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트레이드' 조동현 감독 "리빌딩을 고려한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1-31 1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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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부산 KT가 김영환과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조성민과 2017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LG에 내줬다. 파격적인 선택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음 시즌에도 ‘조성민 의존증’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 가장 컸다.


조성민은 KT에서 이번 시즌까지 9시즌을 뛰며 통산 382경기에 출전, 평균 11.22득점 2.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랬던 그를 다른 팀으로 보낸다는 것에 대해 조동현 감독의 입장도 조심스러웠다.


조 감독은 LG와의 트레이드에 대해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다음 시즌에 (김)종범이가 군대를 가야하고, 최고참인 박상오도 37살, 조성민도 35살이다. 그렇게 시즌을 운영하기에 힘들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다. 리빌딩을 고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번은 (이)재도와 (김)우람이가 운영해 나가면 되는데, 3번 포지션이 부족했다. 190cm 넘는 선수들이 없어서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무엇보다 감독으로서 첫 트레이드 단행이라는 것에 마음이 무거워 보였다. 게다가 조성민과는 사제지간 이전에 선수생활을 함께한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조 감독은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트레이드 당사자가 성민이라 마음이 너무 무겁다”라는 말을 하며 “성민이에게 미안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세 시즌 동안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성민이 한 선수로 인해 플레이오프 탈락과 진출이 판가름 나는 상황이었다. 성민이에 대한 의존도도 높았고, 국내 선수들이 약한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성민은 트레이드 발표 이후 짐을 싸며 KT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조 감독도 “감독으로써 팀을 꾸려나가야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사람으로서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다. 다치지 말고, 선수생활을 잘 이어갔으면 한다”는 말로 남기며 조성민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김영환은 이르면 오늘(31일) 저녁이나 내일 오전 중으로 KT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김영환에 대해서는 “(조)성민이 만큼이나 성실한 선수다. 그렇다고 성민이가 성실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선수 시절 잘 나랑 잘 맞았고, 잘 따르던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워드라인에서 높이가 높아진 만큼 해결사 역할도 해줄 것으로 본다. 중심을 잡아야 하는 선수다 보니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게 할 것이다”며 합류 효과도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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