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덩크왕’ 김현민 “FA 가치 인정받고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1-27 22:5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올스타전 이후로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2016-2017시즌 덩크왕 김현민(30, 199cm)이 탄력을 받았다.


김현민은 27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데뷔 이후 최대 활약상을 보이며 82-63, 팀 승리를 이끌었다. 22득점은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고, 9개의 야투, 어시스트 4개 역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김현민의 집중 마크 대상은 65일 만에 복귀전을 가진 안드레 에밋. 김현민이 앞에서 집중마크 한 덕분에 에밋의 1쿼터 득점은 4점에 그쳤다. 그러면서 그는 속공 찬스에서 덩크슛을 꽂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남기기도 했다. 4쿼터까지 김현민은 에밋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동시에 공격력은 4쿼터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파울 트러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골밑에서 9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2분 39초를 남겨두고 꽂은 시즌 9호 덩크슛은 팬 서비스와 같았다.


최근 3~4라운드만 해도 김현민은 주춤한 모습이었다. 동 포지션에 박상오, 박철호와 출전 시간을 나눠 가져가야 했고, 최근에는 김종범, 조성민 등 슈터들이 뜨거운 손맛을 보여 그의 입지도 줄어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스타전이 반전 기회가 되었다. 김현민은 “그런 면(반등의 계기가 된 것)이 없지 않아 있다. 올스타전 이후로 움직임이 가벼워진 것 같다. 덩크슛 콘테스트 참가가 반전의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22일 올스타전에 참가한 김현민은 백보드 뒷면을 맞춘 공을 덩크슛으로 연결하는가 하면 안대로 눈을 가린 상태에서 덩크를 성공시키는 쇼 타임을 선보였다. 김현민은 총점 99점을 받으며 2011-2012시즌에 이어 두 번째 덩크왕에 올랐다. “반등의 계기가 되었다면 앞으로도 덩크슛 콘테스트에 계속 참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 같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에밋 수비도 쏠쏠히 해내며 백점만점 활약을 보였지만, 경기 도중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하는 점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조동현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보다 에밋에 대한 수비도 좋았다”라고 칭찬하며 “다만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게 흥분을 가라앉혔으면 좋겠다. 득점하거나 덩크슛에 성공하면 기분이 업 되어서 턴오버로 연결된다. 매번 고치도록 이야기를 해 주는데, 오늘(27일)경기만 보면 잘됐다”라고 덧붙이며 김현민에게 조언의 말을 건넸다.


김현민도 이 부분을 “경기를 하다보면 플레이가 잘 되는 날은 흥분을 잘한다. 경기를 하다보면 플레이가 잘 되는 날은 흥분을 잘한다. 앞으로는 그 부분에 주의할 것이다”라고 인정했다.


한편 김현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보통 FA를 앞둔 선수들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경우가 있는데 김현민도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서포트를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이 못 보여줬다”고 입을 뗀 김현민은 “FA를 앞두고 있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가치를 알리고 싶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덩크왕 타이틀 탈환’ 목표를 클리어한 김현민의 다음 목표는 평균치 유지하기다. 이후 경기에 임하는 각오에 김현민은 “사실 KCC전은 특별했던 경기다.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계속 뛰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한 경기 잘하는 것 보다 꾸준히 경기를 하고 싶다. 평균 기록을 유지하고 싶다”라며 말하며 목표를 재 설정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으며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인 김현민이 과연 시즌 두 번째 목표까지도 완수할 수 있을지. 다음 경기에서 김현민의 경기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KT는 29일 울산으로 이동해 모비스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상대 전적은 3패로 KT가 열세다.


# 사진_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