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키퍼 사익스(24, 178cm)가 결국 KGC인삼공사에 남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31일 회의 끝에 키퍼 사익스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KGC는 지난 26일 KCC에서 뛰던 에릭 와이즈를 가승인 신청했다. 사익스의 교체를 위한 가승인 신청이었다.
KGC는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후보로 전망됐지만, 유독 삼성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3라운드까지 3전 전패로 밀렸다.
김승기 감독은 마이클 크레익이 버티는 삼성과의 높이 싸움에서 밀리는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사익스의 개인기량이 나쁜 건 아니지만, 결국 외국선수 싸움에서 밀린다고 판단한 것이다.
KGC는 이미 한 차례 사익스의 교체를 추진한바 있다. 모비스에서 뛰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사익스의 교체선수로 영입하려 했으나, 블레이클리가 협상을 거부해 영입이 무산된바 있다. 이번이 2번째 교체 시도였던 것.
KGC는 와이즈의 가승인기간인 일주일 동안 사익스의 경기력을 보고 최종 결정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 3경기 KGC는 모두 승리를 거뒀고,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사익스는 삼성 전에서 16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KGC는 결국 와이즈 대신 사익스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KGC 관계자는 “사익스와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익스의 잔류에는 가드 김기윤의 부상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1, 4쿼터 주로 뛰던 김기윤이 허리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경기 조율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던 것.
그간 사익스의 교체여부를 놓고 KGC의 선택에 대한 비판이 거셌던 것도 사실이다. 이미 2차례나 사익스의 교체 이야기가 나왔고, 일주일간 기간을 놓고 선수를 평가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기 때문. 사익스 역시 마음고생이 많았으나, 프로답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트를 누볐다.
KGC는 사익스의 잔류와 함께 주장 양희종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최현민, 이원대의 전역으로 보다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천적이었던 삼성을 꺾으며 단독 1위를 굳건히 한 KGC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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