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맹봉주 기자] 3.5초를 남기고 경기가 뒤집혔다.
서울 삼성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BL D리그 2차 대회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87-86으로 이겼다. 김태형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넣는 등 11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팀 내 최다인 23득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한정원이 26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리고 신인 최성모가 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끝내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공교롭게 전날 1군 경기에서 나란히 패한 팀들의 맞대결이었다.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1, 2위 맞대결서 패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동부도 3위 고양 오리온에게 지며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날 삼성은 이시준, 이호현, 이관희, 이동엽, 김명훈이 선발 출전했다. 동부는 최성모, 김창모, 김태홍, 한정원, 김봉수가 먼저 나섰다.
삼성은 높이에서 밀리며 초반부터 끌려갔다. 동부는 4가드로 맞선 삼성을 상대로 높이에서 철저한 우위를 가져갔다. 외곽포도 터지며 내외곽에서 점수를 쌓았다. 김영훈과 한정원은 1쿼터에만 16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책임졌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 뿐 아니라 외곽대결에서도 고전했다. 이관희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전개했지만 동부와의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25-16으로 동부가 1쿼터를 앞섰다.
2쿼터에도 동부의 리드는 이어졌다. 한정원이 골밑과 외곽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인 가드 듀오인 최성모와 맹상훈은 10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이관희, 김태형의 3점슛으로 따라갔다. 최윤호도 2쿼터 100%의 야투성공률을 보이며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높이가 문제였다. 전반까지 삼성은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14-24).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2-9). 동부가 전반을 50-38로 앞서며 마쳤다.
삼성은 3쿼터 가드 5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선보였다. 하지만 높이가 낮아졌음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오히려 동부에 앞섰다(11-9). 특히 이관희는 3점슛 연속 2개를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14득점을 폭발하며 동부 추격에 앞장섰다. 삼성이 점수차를 좁히며 66-7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삼성은 5명의 가드를 내보냈다. 동부 빅맨들을 더블팀 수비로 묶은 뒤 빠른 공수전환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부는 4쿼터 3점슛 9개 던져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외곽에서 침묵하며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가던 삼성은 경기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이동엽이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83-8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태형의 스틸을 이관희가 속공 마무리로 연결하며 85-8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김창모에게 돌파와 자유투 득점을 내주며 85-86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팀이 위기에 빠진 순간 해결사로 나타난 건 김태형이었다. 김태형은 4쿼터 삼성의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수비수를 제친 뒤 돌파 득점에 성공하며 87-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동부는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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