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순위 격돌! 이종현·최준용 프로 첫 맞대결 어땠나

김찬홍 / 기사승인 : 2017-02-03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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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한국 농구의 미래이자 라이벌인 이종현(23, 203cm), 최준용(23, 200cm)의 프로 첫 맞대결이 펼쳐졌다.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SK가 모비스에게 85-80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 날은 두 팀간의 대결보다 선수간의 맞대결로 조명을 받았다. 바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와 2순위인 이종현과 최준용의 대결이 펼쳐졌다. 고등학생 당시 두 선수는 경복고에서 같이 고교 무대를 휩쓸었던 그들은 성인이 되면서 이종현이 고려대로, 최준용이 연세대로 진학하면서 숙명의 라이벌이 되었다. 절친 사이지만 승부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피튀기는 경기를 펼쳤었다.




신인 드래프트 이후 이종현은 대학 시절 발생했던 오른쪽 발등 부상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동기인 최준용이 프로 무대에서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SK의 활력소가 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종현은 재활에 신경을 쓰며 완벽한 프로 데뷔를 기다렸다. 1월 25일 이종현이 데뷔를 하면서 이종현과 최준용의 맞대결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3일 이들의 첫 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모두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가면서 경기 시작과 함께 맞대결이 펼쳐졌다. 득점은 이종현 쪽에서 먼저 나왔다. 최부경을 앞에 두고 화려한 스핀무브 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알렸다. 이후 김효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덩크를 꽂아내리며 강력함을 보여줬다. 이종현은 심지어 높았다. 블록이 골텐딩으로 인정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1쿼터에만 리바운드를 4개나 걷어내는 등 1순위의 위엄을 선보였다.




최준용도 뒤지지 않았다. 최준용은 스피드를 이용한 적극적인 속공 가담을 팀 득점을 만들어냈다. 1쿼터 7분 23초 김선형에게 속공을 만들어주는 완벽한 패스를 만들어냈으며 직접 스틸을 하며 속공 득점을 올리며 스피드를 앞세웠다. 최준용 또한 초반에 리바운드를 3개를 걷어내며 높이에서도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의 개인 대결이 치열했던 만큼 팀 대결도 흥미진진했다. 전반전은 48-46으로 SK가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두 선수의 치열한 골다툼도 인상적이었다. 3쿼터 3분 30초를 남겨두고 이종현이 공을 잡자 최준용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공격을 방해했다. 최준용의 파울로 기록되었지만 두 선수가 경기의 열기를 더욱 더 뜨겁게 달아올렸다.




3쿼터 SK의 불뿜는 외곽슛에 힘입어 리드를 가져갔지만 모비스는 끈질기게 추격을 했다. 이종현과 최준용 역시 팀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승리의 여신은 SK의 손을 들어주었다. SK는 모비스의 추격을 가까스로 제치고 85-80, 5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종현은 패배했지만 34분 2초간 11득점 7리바운드 3블록으로 팀의 높이를 끝까지 책임졌다. 최준용 또한 26분 55초간 6득점 6리바운드 3블록으로 ‘블루 워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직접적인 맞대결은 적었지만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는 포옹을 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선을 다한 두 선수의 경기는 한국 농구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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