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 클라크, KBL 역대 최고령 선수 눈앞

곽현 / 기사승인 : 2017-01-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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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6월생으로 현역 최고령


조만간 이창수 제치고 역대 최고령 선수 등극 눈앞


[점프볼=곽현 기자] ‘시계형님’ 아이라 클라크(42, 200cm)가 KBL 역대 최고령 선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아이라 클라크는 1975년 6월 15일생으로 현 프로농구 선수 중 국내선수와 외국선수를 통틀어 가장 나이가 많다. 오리온 문태종이 그와 같은 1975년생이나 12월 1일생으로 클라크가 생일이 더 빠르다.


그런 클라크는 조만간 역대 최고령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L 역대 최고령 선수는 2010-2011시즌 LG에서 은퇴한 이창수(現군산고 코치)다. 1969년 7월 20일생인 이창수는 만 42세, 우리 나이로 43세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이창수는 2010-2011시즌 동부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현역 마지막 경기였다. 당시 경기는 2011년 3월 27일로 이창수의 나이는 만 41세 8개월 5일이었다.


현재 클라크의 나이는 만 41세 7개월 16일이다. 클라크는 다음 달인 2월 19일이 되면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창수와 같은 나이가 된다. 경기 일정을 보면 2월 23일 전주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전할 경우 클라크는 이창수를 제치고 KBL 역대 최고령 선수 출전 기록을 갖게 된다.


외국선수가 최고령 출전기록을 갖는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국내선수야 보다 안정된 계약이 보장되지만, 외국선수들의 경우 조금이라도 기량이 떨어지면 시즌 중에도 교체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 많은 팀들이 보다 젊은 선수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마흔을 넘긴 선수가 아직도 코트를 밟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번 시즌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골밑에서 투쟁심이 부족하다고 판단, 클라크를 대체선수로 영입했다. 클라크는 거의 자신의 아들뻘 되는 선수들과 뛰면서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팀 동료인 송교창(1996년생)과는 무려 21살 차이가 난다. KCC 추승균 감독보다 한 살 어리며, 심지어 kt 조동현 감독은 클라크보다 한 살이 더 어리다.


클라크는 한국에서만 7시즌 째를 뛰고 있는 친숙한 선수다. 2005-2006시즌 오리온스와 계약해 한국무대를 처음 밟았을 때만 해도 그는 30살이었다.


이후 대체선수로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매년 꾸준히 여러 팀의 부름을 받고 있다. 많은 팀들이 드래프트에서 그를 외면하지만, 대체선수로 꾸준히 부를 만큼 인기가 많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한 덕에 한국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그는 친근한 이미지 덕에 팬들로부터 ‘시계 형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만 하더라도 나이 서른을 넘기면 노장이라고 불렸다. 그만큼 선수 수명이 짧았다. 그러다 프로가 출범하고 선수 개개인의 몸관리가 철저해지면서 장수하는 선수들이 늘고 있다.


현 국가대표 감독인 허재 감독은 프로 최초로 한국 나이 마흔 살까지 뛰며 노익장을 과시한바 있다.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주희정(삼성)은 1977년생으로 올 해 만 40세가 됐다.


프로농구에서 나이를 잊고 뛰는 선수들의 활약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사진 -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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