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로드 교체는 장고끝 내린 결정"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1-31 1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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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에릭 와이즈(26, 193cm)의 새 행선지는 안양이 아닌 울산이었다.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 모비스가 31일 KBL에 에릭 와이즈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했다. 앞서 KGC인삼공사가 키퍼 사익스와 와이즈 중 사익스를 택하며 와이즈는 무소속 상태가 된 덕분이다.


교체 대상은 네이트 밀러가 아닌 찰스 로드. 로드는 이번 시즌 33경기에 출전해서 평균 32분 3초 동안 23.8득점 11.2리바운드 1.9블록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유재학 감독은 늘 “로드 덕분에, 로드 때문에 승/패가 갈렸다”라는 말을 해왔다.


지난 29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로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며 유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훈련 중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며 골대 밑에 스트레칭 매트를 펴는 행동을 보인 것. 계속된 로드의 돌발 행동에 교체 카드를 매만지던 유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오히려 로드가 빠진 경기에서 모비스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로드의 득점에 의존한 것이 아닌 선수들이 고르게 공을 만지며 공격을 풀어나간 것이다. 높이 열세가 있었지만, 이종현이 고군분투해 잘 풀어나갔다. 당시 유 감독은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였다”라는 말과 함께 “이종현이 생각보다 적응 속도가 빠르다”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와이즈가 어느 팀에서든 뛸 것이란건 익히 예상된 일이었다.


KCC 관계자는 당시 가승인 기간이 끝난 와이즈를 떠나 보내며 “와이즈에 대한 가승인 신청이 어느 구단에서든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한 구단(KGC인삼공사)에서만 들어온 것이 의외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와이즈의 적극성과 성실함은 기록으로도 잘 나타났다. 안드레 에밋 대신 25경기에 나선 와이즈는 14.24득점 5.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1일 전주 KCC와의 경기부터 와이즈를 내보낼 계획이다. 유니폼 제작도 들어간 상태고, 이미 유 감독의 마음도 돌아선 상태.


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결정에 대해 “유재학 감독님이 로드 교체를 하루아침에 판단한 것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한 것이고, 팀 내부적으로도 로드로 인해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쉬웠다. 지난 경기에서 희망을 보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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