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골밑에서 상대에게 파울을 얻어낸 동부 로드 벤슨(C. 206cm)이 자유투 라인 앞에 섰다. 그러자 색소폰 연주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바로 조지 마이클의 ‘careless whisper(경솔한 속삭임)’ 도입부이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평소 그의 음악을 즐겨 듣던 벤슨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 자신이 자유투를 던질 때 ‘careless whisper’의 도입부를 틀어달라고 구단에 직접 요청했다. 그리고 1월 1일 새해 첫 날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 kt의 경기에서 처음 이 노래가 체육관에 흘렀다. 그리고 18일 KGC인삼공사 경기까지 4경기 동안 총 25번의 색소폰 연주 소리가 들렸다.
벤슨은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이다”며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흐르는 코트 위에서 차분한 그의 음악이 흘러나오면 편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음악의 직접 고른 이유와 그를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벤슨은 “시즌이 끝날 때 까지 내가 자유투를 던질 때 이 노래를 계속 틀어달라고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벤슨은 더블더블(19득점, 18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1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동부 구단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벤슨은 기록에 대해 “내가 득점력 있는 선수가 아니다. 골을 넣을 수 있을 때 넣고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을 때 잡아서 나온 기록이다. 기록도 기록이지만 기록을 통해 팀이 이겨야 좋을 것 같다”며 팀이 잘 나가야 기록도 달성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리바운드 비결에 대해서도 “노력”이라고 대답했다. 벤슨은 “리바운드는 잡고 싶은 의지가 중요하다.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며 컨디션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자신은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기에 리바운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도 벤슨의 리바운드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영만 감독은 “벤슨이 지난 시즌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 시즌을 임하다보니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이번시즌 우리 팀이 다른 구단에 비해 리바운드 숫자가 많은 이유는 벤슨 덕분이다”라고 말했다.(리바운드 1위 동부 41.2개, 2위 삼성 38.8개)
한편 동부는 22일 올스타전 이후 26일 서울 SK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원정 5연전을 준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