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을 품으며 탄탄대로를 밟을 것만 같았던 창원 LG가 주전 센터 김종규(26, 206cm)의 부상으로 앞으로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놓였다.
LG 김종규는 5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경기 4쿼터 6분 33초 경 스크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KGC인삼공사 양희종과 부딪히며 오른 무릎이 뒤틀렸다. 이에 김종규는 코트 바닥에 쓰러져 무릎을 부어 잡으며 큰 고통을 호소했고, 끝내 들 것에 실려나갔다.
김종규는 6일 서울로 이동해 병원 정밀검진을 받았고,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게 됐다. 완치까지는 8주에서 최대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설령 완치까지 최소 8주가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정규리그가 3월 26일에 종료되고, 또 시즌 전 다쳤던 부위를 다시 다친터라 올 시즌 그가 코트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LG는 김종규의 부상으로 당장 높이 위기에 직면했지만, 김종규를 대신해 들어온 루키 박인태(23, 200cm)가 구세주로 떠올랐다. 박인태는 3분 2초 속공 상황에서 제임스 메이스의 스크린을 받아 덩크슛을 한 차례 성공시켰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오세근을 1:1로 틀어막으며 팀 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경기 후 박인태는 “KGC인삼공사 전이라 부담도 됐었는데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이길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종규형이 빠졌던 때가 중요한 순간이어서 더욱 정신을 바짝차리고 경기에 임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인태는 정유년 새해 들어 출전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최근 2경기에서도 모두 13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을 톡톡히 해냈다. LG 역시 메이스와 김종규가 뛸 때보다 박인태와 김종규가 코트에서 동시에 뛸 때 수비에서만큼은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종규형과 메이스 출전 시간이 평소에 많이 뛰다 보니 감독님께서도 나에게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며 이어 “종규형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종규형을 대신해 주전으로 뛰게된다면 죽을 각오로 뛸 것”이라고 앞으로 각오를 다졌다.
김진 감독도 “종규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태가 공수에서 잘해줬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인만큼 앞으로도 잘해줄 것이다”라고 애써 위로했다. 김종규의 부상으로 박인태의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졌다.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 법. 어쩌면 박인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남은 시즌 LG의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LG는 8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상승세의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종규 부상 후 첫 경기서 어떤 경기력을 펼칠 지 주목된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