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곽현 기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최고승률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밝혔다.
27일 아산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 우리은행은 이날 삼성생명을 86-67로 제압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4승 1패로 역대 최소경기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경기 전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및 기록 달성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경기 전 우리은행은 유독 긴 시간 미팅을 하기도 했다.
위성우 감독은 미팅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날이 날이다 보니 얘기할 게 많았다”고 전했다. 상대가 최근 좋은 분위기에 있는 삼성생명이었다.
위 감독은 이번 시즌 이렇게 압도적인 시즌이 될 거라 예상했냐는 질문에 “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안 온 외국선수가 많다. 또 각 팀 에이스들이 은퇴한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KB에 변연하가 있었다면 지금 이렇게 밑에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위 감독이 겸손한 답을 하긴 했지만, 우리은행의 이번 시즌은 대단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이승아가 임의탈퇴하고,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도 후순위 지명권을 받았지만, 악조건을 이겨내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우리은행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역대 최고승률 우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승률 96%를 기록 중이다. 역대 최고승률 우승은 2008-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92.5%승률의 우승이다.
하지만 위 감독은 기록에는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처음 기록 얘기가 나왔을 땐 혹하기도 했지만, 욕심을 안 내려고 한다. 선수들 부상 우려도 있고, 선수들한테 계속해서 집중력을 요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우승을 확정지은 뒤에는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많이 시켜주는 모습이었다. 기록달성보다는 챔프전을 준비했다. 이번 시즌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위 감독은 이어 “우승을 확정 지으면 선수 기용을 탄력적으로 할 생각이다. 7라운드 정도 되면 본 전력을 가동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우승이 결정되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혹여나 자신들이 상대를 고른다는 의혹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팀에는 이기고, 어느 팀에는 지면 상대 입장에서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
위 감독은 “괜한 걱정일지 모르겠지만, 괜히 상대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고민스럽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5라운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해주면서 여유 있게 챔프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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