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비록 패하긴 했지만, 아이반 아스카(27, 194cm)의 활약에 위안을 삼은 전자랜드다.
전자랜드는 12일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6-78로 패했다.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의 골밑을 아스카가 집중 공략하며 접전으로 끌고 갔지만, 막판 한골 싸움에서 무릎을 꿇었다.
2연승을 달리던 전자랜드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 했다. 비록 졌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건 아스카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아스카는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20점 이상의 고득점을 뽐내고 있다. 4일 삼성 전에서 20점, 6일 KCC 전에서 23점, 8일 kt 전에서 20점, 이날 23점까지.
제임스 켈리의 대체선수로 온 아스카는 당초 4일 삼성 전이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켈리가 복귀 예정이었던 날 갑작스레 담낭에 문제가 생겨 아스카의 계약이 연장됐다. 전자랜드로서는 아스카가 남아 있어 천만다행이었고, 아스카로서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셈이다.
2주 연장 계약을 한 아스카는 6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 꽤 많은 경기이기에 전자랜드로서는 아스카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아스카는 팀의 기대를 100% 이상 충족시켜주고 있다. 공격에서는 오히려 커스버트 빅터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며 메인으로 뛰고 있다.
이날 아스카의 활약은 2쿼터 돋보였다. 2쿼터 골밑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바스켓카운트, 속공을 성공시키며 2쿼터에만 12점을 기록, 추격을 이끌었다.
아스카는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워낙 파이팅이 넘친다. 이날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오리온의 골밑을 압도했다. 3쿼터에는 김지완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에 온 초반에는 파이팅이 좋은 반면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 않냐는 평가가 있었지만, 최근 모습을 보면 중거리 점프슛이 안정돼 있고, 골밑 마무리 능력도 준수하다. 몸싸움도 즐기는 편이다.
전자랜드로서는 대체선수인 아스카가 이 정도 활약만 해준다면 대만족이다. 켈리가 없는 동안 성적 유지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현재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를 형성하고 있다.
아스카에겐 지금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은 기회다. 아스카는 이전 점프볼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뛰고 싶다. 이번 기회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전자랜드에서 계속 뛰고 싶다. 훗날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와도 좋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원했다.
아스카가 한국에서 뛰고 싶어 하는 이유는 많은 연봉과 좋은 생활 여건 때문이다. 아스카는 이전 뛰었던 이스라엘 2부 리그에서 월봉 5,000불 정도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 한국에서는 2주만 뛰고도 만 불을 받는다. 아스카로서는 훨씬 더 이득인 셈이다. 또 한국의 농구인기, 경기장 환경, 훈련 여건 등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아스카는 앞으로 3경기를 더 뛰어야 한다. 아스카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전자랜드로선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사진 –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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