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신희수 기자] "그동안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겨서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하자’, ‘초반부터 잘 이끌어 나가자’고 했는데 잘 됐다." KCC 추승균 감독의 승리 소감이다.
전주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1-70으로 이겼다.
3쿼터 중반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KCC는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그 뒤를 전자랜드가 맹렬히 쫓았다. 3점 차로 앞서 나가던 KCC는 3쿼터 시작 후 1분여가 채 지나기 전에 정병국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마저 허용했다.
그 후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 되는 경기의 흐름이 KCC쪽으로 기운 건 경기 후반이었다. KCC가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송교창의 득점에 이어 안드레 에밋의 손끝에서 3점 슛이 터지며 다시 도망갔고 기세를 올린 KCC는 송창용의 외곽 슛까지 가세하며 55-48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분위기를 탄 KCC는 한 때 15점차 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전자랜드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KCC를 다시금 위협했다. 아스카의 연속 득점과 강상재의 3점이 골망을 뒤 흔들며 3점 차로 점수 뒤집기를 노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KCC는 이현민이 상대방 반칙으로 인해 얻은 자유투 네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1-70,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추승균 감독은 “그동안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겨서 ‘기본적인 것들을 잘 하자’, ‘초반부터 잘 이끌어 나가자’고 했는데 잘 됐다. 또, 전자랜드에 대한 수비 대비를 많이 했는데 잘 지켜졌다. 연속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힘 들었을 텐데 잘 뛰어줘서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점 싸움만 하자고 했는데 막판 잇따른 3점 슛 허용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KCC의 활약의 선봉장에 선 이들은 안드레 에밋과 아이라 클라크였다. 두 선수는 34득점을 합작하며 코트를 누볐다. 추 감독은 “에밋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체력적 한계가 있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수비 한 명 정도는 쉽게 따돌릴 텐데 지금은 자신한테 한 명만 붙어도 힘들어 한다. 하지만 전반전에 좋은 패스 위주로 많이 풀어 나간 점은 칭찬하고 싶다”고 에밋의 활약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수비는 아쉽다. 클라크가 뛸 때는 수비가 잘 됐는데 에밋이 뛸 땐 균형이 깨지는 바람에 3점 슛을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1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클라크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후반에 힘들어 보였는데 잘 버텨줬다. 골 밑 에서 수비까지 잘 해줘서 외곽에 있던 선수들이 편했을 것이다. 워낙 한국 농구를 잘 아는 선수라 체력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한국 농구에 적응 하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외국선수에 이어 정휘량도 15분 20초를 뛰며 7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이라는 쏠쏠한 활약을 선보였다. 추 감독은 “전자랜드 파워 포인트가 도움 수비를 많이 나갔다. 그 상황에서 슛이 좋은 정휘량이 활약했다. 공격, 수비 모든 면에서 자기 몫의 120%는 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주KCC는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이틀 후 인 9일, 고양 오리온스와 홈에서 경기를 갖는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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