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스타전의 꽃’ 덩크 컨테스트에 kt의 강백호 김현민(30, 199cm)이 출격한다. 덩크 컨테스트는 김현민에게 특별한 이벤트로 손꼽힌다. 바로 그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던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단국대를 졸업한 김현민은 201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부산 kt의 부름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아트 덩크로 주목받았던 김현민은 프로 데뷔 첫해에 2011-2012 KB국민카드 ‘STAR 덩크컨테스트’에 참가했다. 그리고 그를 농구계로 입문시켰던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덩크 퍼포먼스를 선보여 당시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KBL 팬들을 매료시켰다.
강백호로 변신한 김현민은 백보드를 맞고 나오는 공을 ‘백호 군단’ 세 명을 넘어 원핸 덩크로 연결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유니폼을 탈의한 후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 ‘소연이’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입혀줬다. 당시 덩크 점수는 10점 만점에 10점. 김선형(서울 SK)을 꺾고 덩크왕을 차지했다.
이 퍼포먼스로 김현민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출전 시간과 활약은 미비했지만, 그의 덩크슛 한 방이면 팀 사기를 북돋워 주는 것은 물론 팬들의 함성도 커졌다. 2012-2013시즌에는 다양한 콘셉트로 덩크 컨테스트를 준비해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조성민의 도움을 받아 덩크를 시도하는가 하면 결승전에서는 눈에 안대를 착용하고 슛을 내리꽂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그런 그가 2016-2017시즌 올스타전을 앞두고 5년 만에 다시 덩크 컨테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상대는 역대 최연소 올스타전 참가자인 송교창(만 20세 6개월, 전주 KCC)을 포함해 김종규(25, 창원 LG), 최준용(23, 서울 SK), 정효근(24, 인천 전자랜드)이다. “다 20대인데 나만 30대다”라고 운을 뗀 김현민은 “올스타전이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이 아니었더라면 고사했을지도 모른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멋지게 한번 보여줄 생각이다”며 쇼타임을 예고했다.
팔꿈치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컨테스트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참가자 명단을 받아들었을 때도 출전 고사를 고려했지만, 2006-2007시즌 이후 10년 만에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축제를 개최하는 뜻깊은 행사 취지에 생각을 바꿨다. 다름 아닌 부산 kt의 홈인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의미는 배가 되었다. “두 번째로 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할 때도 영혼을 끌어모아 콘셉트를 생각한 것이다. 아직 고민 중이다”는 김현민은 “또다시 강백호를 볼 수 있나?”는 질문에 “세 번 하면 식상 할 수도 있다”며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컨테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점차 그려가고 있는 중인 것.
먼저 김현민은 먼저 1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손끝을 예열했다. 1쿼터 7분 39초경 이재도의 패스를 받아 원핸드덩크를 내리꽂았다. 이는 김현민의 시즌 7번째 덩크슛이었다. 덩크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를 드높이기에 충분했다.

현재 김현민은 김종규, 송교창에 이어 덩크슛 부문 3위에 이름 올리고 있다. 두 선수와 달리 김현민의 덩크슛 성공률은 100%(7/7)다. 과연 5년 만에 다시 서는 무대에서 김현민은 덩크왕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또 한번 덩크 컨테스트에 슬램덩크의 주제가인 <너와 함께라면>이 코트에 퍼지길 기대해 본다. ‘스포츠 토토 덩크 컨테스트’는 22일 12시 50분에 예선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열린다.
BONUS ONE SHOT│동백섬 꼭 다녀오세요!
김현민에게도 ‘부산 여행지와 맛집’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현민이 꼽은 여행지는 동백섬. 그는 “해운대에 있는 관광지인데 산책하기도 좋고, 경치도 끝내준다. 바다도 볼 수 있어 좋다. 근처에 마린시티도 있는데, 분위기가 참 좋다. 근처에 센텀시티가 있어 쇼핑하기도 좋다"고 덧붙이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 사진_KBL 제공,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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