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지난 2015-2016시즌 리그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기량을 뽐내며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 CJ 맥칼럼(25, 193cm)이 올 시즌 '유망주' 꼬릿표를 떼고 어엿한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 하려 한다.
최근 경기에서 맥칼럼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맥칼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7득점(FG 55%) 4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 공수에서 전방위로 활약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맥칼럼은 장기인 외곽슛을 앞세워 컷인, 돌파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클리블랜드 수비를 무너뜨리는데 앞장 섰다.
특히 맥칼럼은 지난 12월 3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부터 이경기까지 7경기 연속 25득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며 포틀랜드 소속 선수로는 지난 1987년 클라이드 드렉슬러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7경기 연속 +25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맥칼럼은 개막 이후 평균 20득점이 넘는 꾸준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과는 또 다른 점이 있다면 스스로 공격을 전개하는데 있어 더욱 적극성을 띄고 있다. 지난 여름 맥칼럼은 볼 핸들링과 돌파력을 개선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실제로 올 시즌 맥칼럼이 공격 하는 모습들을 보면 중·장거리 슈팅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통해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자주 엿볼 수 있다. 이는 공격 점유율을 나타내는 USG(28.5%) 수치에서도 잘 알 수 있다.
특히 정유(丁酉)년 새해 들어서 그의 기세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1월 6경기에서는 평균 32득점(FG 53.8%) 4.5어시스트 4.3리바운드 3P 38.5%(평균 3.3개 성공) USG 33.4%를 기록, 최근 부상과 부진을 함께 겪고 있는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를 대신해 1옵션 역할까지 맡고 있다. 지난 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는 혼자서 43득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에 美 현지 언론들은 맥칼럼의 활약을 두고 “이미 그는 포틀랜드의 에이스다. 지금까지 성장세를 본다면 내년 올스타전에서는 그가 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는 말로 맥칼럼을 칭찬하고 나섰다.
#CJ 맥칼럼, 최근 3시즌 경기기록
2014-2015시즌 평균 6.8득점 1어시스트 1.5리바운드 FG 43.6% 3P 39.6% FT 69.9%
2015-2016시즌 평균 20.8득점 4.3어시스트 3.2리바운드 FG 44.8% 3P 41.7% FT 82.7%
2016-2017시즌 평균 23.7득점 3.6어시스트 3.8리바운드 FG 48.5% 3P 41.9% FT 90.1%
올 시즌 맥칼럼은 기본 스탯은 물론 2차 스탯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지난 시즌에 분당 생산력을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에서 17.7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21.2를 기록, 슈팅 가드 부문에서 더마 드로잔(25.2)과 루 윌리엄스(22.2)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통 분당 생산력(PER)이 20을 넘으면 리그 정상급 선수로 분류된다. 여기에 공격효율성을 나타내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도 114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맥칼럼은 매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포틀랜드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완성도 높은 중거리슛,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다
앞서 언급한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맥칼럼의 외곽슛 능력은 대학시절부터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 들어서는 3점 라인 바깥 뿐만 아니라 안쪽에서 던지는 중거리슛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대부분의 중거리 지역에서 50%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자랑하는 등 아래와 같이 맥칼럼의 중거리슛은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
또한 NBA.com에 따르면 올 시즌 리그에 경기당 평균 2개 이상 중거리슛을 성공한 선수 중, 맥칼럼이 가장 높은 ‘52.2%’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올 시즌 맥칼럼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에 일부 현지 언론은 “중거리슛 능력만큼은 커리 못지 않다”라는 말로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맥칼럼 또한 “중거리 지역에서 던지는 슛은 항상 자신에 넘치고 편하게 슛을 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맥칼럼, 올 시즌 거리별 슛 성공률(*13일 기준)
2016-2017시즌 .518(골밑) .547(3피트) .528(10피트) .515(16피트) .494(3점 라인 안) .419(3점 라인 밖)
시즌 초반 포틀랜드는 릴라드와 맥칼럼 ‘릴맥듀오’가 지난 시즌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했고, 형편 없는 수비력으로 연봉 2위 팀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냈다. 12월 한 때는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서부 컨퍼런스 순위도 9위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최근 맥칼럼의 상승세와 함께 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 13일 현재 정규리그 18승 23패로 서부 컨퍼런스 8위 고지를 다시 탈환했다.
올 시즌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와일드 웨스트‘라는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서부 컨퍼런스 팀들의 약세가 이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각 구단들의 순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틀랜드 역시 현재 순위에서는 다소 처져있다고는 하나, 시즌 초반 문제가 됐던 조직력도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고 또 에이스 릴라드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른다면 남은 기간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과연 포틀랜드가 후반기 반격을 통해 서부 컨퍼런스 순위권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물론 그 중심에는 맥칼럼의 활약도 함께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C.J 맥칼럼 프로필
-1991년 9월 19일 미국 태생. 193cm/91kg, 포인트-슈팅가드, 리하이대학
-2013년 1라운드 10순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입단
-2015-2016시즌 기량발전상(MIP) 수상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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