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러브콜’ 와이즈, 인기비결은?

맹봉주 / 기사승인 : 2017-02-01 0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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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이쯤 되면 KBL 최고의 ‘인기남’이다. 전주 KCC에서 울산 모비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에릭 와이즈(27, 193cm) 이야기다.


모비스는 지난 달 31일 외국선수 교체를 결정했다. KCC에서 활약하던 와이즈를 KBL에 가승인 신청한 것. 교체 대상은 찰스 로드다.


의외다. 로드는 시즌 전부터 불성실한 태도로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마찰을 빚었지만 실력은 확실했다. 올 시즌 평균 23.8득점 11.2리바운드 1.9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와이즈도 KCC 안드레 에밋의 일시 대체선수로 들어와 평균 14.2득점 5.5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작은 신장이 걸림돌이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와이즈를 영입하며 단신 외국선수 2명으로만 남은 시즌을 소화하게 됐다.


그동안 와이즈는 저평가의 아이콘이었다. 작은 신장, 짧은 슛 거리, 떨어지는 운동능력 등 약점으로 지적될 만한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와이즈를 가까이서 본 서울 삼성, KCC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다.


먼저 와이즈의 매력에 푹 빠진 팀은 삼성이었다. 와이즈는 지난 시즌 론 하워드의 대체 외국선수로 삼성에서 뛰며 KBL에 발을 들였다. 삼성은 올 시즌 단신 외국선수로 마이클 크레익을 뽑았지만 와이즈와의 재계약도 염두해뒀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국선수 재계약 문제를 라틀리프와 문태영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생각할 틈 없이 와이즈라고 하더라. 성격도 좋고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즈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정말 머리가 좋다. 점프도 낮고 슛도 없는 선수가 이렇게 활약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어느 팀에 가든 그 팀에 맞춰서 잘한다. 본인이 팀 내 1옵션이 아니라는 걸 안다. 자기는 리바운드와 수비만 하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다 1옵션인 외국선수가 나가면 그 때 공격을 한다. 지난 시즌 라틀리프가 5반칙으로 퇴장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다 이겼다. 와이즈 덕분이었다.”


삼성에서 와이즈와 호흡을 맞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와이즈를 잘 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코트 위에서 과소평가된 선수다. 사이즈는 작지만 점수도 많이 넣고 수비나 리바운드도 좋다”며 와이즈에 대해 말했다.


이번 시즌 와이즈와 25경기를 함께 한 KCC도 다르지 않다. KCC 관계자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무엇보다 성격이 최고다. 한국 농구를 만만하게 생각하거나 개인 플레이에 치중하는 외국선수들이 많은데 와이즈는 그렇지 않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다.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 모두 와이즈를 좋아한다”고 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수비에 기대를 하고 뽑았지만 의외로 공격에도 재능이 있다. 와이즈가 골밑에서 버텨주고 공격에서 풀어주면서 국내선수들이 더 안정감 있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삼성과 KCC에 이러한 평가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로드 대신 와이즈를 선택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과연 ‘인기남’ 와이즈는 삼성, KCC에 이어 모비스까지 매료시킬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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