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기자] KBL 최고의 테크니션이 맞붙었다.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SK는 KCC의 순위 경쟁에서 2경기 차로 벌리면서 2017년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 날 경기의 키포인트는 테리코 화이트(SK)와 안드레 에밋(KCC)의 맞대결이었다. 지난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왕을 차지했던 에밋과 이번 시즌 SK의 주득점원인 화이트와의 대결을 모두가 손꼽아 기다렸지만 에밋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이 매치업은 5라운드가 되어서야 비로소 성사됐다.
코트를 먼저 밟은 선수는 에밋이었다. 화이트는 1쿼터를 벤치에서 출발하며 에밋의 활약을 지켜봐야했다. SK는 빅맨들로 에밋을 수비하며 공격을 봉쇄했다. 에밋은 까다로운 수비 상황에서 7득점을 올렸지만 슛 미스와 실책이 많았다. 더불어 공 소유 시간도 길어졌다. 그러면서 팀원들이 공을 잡지 못하며 득점 가담이 적었다. KCC는 에밋의 7득점을 제외한 송교창이 단 2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9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아이라 클라크가 들어오면서 KCC의 공격이 살아났다. 클라크가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며 파생되는 효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그러면서 에밋도 가중되는 부담을 덜어내고 조금 더 편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1쿼터에 9득점에 그친 KCC는 2쿼터에 29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활로를 풀었다.
그에 비해 화이트는 침묵에 빠졌다. 전반 종료 1분 4초를 남겨두고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성공시킨 화이트는 슛 시도 자체가 적었다. 전반전까지 단 2개의 슛을 던진 화이트는 KCC의 수비에 고전하며 공을 많이 잡지 못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자신을 미끼 삼아 팀 플레이에 관여했다. 공을 잡지 않아도 팀원들에게 계속해서 패스 루트를 알려주는 등 다양하게 팀 플레이에 기여를 했다. SK는 제임스 싱글톤과 김선형이 활약하며 39-39, 동점으로 전반전을 만들어냈다.
전반전 3득점에 그쳤던 화이트는 후반전에 득점 사냥에 시작했다. 두 번째 3점슛을 성공한 화이트는 이후 다시 점프슛을 성공시키면서 ‘스나이퍼’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그에 비해 에밋은 공격에서 방황하는 모습이었다. 에밋 또한 3쿼터에 6득점을 올렸지만 영양가 없는 득점이었다. SK는 화이트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3쿼터에 59-48, 재역전을 이뤄냈다.
경기 종료 4분 26초를 남겨두고 두 선수가 다시 코트에 나왔다. 교체되어 나온 에밋이 연속 13득점을 올렸지만 벌려진 점수차를 쫓아가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는 3쿼터의 리드를 발판삼아 79-70으로 승리했다.
에밋은 이 날 3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개인플레이로 팀을 갉아먹었다. 공을 잡고 있는 동안 제 타이밍에 패스를 주지 못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상당히 저조했다. 그에 비해 화이트는 단 10득점에 그쳤지만 팀 플레이에 기여하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화이트가 자신을 미끼로 삼아 팀원들을 잘 살려줬다. 화이트의 경기력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며 화이트를 칭찬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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