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연승 이끈 강계리 "대학생활이 프로에서 도움 돼"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1-10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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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정말 연습을 많이 한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 개인적으로 (강)계리가 잘 됐으면 좋겠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강계리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용인 삼성생명이 지난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66-62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4라운드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전한 강계리는 이날 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 나온 3점슛과 끈질긴 수비에 이은 스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강계리는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팀원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길 수 있었다. 전반기를 5연승으로 마무리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강계리는 시즌 전 박태은, 박소영 등과 주전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지난 지금, 팀의 주전자리를 꿰차며 연승을 이끌고 있다. 1-3라운드 부진한 모습(평균 1.8득점 0.8어시스트 1.2리바운드)을 보이기도 했지만 4라운드 들어선 자신 있는 플레이로 한층 발전된 기록을 쓰고 있다(평균 4.5득점 1.8어시스트 1.5리바운드).


시즌 초반과 지금, 달라진 경기력을 묻는 질문에 강계리는 “경기를 할수록 감독님이 나를 믿고 뛰게 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즌 초반엔 한 번 실수하면 벤치로 돌아가 한동안 코트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감독님이 조금은 믿어주시는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답했다.


이어 “마음가짐이 제일 달라졌다. 1, 2라운드에는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슛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춘천여고 출신의 강계리는 2011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결국 한림성심대로 진학하며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갔고 2년 후 드래프트에 재도전하여 전체 7순위로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강계리는 대학생활을 한 게 현재 프로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고교 때 드래프트에서 떨어진 게 오히려 약이 됐다. 만약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에 갔다면 힘들어서 못 버텼을 것이다. 중간에 그만 뒀을 수도 있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갔다면 19살이다. 그 나이에 나이 많은 언니들을 대하는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여러 사람들이 있다. 대학에서의 경험이 프로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 대학을 갔다 와서 더 좋다”고 말했다.


성장하는 강계리의 모습에 임근배 감독도 칭찬을 건넸다. 임근배 감독은 강계리에 대해 “(강)계리가 많이 나아지고 있다. 본인의 약점인 신장을 부지런함으로 극복하고 있다. KB전에도 중요한 순간 득점을 해줬고 수비에서도 열심히 했다”며 “더욱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계리보다 키가 작은 포인트가드도 있다. 키가 작고 힘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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