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설린저, 토론토 천군만마 될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7-01-19 2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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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긴 재활을 끝내고 자레드 설린저(24, 206cm)가 돌아온다. 올 여름 보스턴 셀틱스에서 토론토 랩터스로 옮겼던 설린저는 개막을 코앞에 두고 왼쪽 발에 큰 부상을 입었다. 설린저는 왼쪽 발 중족골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시즌 데뷔전이 늦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설린저는 1년간 6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설린저는 3개월간의 비교적 긴 재활을 끝내고 1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 복귀했다. 당초 올스타전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설린저였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조기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설린저의 출전시간을 제한, 그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라 밝혔다.

복귀전에서 설린저는 13분을 뛰며 8득점(FG 40%)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된 설린저는 더마레 캐롤과 2대2게임을 통해 골밑슛을 성공, 올 시즌 자신의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곧이어 캐롤의 3점슛 에어볼을 잡아 득점으로 연결, 연속 4득점을 올리는 등 설린저는 1쿼터에만 6득점(FG 75%)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조엘 엠비드를 막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날 엠비드는 26득점(FG 46.2%)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이 49득점을 합작했지만 이들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요나스 발렌슈나스(10득점), 단 한 명에 그쳤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토론토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날 설린저도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공·수 전환속도가 느린 등 몸이 무거워보였다. 하지만 공격에선 가드진들과 활발한 2대2게임을 가져가는 등 빠르게 토론토 전술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토론토로 복귀하기 전 토론토 D-리그 산하 팀인 랩터스 905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설린저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토론토 팀 훈련에 합류했지만 오래 전부터 팀에 있었던 선수처럼 팀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주말 팀에 합류한 설린저는 “팀에 합류해 매우 기분이 좋다. 그간은 너무 힘들었다. 3개월 동안 러닝훈련도 제대로 못했지만 이제는 자전거도 별 무리 없이 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아직은 100%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지만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남은 시간 완벽한 상태로 코트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D-리그에 있는 동안 설린저는 신인, 야콥 퍼틀과 1대1훈련을 같이 하는 등 복귀에 만전을 기했다. 반대로 퍼틀도 설린저에게 많은 조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2016시즌 설린저는 81경기에 출장, 평균 10.3득점(FG 43.5%) 8.3리바운드 2.3어스스트를 기록, 보스턴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올 여름 보스턴과 재계약을 원했지만 알 호포드가 합류하면서 자리를 잃은 설린저는 토론토로 둥지를 옮겼다. 중·장거리슛이 좋고 지난 시즌에는 보드장악력까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설린저였다.

이렇다보니 마사이 유지리 토론토 단장도 설린저의 합류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유지리 단장은 “설린저는 뛰어난 리바운더이자 리그 정상급 수비리바운더다”라며 말이다. 설린저는 올 시즌 토론토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복귀한 지금은 당분간 벤치에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토론토의 주전 파워포워드 자리는 패트릭 패터슨, 루이스 노게이라, 파스칼 시아캄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다.

20일 현재 토론토는 정규리그 28승 1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동부 컨퍼런스 1위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29-11)와 승차는 2게임차에 불과,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클리블랜드의 경우 잦은 원정경기 탓에 선수단의 체력이 고갈,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의 부진에 빠져있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반면, 토론토는 정유(丁酉)년 새해 들어 연패를 당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등 다시 경기력을 회복, 동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설린저의 복귀는 토론토에게 천군만마와도 같다.

또, 올 여름 FA가 되는 설린저로서도 FA대박을 터뜨리기 위해서라도 남은 시간 좋은 활약이 필요해졌다. 과연 설린저는 팀과 개인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자레드 설린저 프로필
1992년 3월 4일생 206cm 118kg 파워포워드/센터 오하이오 주립대학
2012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1순위 보스턴 셀틱스 지명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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