터인지, 장기인 돌파를 마음껏 시도하지 못하고 공격에서 이전과는 달리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베어와 페이버스가 지키는 유타의 골밑 수비는 단연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렇기에 유타로써도 이들을 십분 활용해 제임스에서 파생되는 공격을 제어해낸다면 클리블랜드로써도 의외로 고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최근 들어 백업 포인트가드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임스의 부담만 늘어난 상태다. 9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 허술한 경기운영으로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따라 잡히며 손에 쥐었던 승리를 놓칠 뻔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애틀란타에서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카일 코버(35, 201cm)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코버의 볼 없을 때 빠른 움직임을 통한 외곽슛을 유타 수비수들이 얼마만큼 봉쇄하느냐도 승부를 결정짓는 작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퍼리미터 수비수 + 림-프로텍터 조합, 클리블랜드의 최대 적
#서호민의 키 플레이어
- 고든 헤이워드, 평균 22득점(FG 45%)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 기록(*9일 기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양준민 기자


클리블랜드의 막강 화력은 정유(丁酉)년 새해에도 계속된다

해가 바뀌었지만 클리블랜드의 경기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를 자랑한다. 10일 현재 클리블랜드는 정규리그에서 28승 8패를 기록, 2위 토론토 랩터스를 4.5게임차로 따돌리고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질주 중이다. 올 시즌 평균 110.3득점(득·실점 마진 +6.7)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12월 6일 토론토 랩터스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경기에서 무려 16승을 쓸어 담았다.

새해 들어 J.R 스미스의 부상이탈과 슈터들이 부진으로 외곽화력이 약해진 클리블랜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임스와 어빙의 화끈한 득점력을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중 제임스는 최근 4경기에서 평균 30.3득점(FG 58.2%)을 기록, 시즌 초반과 달리 득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본인의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직접 득점을 올리고 있다. 시즌 전체로 보면 올 시즌 제임스는 33경기에서 평균 26.2득점(FG 52%) 7.9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 강력한 정규리그 MVP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발목부상에서 복귀한 어빙도 최근 2경기에서 평균 29.5득점(FG 43.5%)을 기록 중이다. 케빈 러브도 최근 무릎부상 후유증에서 허덕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다행히 9일 있었던 피닉스전에서 3점슛 3개(3P 30%)를 포함, 25득점(FG 47.1%)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부진탈출의 기미를 보였다.

여기에 시즌이 중반으로 향해가는 지금, 클리블랜드는 본격적으로 전력보강에 나서며 2년 연속 대권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8일 클리블랜드는 마이크 던리비와 모 윌리엄스, 여기에 미래 신인지명권과 현금을 애틀랜타로 보내고 코버(35, 201cm)를 영입했다. 올 시즌 코버는 개막 후 32경기에서 나서 평균 9.5득점(FG 44.1%) 2.8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코버의 합류로 클리블랜드는 손가락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스미스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스미스도 코버를 믿고 플레이오프 때 복귀를 목표로 편안하게 재활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슈터들이 기복을 보이며 외곽화력이 무뎌진 클리블랜드다. 그나마 채닝 프라이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43.5%(평균 2.5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외곽화력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근래 들어 부상과 노쇠화가 겹치며 전성기와 같은 실력은 아니지만 커리어-평균 42.9%(평균 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에 일가견이 있는 코버의 합류는 클리블랜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도 코버는 평균 40.9%(평균 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스미스가 빠진 이후 디안드레 리긴스가 그 자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코버가 오면서 리긴스가 본래 자리로 복귀, 벤치전력도 강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왔다.

코버 스스로도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클리블랜드는 나에게 적합한 팀이다”라는 말로 클리블랜드 합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때부터 어빙과 제임스의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를 외곽에 있는 슈터들에게 전달, 이를 3점슛으로 연결하는 전술을 자신들의 필승패턴으로 만들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평균 12.9개의 3점슛(3P 38.9%)을 기록, 이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럼에도 클리블랜드는 배가 고프다. 바로 이들의 아킬레스건인 포인트가드 보강이 남아 있기 때문. 최근 제임스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포인트가드가 필요하다”라는 말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도 클리블랜드는 시카고 불스의 라존 론도와 FA인 마리오 찰머스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전력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11일 올 시즌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유타로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유타는 헤이워드를 필두로 끈끈한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골밑에서 고베어의 높이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23승 16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6위를 달리고 있다. 그중 고베어는 올 시즌 평균 12.3득점(FG 65.5%) 12.3리바운드 2.6블록을 기록, 리그 정상급 센터로 거듭났다.

물론,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원정경기에서 10승 5패를 기록하는 등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최근 어빙과 제임스의 득점력이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올 시즌 유타가 리그 실점 1위를 달릴 정도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고 있다고는 하나 제임스와 어빙의 날카로운 돌파는 언제나 그랬듯 상대의 수비벽을 허물준비가 돼있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제임스와 헤이워드의 맞대결도 관심이 가는 경기다. 올 시즌 헤이워드는 개막 후 32경기에서 평균 22득점(FG 45%)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점슛도 올 시즌 평균 37.3%(평균 1.9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물오른 슈팅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새해에도 5경기에 평균 21.4득점(FG 45.1%)을 기록, 물오른 득점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헤이워드와 제임스 두 선수는 닮은 점들이 많은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득점은 물론, 경기조율과 수비 등 궂은일까지 도맡아하는 등 사실상 팀의 살림꾼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마디로 헤이워드와 제임스, 두 선수 모두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선수들이다. 헤이워드와 제임스의 경기조율이 있어 포인트가드인 힐과 어빙 모두 자신들의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또, 트리스탄 탐슨과 고베어의 맞대결도 관심이 가는 부분.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리바운드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들이다. 그중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공격리바운드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이날 경기는 상대에게서 얼마만큼 공격리바운드를 뺏어내는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양준민의 매치포인트
- 물오른 득점력의 르브론 제임스,
#양준민의 키플레이어
- 르브론 제임스 평균 26.2득점(FG 52%) 7.9리바운드 8.3어시스트(*9일 기준)

#보스턴 셀틱스 vs 워싱턴 위저즈 - 1월 12일 오전 10시 TD 가든

2016-2017시즌 상대전적 - 1승 0패 워싱턴 위저즈 우세

▲보스턴 셀틱스 - 서호민 기자



에이스로 거듭난 ‘작은 거인’ 아이제이아 토마스, 나도 MVP 후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동부 컨퍼런스 판도는 클리블랜드와 토론토의 2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조용한 상승세’로 두 팀을 위협할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보스턴 셀틱스이다. 보스턴은 10일 현재 정규리그 23승 1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보스턴 상승세의 중심에는 올 시즌 들어 에이스로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는 아이제이아 토마스(27, 175cm)가 있다.

토마스는 2014-2015시즌 피닉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만 해도 토마스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는 낮았다. 하지만 신임 감독인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토마스에게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부여하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고, 토마스는 평균 20득점이 넘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뽐내며 ‘빅 3’ 해체 이후 한동안 공백이 생겼던 보스턴의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특히 토마스의 활약은 올 시즌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 시즌 33경기에 나서 평균 28득점(FG 45.6%) 6.1어시스트 2.6리바운드 3P 37.5%(평균 2.7개 성공)를 기록, 팀은 물론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최근 5경기에서도 토마스는 평균 34.8득점(FG 54.7%)을 기록,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토마스가 이렇게 연일 맹활약을 펼치자, 그를 향해 ‘MVP 챈트’를 외치는 보스턴 팬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 어떤 팬은 “IT(토마스) 없는 보스턴은 상상하기 끔찍하다”고 말할 정도로 토마스는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토마스도 토마스지만 뒤에서 그를 든든히 지지하는 조력자들의 활약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백업 포인트가드로 출전하고 있는 마커스 스마트는 올 시즌 평균 10득점(FG 37.3%) 4.4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기록, 지난 2시즌과는 달리 공수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로 이적한 에반 터너의 그림자를 지우고 있다.

또한 간헐적으로 경기운영에 직접 나서며 토마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공격에서도 평균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자신감이 한층 붙은 모습이다. 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홈경기에서는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을 올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홈구장인 TD 가든에서 20득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올 시즌부터 보스턴에 합류한 알 호포드는 27경기에 나서 평균 15.4득점(FG 45.2%) 6.7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 득점에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지만, 어시스트와 블록, 두 부문의 숫자는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호포드는 공격 시에 하이-포스트에서 볼을 잡아 피딩을 통해 동료들의 득점을 직접 돕고, 수비에서도 승부를 결정짓는 블록샷을 몇 차례 기록하는 등 살림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보스턴의 상승세는 정유(丁酉)년 새해 들어 더욱 그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1월 첫 3경기를 모두 휩쓸며 계속해서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고, 또 최근 8경기 연속 110득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불을 뿜고 있다. 무엇보다 3점슛이 펑펑 터지고 있다. 7일 필라델피아전 세븐티식서스전에서는 무려 19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경기 최다 3점슛을 기록했고, 다음날 열린 뉴올리언스전에서도 18개의 3점슛을 폭격하는 등 최근 보스턴 선수들의 슛 감각은 절정에 달해 있다.

토마스가 돌파를 통해 자신의 득점을 챙길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외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슈터들에게 킥-아웃 패스를 뿌리며 많은 외곽 찬스를 양산해내고 있다. 실제로 올 시즌 보스턴은 캐치-앤-슛을 통해 넣은 3점슛이 평균 9개를 기록, 이 부문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이렇게 올 시즌 토마스가 중심이 되어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돌아온 보스턴은 11일 워싱턴 위저즈를 자신들의 홈 구장인, TD 가든으로 불러들인다. 워싱턴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존 월과 브래들리 빌 콤비를 중심으로 한 베스트5가 차츰 짜임새를 갖추며 이내 경기력을 회복했고, 시즌 초반 하위권에 쳐져있던 순위도 동부 컨퍼런스 중위권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월과 빌 백코트 콤비는 올 시즌 평균 45.3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에서 엄청난 시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월과 빌, 토마스와 브래들리 등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백코트 콤비의 대결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토마스와 브래들리 듀오 역시 워싱턴 듀오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각자 공수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내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두 팀은 지난 11월 9일 워싱턴의 홈구장인 버라이즌 센터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날 보스턴은 호포드와 재 크라우더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들의 공백으로 인해 수비조직력이 헐거워졌고, 제공권(31-49)에서도 크게 밀리며 93-118로 완패했다.

#보스턴 셀틱스 부상자 복귀 이후 성적(*12월 16일 ~ 현재) - 12경기 10승 2패 기록.
평균 득점 111.9득점(득·실점 마진 +4.9점) 39.4리바운드 25.9어시스트 8.3스틸 4.8블록 FG 45.9% 3P 39.2%(평균 13.2개 성공)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12월부터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해 완전체 전력을 갖췄고, 정유년 새해 들어서도 연일 110점이 넘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벤치 멤버들 역시 주전 못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승세에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해 지금의 보스턴의 전력은 그 누구도 쉽게 막을 수 없다. 반면, 워싱턴은 올 시즌 벤치 멤버들의 득실 마진이 –2.8(전체 28위)을 기록, 주전과 벤치 간의 실력 격차가 가장 큰 팀 중에 한 팀이다. 여기에 워싱턴의 홈(14승 6패)-원정(4승 12패) 경기력 편차가 크다는 점도 보스턴의 승리가 확실한 이유 중 하나이다.

#서호민의 매치포인트
- 완전체 전력 구축, 1차전 패배는 잊어라!
#서호민의 키 플레이어
- 아이제이아 토마스 평균 28득점(FG 45.6%) 6.1어시스트 2.6리바운드 기록(*9일 기준)

▲워싱턴 위저즈 - 양준민 기자



존 월-브래들리 빌 콤비의 부활, 워싱턴의 시즌은 지금부터다!

최근 워싱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월-빌 콤비가 경기력 난조를 겪으면사 덩달아 팀 전체 경기력도 떨어졌던 워싱턴이었다. 하지만 12월 들어 워싱턴이 달라졌다. 워싱턴은 12월 한 달에만 10승 5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쳐져있던 순위를 중위권으로 끌어올리며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워싱턴은 최근 5경기에서 2연승을 포함해 3승 2패를 기록, 최근 10경기에선 6승 4패를 기록하며 현재 동부 컨퍼런스 8위(18-18)를 달리고 있다.

이런 워싱턴의 반전에는 앞서 언급했듯 월과 빌의 부활이 있다. 시즌 초반 무릎부상의 후유증을 보이며 움직임이 둔했던 월(26, 193cm)은 점점 더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월은 개막 후 34경기에서 평균 23.1득점(FG 46.6%) 4.4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 여름 스캇 브룩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게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월의 경기력은 전보다 더 좋아졌다.

무엇보다 무릎상태가 좋다보니 이전보다 활발한 돌파들로 상대의 수비벽을 허물고 있다. 최근 경기들을 보면 월은 날카로운 돌파 이후 자신이 직접 득점을 올리거나 페인트존에 있는 마신 고탓이나 마키프 모리스 등 빅맨들에게 짧은 패스들을 연결, 동료들의 쉬운 득점들을 만들어주고 있다. 또, 중거리슛 역시 성공률이 40%에 이르는 등 무릎이 좋아진 것이 올 시즌 월의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그중 월은 12월 한 달 평균 15경기에서 평균 24.5득점(FG 49.1%) 4.4리바운드 10.7어시스트 2.7스틸을 기록, 12월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등 영광을 안기도 했다. 새해에도 4경기 평균 19.8득점(FG 48.5%) 3.5리바운드 11.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 등 월의 경기력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위싱턴의 반전이 기대가 된다.

여기에 빌(23, 196cm)도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매서운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빌은 개막 후 32경기에서 평균 22.2득점(FG 45.5%) 2.8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장기인 3점슛도 평균 2.8개(3P 39.1%)를 성공시키는 등 팬들과 언론들의 기대대로 리그 정상급의 득점원으로 거듭났다.

12월 한 달도 빌은 14경기 출장 평균 22득점(FG 46.2%) 2.1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새해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1월, 워싱턴 지옥의 원정일정에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실제로 빌은 1월 한 달 4경기 평균 25득점(FG 48%), 3P 39.5%(평균 3.8개 성공)를 기록, 오프시즌 대형계약을 체결한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다만, 리그 대표를 인저리-프론인 빌이라 언제 또 부상으로 쓰러질지 모른다는 것은 함정. 12월 막판에도 발목부상을 당하며 워싱턴 팬들과 브룩스 감독의 마음을 덜컥하게 했던 빌이었다. 심지어 언론들까지 빌의 부상을 걱정하기도 했다. 올 시즌 빌은 이전보다 돌파의 횟수를 늘리고 스크린을 타고 돌아 나오는 상황에서 많은 슛들을 쏘고 있다. 때문에 발목에 큰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에 워싱턴으로선 향후 빌의 부상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팀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오토 포터 주니어도 올 시즌 공·수 전반에 걸쳐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정상급 스몰포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포터는 개막 후 36경기에서 평균 14.1득점(FG 53.6%) 6.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간 공격력보단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수비범위와 수비력으로 주목받던 포터였다. 이에 “美 현지 언론들을 올 시즌 포터를 리그 15위 안에 드는 스몰포워드”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고탓과 모리스의 인사이드 콤비의 활약도 빛난다. 올 시즌 고탓은 개막 후 36경기에서 평균 11.6득점(FG 58%) 11.9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 워싱턴 수비의 최후보루로써 인사이드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 공격에선 월의 든든한 2대2게임 파트너로써 공격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탓의 탄탄한 스크린이 있어 월도 좀 더 쉽게 골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또, 다재다능함으로 무장한 모리스도 올 시즌 평균 13.1득점(FG 43.7%) 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은 물론, 수비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 고탓의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수비범위를 커버하고 있다. 모리스의 적절한 도움수비는 고탓이 인사이드를 지키는데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월을 중심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워싱턴은 12일 TD 가든으로 보스턴 원정경기를 떠난다. 올 시즌 이미 두 팀은 한 차례 맞대결에서 워싱턴이 승리를 거둔 바가 있다. 이날 워싱턴은 53득점을 합작한 월과 포터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보스턴에 118-93, 대승을 거뒀다. 고탓도 13득점(FG 66.7%)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물론,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다. 보스턴은 당시 알 호포드가 부상으로 빠져 인사이드가 헐거운 상태였다. 호포드가 복귀한 이후 완전체가 된 보스턴은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는 등 그 분위기가 좋아 워싱턴으로선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것임이 분명하다. 더욱이 장소는 홈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TD 가든이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은 보스턴뿐만이 아니다. 워싱턴 역시 당시 부진을 거듭하던 빌이 부활했다. 월의 경기력도 올라왔다. 여기에 시즌 초반 약점으로 평가받던 마커스 쏜튼, 켈리 오브레 주니어 등 벤치멤버들의 경기력이 올라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고탓도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4득점(FG 62.5%) 13리바운드 1.8어시스트 1.2블록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의 토마스-브래들리 듀오와 이들 듀오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올 시즌 빌과 월은 평균 45,3득점을 합작, 사실상 이들이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백코트 듀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는 매서운 공격력까지 뽐내고 있는 이들 듀오이기에 보스턴의 백코트 듀오를 충분히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월의 경우,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포인트가드이자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발돋움했다. 월과 매치업을 이루게 될 토마스도 올 시즌 평균 28득점(FG 45.6%) 6.1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자신보다 큰 상대를 만났을 때 수비에서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또, 토마스의 수비부담을 덜어주는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최근 근육통증으로 결장하고 있기에 이 부분도 보스턴으로선 매우 뼈아픈 부분이다.

더욱이 월의 경우, 포스트업도 가능한 선수라 토마스를 상대로 충분히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은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는 선수라 토마스로선 워싱턴의 인사이드를 공략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이다. 고탓의 위력적인 높이도 토마스의 쉬운 인사이드 공략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토마스를 적절히 공략한다면 이날 승부의 추는 충분히 워싱턴 쪽으로 기울 것이라 기대된다.

#양준민의 매치 포인트
- 월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 워싱턴, 그들의 시즌은 이제부터가 시작
#양준민의 키플레이어
- 존 월, 평균 23.1득점(FG 46.6%) 4.4리바운드 10.1어시스트(*9일 기준)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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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서호민 기자 양준민, 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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