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신희수 기자] “많이 뛰면 힘들 법도 한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의외로 간단한 대답이 돌아왔다. “저는 잠을 많이 자요.” 송교창의 말이다.
전주 KCC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72-63으로 이겼다.
송교창은 돌파와 중거리 슛 등 다양한 득점 루트로 골망을 흔들었고 덕분에 KCC는 승리와 함께 3연패 탈출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맞을 수 있었다.
송교창은 “그동안 경기 내용이 별로 안 좋았다. 이번에는 ‘승부와 상관없이 리바운드, 수비, 궂은 일 등 흔히 말하는 기본부터 하나하나 잘 해보자’고 마음먹고 코트 안에 들어갔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부터 늘어난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송교창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추승균 감독도 그간 인터뷰에서 “송교창의 활약이 큰 도움이 됐다, 경기 때 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한 송교창의 생각은 어떨까?
“내가 성장 했다기보다는 작년 시즌에 비해 이번에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받으면서 여유가 생기고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KCC는 지난 4일 김효범을 내주고 송창용을 받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KCC는 포워드진이 한층 두꺼워 지며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태게 됐다. 송교창도 송창용과 잘 맞는 호흡을 보여줬다. 이미 한 쪽에서 ‘송-송 브라더스’라는 말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창용이 형은 수비를 잘 한다. 내가 내 매치 상대한테 수비가 뚫렸을 때 창용이 형이 잘 도와준다. 또, 공격할 때 내가 잘못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점을 지적해줘서 도움이 많이 된다.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1996년생으로 본래대로라면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여야 할 나이이다. 하지만 송교창은 대학 진학 대신 고교 졸업 후 프로 직행이라는 행보를 택했고 그 결과 1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을 받으며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송교창은 “경기도 많이 뛰고 출전 시간도 많이 부여 받으면서 ‘프로에 일찍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자꾸 아쉬운 건 없냐고 물어 보는데, 아쉬운 건 전혀 없다. 지금 제일 관심이 많은 건 농구라서 다른 부분은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CC는 내일(15일) 곧바로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와 맞붙는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평균 31.7분의 출전 시간을 소화해내고 있다. 이 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31분 56초를 뛰며 14득점을 올렸지만 3쿼터 후반부터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송교창은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잠을 많이 잔다’는 간단한 대답을 내놓았다.
“경기가 없는 날이면 열 두시, 한 시까지 잔다. 아침밥도 안 먹는다. 잠을 많이 자고 먹을 걸 잘 챙겨 먹으니까 체력은 어느 정도 회복 되더라. 솔직히 빨리 체력이 떨어지는데 그만큼 회복도 빨리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기사에 꼭 써 달라’며 신신당부한 송교창은 트레이너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홍성홍 트레이너가 잘 챙겨준다. 프로틴이나 비타민 같은 약도 주고, 아플 때 치료도 잘 해주신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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